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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남자의 호남지방 842km 자전거 여행기

까시남 |2011.08.28 19:23
조회 284 |추천 1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

 

 

저희는 그냥 지방 (서울에서 대략 380km 떨어져있고 소들이 풀을 뜯어 먹고 놀고 탐진강 물에는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아저씨들이 살고 있고 산에는 독사들이 뾰족한 역삼각형 머리의 꼭짓점에서 혀로 날름날름 거리며 먹이를 찾아 해매는 그런 곳)에 살고 있는 흔남입니다.

 

 

꾸벅 꾸 벅 ( - -) ( _ _)

 

 

 

 

무료하시고 심심하시고 일 열심히 하시다가 혹은 공부를 열심히 하시다가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지려고 톡에 들어오신 톡커님들을 위해서

 

저희가 얼마 전에 자전거 하나만 가지고 호남지방을 횡단하였던

 

자충우돌, 왁자지껄, 우략부략, 뭉클뭉클 한 이야기들을 한번 해 드릴까 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우선 우리의 여행은 총 13일 간의 여행임.

 

 

저희는 우선 3명이서 여행을 했음.

 

 

(도중에 휴가오는 친구들과 만나 3일 같이 놀았어요)

 

 

 

 

 

남자1

이름 : 조 ■■ 군

직업 : 이제 막 군대 전역해서 두려운 것이 없음. 겂이 없음. 식성은 잡식성

키 : 175( 사람들한테는 180) cm

나이 : 미쿡 나이로 23살

 

 

 

 

 

남자2 

이름 : 고 ■ ■ 군

직업 : 대학교 3학년

나이 : 조 군과 동갑

키 : 178( 남들한테는 182)cm

특징 : 수줍음이 많음, 고상한척함, 막자랐는데 곱개자란척 쩔음.

 

 

 

 

 

남자3

이름 : 문 ■ ■ 군

직업 : 대학교 1학년 (파릇파릇한 신입생)

키 : 물어보지 못함

나이 : 파릇파릇 20살

특징 : 약간 어리버리함, 역시 젊은 피라서 거침없음, 하지만 행동은 많이 서툼.(대박...서툼 ㅠ.ㅠ)

 

 

 

 

 

 

여행하게 된 계기

 

 

 

순간적으로 젊은 나이에 고생을 해보자는 충동으로 조군과 고군이 자전거 여행을 계획 하던 도중

 

둘만 가기엔 조금 적적하고 쓸쓸하고 다다익선 이라고 한명이라도 더 있으면 고통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몇시간 후 이들은 이것이 큰 실수와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음 )에

 

 

친구의 동생을 급히 섭외하게 되었슴.

 

 

 

 

 

 

준비물

 

 

개인용 자전거

 

개인당 현금 10만원

 

 

 

 

 

day1

 

 

출발지 :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군청 앞.

 

 

저녁 6시에 출발 하기로 하고 각자 준비물을 챙겨서 6시에 모이기로 했음

 

조군과 고군은 6시가 되어 모였지만 막내 문군이 지각하는 바람에 약간 열이 받아 있었슴

 

하지만 이미 배는 떠났으니 어찌어찌 출발하였슴

 

첫날의 목적지는 광양

 

율포 해수욕장을 갈 때 까지만 해도 이들은 룰루 랄라 즐거운 마음에 가볍게 페달을 굴리고 있었슴

 

허나 율포 해수욕장을 도착하고 이제 보성으로 넘어가는 언덕을 만났을 무렵......

 

즐거움이란건 더 이상 없었고 시련과 고통만이 남았슴

 

힘들게 언덕을 무거운 페달을 굴리며 헉헉, 헥헥 대면서 힘겹게 올라가는데

 

막내 문군이 보이지 않았음 뒤돌아 봐도 보이지 않았음 기다려도 오지 않았슴

 

걱정이 되었슴

 

 

 

 

그래서 조군과 고군은 앉아서 조금 기다리기로 했슴

 

 

2분을 기다렸음

 

 

 

안옴

 

 

 

 

5분을 더 기다렸음

 

 

안옴

 

 

 

 

기다리면서 담배를 2대 피웠슴

 

 

 

저 끝에서 문군이 힘들어 하며 올라오고 있는게 보였음

 

 

다행이였슴다

 

 

경사에 거꾸로 내려가진 않았슴다

 

 

 

 

 

 

하. 지. 만.

 

 

 

 

 

시작한지 3시간 만에 문군이 폭탄 선언을 하였음

 

 

 

 

 

문군 : 형...... 저 그냥 벌교 까지만 가서 벌교 파출소에서 자고 다음날 엄마차타고 그냥 갈게요 .

