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1-08-27]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첫 단추인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소집훈련에 나선다.
축구대표팀은 2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11명의 국내파 K리그 선수와 일본 J리그 소속인 조영철(니가타)과 김영권(오미야), 카타르 리그의 이정수(알 사드) 등 14명이 먼저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대표팀 전술의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은 27~28일 주말 경기를 마치고 29일 오후 일제히 입국해 곧바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이번 훈련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대장정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도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품고 파주NFC에 모일 예정이다.
태극전사들은 파주NFC 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춘 뒤 9월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태표팀은 레바논전이 끝나면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밤 11시55분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상대국인 쿠웨이트로 출국한다.
쿠웨이트와 2차전은 9월 7일 오전 2시에 열린다.
지난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 완패의 수모를 당했던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그동안 K리그 선수들의 경기력을 평가하고 월드컵 3차 예선 상대국 전력 분석에 힘을 쏟았다.
코칭스태프는 월드컵 3차 예선 1, 2차전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왼쪽 측면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을 뽑았고, 중앙 수비수로는 홍정호(제주)를 발탁해 이청용(볼턴)의 부상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의 대표팀 은퇴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다행히 왼쪽 발목 인대를 다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경미해 대표팀 중원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그동안 새로운 둥지를 찾느라 맘고생을 해온 '캡틴' 박주영의 릴(프랑스) 이적이 임박한 것 역시 조광래 대표팀 감독에게는 반갑기만 하다.
조 감독은 "최근 박주영과 통화했을 때 '이번 주에 결정이 날 것 같습니다'라고 했는데 새로운 팀을 찾게 돼 다행스럽다"며 "빅주영도 마음 편하게 대표팀에 합류할 것 같다. 힘이 나서 더 열심히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3위인 한국이 1차전에서 다툴 레바논은 FIFA 랭킹이 160위에 불과해 낙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2차전 상대인 쿠웨이트(랭킹 95위)는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맞붙을 3개국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아 조심해야 할 상대다.
조광래 감독은 "쿠웨이트의 월드컵 2차 예선전을 비롯해 북한과 치른 평가전 비디오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쿠웨이트가 걸프컵에서 우승할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그는 "1차전 상대인 레바논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방글라데시를 완파하고 올라왔는데 선수들의 체격이 아주 좋다. 방심하면 안 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