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곰신은 모르는 이등병 군화의 속사정

전투화와실... |2011.08.26 20:22
조회 7,802 |추천 41

나 판에 글처음 써봄

일단 내 편의상 음체 쓰겠음!

 

곰카 들어가보면 군화의 사정도 모른채 무조건 짜증난다는 글 쓰는 곰신 많길래(특히이병곰신)

이등병 군화의 속사정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함!

 

일단... 나와 내남친 서로의 마음 생각을 너무 잘암.

그래서 내남친이 이등병시절 겪었던 고충이 무엇인지 내가 눈치까서 알고 있음 윙크

곰신분들이 부디 이글을 보고 군화의 속사정을 알아줬으면 함!

어디까지나 곰신의 입장에서 바라본거니까 이점 꼭 유의해줬으면 함

내가 군인인게 아니니깐 이등병 군인의 마음 다 알리가 없음.....

그렇지만 많은 곰신분들이 이런 마음 모르길래 간단한거 몇개만 사소하게 적고 가봄! 부끄

 

그럼스타뜨 -

 

 

 

 

 

 

 

 

 

 


1. 연락문제

 


귀엽고 예쁜 우리 곰신에게 전화 잔뜩 해주고 싶은 마음 너무 너무나도 큼

 

매일매일 몇시간이고 전화하고 싶음

 

그런데 그럴 상황이 안되는걸 어떡해?

 

선임이 부르면 가서 일하는거 도와줘야 함

 

아니면 선임이 일하는거 보면 바로 달려가서 도와줘야함

 

때때론 가족과 친구한테도 전화하고 싶음 (전화해야할 용무가 있을때도 있음)

 

몇박몇일 훈련가서 전화 못하는 경우도 있음

 

선임중에서 간혹가다 또라이 있으면 전화 하는게 너무 눈치보임

 

제발 '어떤 곰신의 군화는 이런데 너는 어쩌고 저쩌고' 이러지 말아줬으면 함

 

전화하고싶은데 그럴수 없는 상황인데 딴군인이랑 비교하면 어떡하라는거임?! 버럭

 

그렇다고 이런 나의 상황 다 일일히 말해주고 싶지 않음.

 

짬찌 이병이니깐 슬픔

 

편지 받으면 좋아하는 너의 모습에 편지 쓰고 싶지만 편지쓸려고 하면 선임이

 

"군생활 편하냐?" 이러는데 어케씀..

 

 

 

 

 


2. 면회,외박문제

 


(이건 생활관 선임들이 어떠냐에 따라 다를수 있음)


면회가면 선임이 눈치줌

 

간혹가다 예비군 몇명은 이러기도 함.

 

           '한달에 몇번이고 면회하는 후임이 제일 짜증남ㅡㅡ'

 

간혹가다 여자한테 호되게 데인건지 뭔지...

 

면회건 여친에게 전화하는거건 뭐건간에 눈치주고 욕하는 또라이 한명씩있음 버럭

 

그저 눈치보임

 

면회는 안그런경우 많지만 외박은 엄청 눈치보임.

 

여기서 외박이냐 면박이냐에 따라 또 달라짐

 

면박은 그나마 가족이 오는거라 눈치 덜보이지만 외박은 너무보임

 

왜냐면 외박은 내가 이유를 말하고 직접 나가는 거니까..

 

면박은 물론 내가 '그렇게 해요' 라고 가족들과 상의하긴 하지만 어쨋거나 가족이 오는거니깐

 

그나마 덜보이지만... 외박은....

 

그래서 선임들이 막 나가자고 하면 같이 나가게 되고 그러는거임.... 난 거절할 수 없음.

 

왜냐면 이병이니까..

 

특히 막내면 더욱더... 어쩔수 없음 이병의 한계임..통곡

 

 

 

 

 

 

3. 눈치보임

 


뭐하나라도 잘못하면 내 군생활 완전 망하는데;

 

눈치가 안보일래야 안보일수가 없음

 

때론

 

아 저 망할 선임이라는 새끼 그냥 확 죽여패버리고 싶지만 버럭

 

군생활 안망칠려면 최대한 잘보여야 함.