 

 

 

 

조군, 고군 : ㅁ;ㅣ아;아미;얼;미나얼;나얼;미나얼;ㅣ;아;

 

(안돼, 낙오자가 생기면 안된다는 생각에 설득하기로 했음 )

 

문군아 조금만 더 힘내서 일단 순천까지만 가자

 

 

 

 

 

 

문군 : ........ (침묵은 긍정)

 

 

 

 

 

 

 

해서 문군의 암묵적인 동의에 또 묵묵히 자전거를 타고 갔슴

 

 

저녁 6시에 출발한 우리는 새벽 4시에 순천에 도착했슴

 

 

 

힘들어 죽을뻔 했슴다

 

 

 

걸어다닐 때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아... 좋겠다.. 편하겠다... ’

 

 

허나 이런것은 다 쓸데없는 잡념의 생각들이였슴

 

 

 

첫날부터 10시간 자전거를 타니 다리가 내다리가 아니고 니 다리도 아니고 내것이 내것이 아니였음 .ㅠ.ㅠ

 

 

 

 

순천에 도착한 우리들은 찜질방에서 일단 잠을 자기로 하고 (여행자 전용 찜질방)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씩을 먹었음.

 

 

 

여지껏 겨드랑이 털난 이후로 먹어본 맥주중에서 가장 맛있고 시원하게 뜨거워진 식도를 0.1초만에 식혀주는 어떻게 먹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는 그런 맥주였음 .ㅠ.ㅠ

(이 맛은 절대 잊을 수가 없음. ㅠ)

 

 

 

 

 

 

 

 

day2

 

 

10시기상하여 아침을 대충먹고

 

자전거를 타고 경남 진주까지 갔음

 

 

 

 

첫 자전거 여행의 취지는 맛있는거 많이 먹고(지역 특산물 ) 좋은 곳 많이 보고 울릉도 까지 가서 배타고 독도까지만 가보자

 

 

 

 

 

라는게 첫 취지 였지만

 

 

 

 

 

남해대교를 건너 진주를 가는 일정 때문에 이 계획은 다 부질없는 것이였음.

 

 

 

순천에서 진주 가면서 산을 12개도 더 넘은것 같음

 

 

 

산도... 그냥 산이 아니고... 백두산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 우리나라에 높은 산들은 다 모아놓은것 같았음 ㅠ.ㅠ

 

왜 국도는 산에 있는 걸까요..

 

 

처음 저희들은 국도는 그냥 다 평평한 길인줄만 알았는데.......ㅁㅇ;ㅣㅏ럼닝

 

 

특히 경남 사천에 있는 산들.. 사천 좋지만... 산들은 좋지 않았음다 ㅠ.ㅠ

 

 

 

처음 계획은 마산까지 가는 것 이였으나

 

사천의 산들이 우리를 진주에서만 머무르게 하였음.

 

진주 시내에서 사고가 있었음.

 

 

 

 

 

 

나름 시내에 와서 도착지에 다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아드레날린이 급 분출되서 흥분상태로 속력을 내다가 횡단보도에서 지나가는 여학생을 들이 받게 되었음.

 

 

 

 

!!!!!!!!

 

 

 

여학생의 신발은 벗겨지고 땅에 철퍼덕 거리면서 쓰러지고 정말 새게 부딛쳤음 ㅠ. ㅠ

 

 

 

 

 

 

 

여학생 : 아 이 개나리 십장생 같은 오징어야 눈은 어디에 달고 다니는거야.

 

 

아야아야 아퍼 .ㅠ.ㅠ 엄마 ㅠ.ㅠ.ㅠ.ㅠ.ㅠ

 

 

 

나 걷지를 못하겠어 빨리 119불러줘

 

 경찰도 부르고 머하고 있어

 

 

 

 당신들 각오해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아?

 

 

 

 

 

 

 

 

 

 

 

이게 일반적인 요즘 여학생들의 반응인데......

 

 

 

 

 

 

그녀의 반응은....

 

 

 

 

 

 

 

 

여학생 : (얼굴이 빨개져서 민망한듯이 환하게 웃으며) 아~ 신발벗겨졌네~ ^^

 

 

 

라는것이.... -_-;;;

 

 

 

 

 

조군 : 괜찮으세요? ㅠ.ㅠ x 12

 

 

 

 

 

 

 

여학생 2 : 야야 얼릉 괜찮다고해 여행하고 있잖아 x2

 

 

 

 

여학생 1: 네~ 괜찮아요~ 어라~ 신발까지 벗겨졌네~~~ ^^

 

 

 

조군 : (챙피하게 쪽팔린 마음에 ) 죄송합니다. ㅠ.ㅠ x3

 

 

그냥 도망왔음다.

