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사는 24살 여대생입니다.
수요일에 남자친구와 싸웠습니다.
제가 통금시간이10시까지 라서 ...물론 평소에 잘안지켰지만... 얼마전에 이문제로 부모님이랑 대판싸워 서지 키려고 진짜 많이 조심하고 있었어요 .
그 날은 남자친구랑 놀다가 남자친구의 누나가 삼겹살을 사와서 같이 먹자고 해서 그래도 일부러 저한 데 같이 먹자고 얘기 하시는 거라 9시까지는 있다 가려고 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도 9시엔 일어나야겠다고 미리 말을 해 뒀죠
제가 직접적으로 간다 말하기 힘든 상황이 오면 분위기 같이 만들어 달라고 ...
물론 남자친구도 제가 10시까지 들어 가야 하는 건 알구요 1년넘게 만났거든요
근데 자꾸 더 놀다 11시에 들어 가라는 거에요 ..
통금을 떠나서 요즘 얼마나 무서운 세상인데 ..
남자친군 술 마셔서 절 집에 데려다 주지도 못하는 상황이였어요 ...
이런배려도 없는 남자친구가 얄미웠어요
통금 때문에 부모님이랑 자주 충돌하는 것도 알고 있으면서 데려다주지도 못하면서 ..물론.. 더같이 놀고 싶어서겠죠.
그래서 사실은 전에 친척오빠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 통금시간에 맞춰들어 가게 해줘야지 니 애인 안 되겠다고 헤어지라고 엄마랑 제앞에서 얘기 했었어요 엄마도 계속신경쓰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친척오빠가 기름을 부었지요 ..
그 얘기를 남자친구 한테 하면서 사실은 전에 이랬었다. 그래서 더늦게 들어 가면 오빠 이미지가 더 안좋아지니까 맞춰서 들어 가는게 좋겠다고 했어요.
그러자 갑자기 화를 막 내면서 뭐 그런 새끼가 있냐고 친척오빠를 욕하는 거에요 .. 잘알지도 못 하면서 떠들어 댄다고 ...
전 오빠가 이렇게까지 화를 낼 줄은 몰랐어요 그럴 줄 알았음 얘기를 안했겠죠..
전 그냥 지금 이러하니까 조심하자는 의미로 얘기 한 거였는데 ..
혼자씩씩거리 더니 나가서 삼겹살을 먹더군요 저도 어른들 계시는데 티 안낼려고 아무 일없는 듯 먹었어요 오빠는 저 한테 말도 안걸고 쳐다도 안보고 술만먹더라 구요
먹다가 9시 다되 가니까 갑자기 일어나더니 오빠가족들 다있는데 급하게 가자고 하더군요 통금시간에 늦지 않게 가야 한다면서요 .진짜 갑자기 개끌려 가듯 부리나케 나갔는데 너무 어이없고 짜증이 나더라 구요 그래서 가다가 얘기 좀하자고 해서 앉혔어요
그리고 아직도 화가 나냐고 나는 오빠탓하며 뭐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조심하자는 의미로 한 거였는데 이렇게 화가 날줄은 몰랐다고 말했어요.
그러니 내가 널 늦게 보내면 뭐 잡아먹냐 자기를 그렇게 생각하는게 어이없다 그리고 맨날 나땜에 늦게 들어 가는 것도 아닌데 그 모든걸 나 한테 뒤집씌었다 그래서 화가 났는 거였죠..
제 의도는 전혀 전달이 안됐고 ...
그래서 그런 얘기 듣고 있는 제가 참 바보 같았죠.
일단 화가 나는게 싫어 제가 미안하다고 했죠 나도 그 얘기 듣고 친척오빠랑싸웠다고 잘모르는데 말하는게 그러니까 화내지 말라고 화풀라고 ..
아무리 말해도 화가 안풀리더니 저 보고 얼른 집에 가라고 그러는거임..
나 지금 화나고 기분 안좋으니 신경쓰고 싶지 않다..그러니 집에 혼자 가라고 ...
예전부터 전 항상오빠가 부르면 제 할 일있어도 제쳐두고 쪼르르 달려갔거든요 보자 그러면 저도 갑자기 보고싶고 하니까 ...
그런데 오빤 제가 보자 해도 지할일다하고 만나자는 식이었어요
처음엔 나랑 다르니까 서운하고 얄밉기도 했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이니까 똑같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저 스스로도 그러면 나도 오빠처럼 내 할일 다하고 만나야지 이렇게 생각하려 했지만 ..전 고쳐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마음이가는 데로 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나 지금 오빠기분에 놀아나는거 같다고 무슨 강아지처럼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는 그런 사람 아니라고 자존심 상하다고 얘기 했더니
내가 지금 너 화난거까지 생각해야 하냐고 나중에 얘기 해도 되는 건데
지금 너 화난걸 얘기 하냐고 저 한테 실망했다고 .. 너 한테 서운 하다고 ...
내가 니 친척 오빠 욕해서 이러는 거아니냐고 ...
이 세상 어느 누구 보다 바보같이 느껴지고 제 자신이 한심해 지고 버려지는 느낌이들더라구요 ..
그러고 오늘까지 연락이없네요 ..
한 3개월전에 한 번 헤어진 적이 있었어요
그땐 제가 모질게 마음 다 접고 헤어졌는데 오빠가 3주 참고 자존심세워 너무 미안하다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봐달라 해 놓고 ...전 또 받아주고 ...그때 받아줘서고맙다는 문자 보니 차라리그때 그만 만났으면 나았을까 싶기도 하고 ...문자 보며 울컥하기도 하고 고민도 되고 그러네요 ..
크게 보면 별일도 아닌데 기분은 엉망진창이네요
이사람은지금 제생각이나 할 까요
이게 아직도 연락안할 만큼 화나게 한 건가요 ..
어떻해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