 

그냥 앞에서 기어야함...

 

요즘 해병대 총기사건 이후로 선임이 후임에게 명령조로 말하는거 안된다고 하지만

 

선임이 "이것좀 해주면안돼?" 이러면 이걸 어떻게 거절하겠음!

 

고딩때 친구들이

 

"나 자느라고 필기 못했는데 책좀빌려주면안돼~?" 이러면 다 빌려주잖아... 안그런사람도 있겠지만

 

어쨋거나 선임이 저러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음

 

안그래도 힘들고 피곤하고 짜증나고 빡치는 군생활.....

 

선임에게 찍히긴 싫은데...

 

관심병사 될순 없는데...

 

눈치보이는 이 심정 알까.....

 

 

 

 

 

 

4. 해줄 수 없는 미안함

 

 

내가 지치고 힘든걸 전화로 티내면 여친 역시 힘들거라는걸 알기 때문에

 

최대한 즐거운 내용으로 통화하려지만

 

할 이야기가 없어서 잠시 흐르는 침묵 -

 

그거에 속상해하는 여친님 슬픔

 

그런데 내 생활은 늘 똑같은데, 할말이 없는데,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고작인데..

 

이야기를 듣다가도, 뭔가 내가 해결해줄수 없다는 걸 느낄때 그 미안함이란...

 

그리고 군대 있는 내자신이 때론 싫어지기도 하며

 

탈영까지 생각하는경우도 간혹가다 있음.

 

기념일이라고 생일이라고 소포로 선임들 간식까지 챙겨주면 정말 너무나도 고마운데

 

'군인'이여서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 그 슬픔이란, 미안함이란

 

참고로 이등병을 떠나서 곰신을 둔 군인이라면 모두가 느끼는 심정임.

 

늘 모든게 고맙고 미안한...

 

 

 

 

 

 

5. 이런 속사정 말하고 싶지 않음!!!!

 

 

이병인 자신이 한없이 초라함

 

선임한테 욕먹고 까이는 이런 초라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않음

 

이쯤에서 다들 알꺼임

 

그 높디 높은 남자의 자존심이라는 거임

 

그리고 힘들어 할 곰신 걱정시키고 싶지 않음 만족

 

알게 하고싶지 않음

 

그래서 이렇고 이런 속사정 말할 수 없음

 

그런데 이런점 알아주지도 않고 무조건 투정부리고 전화하면 화내고 끊고

 

....전화하다 끊으면 미침.... 통곡

 

전화하려면 내일까지 - 어쩌면 내일 못할 수도 있는데 - 기다려야 하는데

 

전화를 휙 끊으니... 자려고 해도 화나며 전화 끊은 마지막 그 대화가 자꾸 생각남

 

그래도 어쨋거나 내일 살아 남을려면 자야하므로 잠은 자게됨 폐인

 

어쨋거나 이런 속사정 모르고 속상하다고 투정부리는 여친님의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아픔 슬픔

 

사회에 있을때면 이런일로 싸우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함

 

모든게 다 군대때문인거 같음

 

군인인 자신이 원망스러워짐

 

군대가 원망스러움

 

북한이 원망스러워짐..

 

 

 

 

 

 

 

 

 

 

 

 

 

 

이런 속사정 절대 군화는 말하지 않음. 뭐 개인차니 말할수도 있음

어쨋거나 이렇고 이런거니까 곰신이 조금은 군화를 위해 말을 가려한다거나 해줬으면 함!

 

군대 - 기다림이라고들 하지만

자신이 할일 하면서 전화받고 그러면 그땐 기다림이 아니라 연애라고 필자는 생각함 부끄

 

군대를 기다려준다 = 연애를 한다라는 거임

연애 함에 있어서 서로를 맞춰주는건 당연한거아님?!

 

여튼 이렇고 이러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짜증내지 않고 좀더 생각했으면함ㅋ

그럼ㅂㅂ

 

 

 

 

 

이글이 도움이 되었거나 공감하면 추천 꾸욱 눌러줄래요? 부끄

추천수41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