 

 

 

 

 

진주에서 부딛힌 여학생분들 정말 정말 이쁘셧어요.... 마음씨도 얼굴도

 

 

 

너무너무 죄송했었습니다.

 

 

 

그때는 경황이 없어서 말씀을 못드렸는데

 

 

사랑합니다... ..

 

 

 

 

 

도착시간 저녁 12시

 

대략 12시간은 자전거만 탄것 같음.

 

 

아쉬운 마음에 피곤에 잠이 들었음.

 

 

 

 

 

day3

 

 

 

 

 

시원하게 가고싶은 마음에 새벽 4시에 출발했음.

 

 

 

 

돈을 아끼기 위해서 아침도 거르고 그냥 갔음.

 

 

대략 창원에서

 

 

 

작은 마트에 들러서 물대신 맥주를 사먹기 위해서 갔는데

 

 

작은 마트에서 어떤 은인 아저씨를 만났음.

 

 

 

 

 

아저씨왈 : 나도 젊었을 적에 자전거 여행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음뿐이여서 못했는데 꼭 성공하길 비내 젊은이들

 

 

 

 

with 몸에 좋은 라면 2봉(4개짜리)을 사주셨음

 

 

 

 

군대에서 뽀글이로 끌여먹던 라면 이후로 이렇게 맛있고 귀중한 라면은 처음 먹어 봤던 것 같슴다. ㅠ.ㅠ

아저씨 감사합니다.ㅠ,ㅠ

 

 

 

그리고 또 자전거를 주구장창 타서 부산에 도착했슴.

 

부산에서 조군의 군대 동기 임■■군을 만났슴.

 

 

찜질방에서 취침.

 

 

 

 

 

 

 

 

 

day 4

 

 

 

 

 

 

부산여행

 

 

 

조군의 군대동기 임군의 안내를 받으며 부산투어를 시작하였음.

 

 

 

 

허 나 ...

 

 

 

 

이날.........

 

 

 

 

 

그분이 오셧음....

 

 

 

 

 

그 이름도 유명한

 

 

태풍 무.이.파.님

 

 

 

 

하지만 태풍에도 불구하고 부산 명소를 다 돌아보았슴.

 

 

해운대,광안리,이기대,송정해수욕장,용봉사,팔봉사 등등 부산 명물은 다 가보았음.

 

 

허나 무이파님이 동행하셔서 좋지많은 않았슴. ㅠ_ㅠ

 

 

 

 

 

부산의 먹거리를 다 먹거리 먹어보고 싶었지만 금전이 없던 우리는

 

양 많고 값싼 음식을 찾고 찾아서 6천원 짜리 치킨뷔페를 먹었숨. !!!

 

 

부산여행을 마치고

 

오후 4시에 울산으로 출발!

 

부산에서 울산까지 대략 50km 였지만

 

미친듯이 페달을 밟아 2시간만에

 

 

울산 도착

 

 

 

고군의 친구 김 ■■군의 집에서 취침을 하였슴.

 

 

 

 

 

 

 

 

day 5

 

 

이번엔 고군의 중학교 동창 김 ■ ■ 군을 만났음다.

 

 

김군이 성게 비빔밥을 사줬음다. 그리고 울산투어를 하였음다.

 

 

울산까지 너무 일찍 도착했기에 시간적으로 많이 남아서

 

 

울산 좋은 해변은 모두 돌아봤슴다.

 

 

우연히 울산에서 도보여행을 하고 있는 예비 군인을 만났음다.

 

 

예비군인은 외소한 뼈밖에 없는 몸에

 

강원도 보충대까지 걸어서 간다고 하였슴.

 

대단했슴. 미친놈 같았슴.

 

 

 

비법을 물어보았음.

히치하이킹이 비법이라 했슴.

 

 

 

우리는 자전거 때문에 히치하이킹을 못함 ㅠㅠ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냐고 물어봤음.

 

 

편의점 폐기물을 먹으면 된다고 했음.

 

 

 

 

처음 듣는 이야기 였슴.

완전 희소식이였슴.

 

 

 

 

 

편의점은 삼각김밥, 도시락, 햄버거등을 유통기한이 지나면 폐기시키는데

폐기 시간이 있슴.

 

 

 

 

(여행하시는분들필독 )

 

 

각 편의점들 폐기시간이 있슴.

 

대충 8시 12시 8시에 가면 폐기물을 정리해 놓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 가서 유통기한 하루 지난 참지 마요네즈 삼각김밥 이런거

미친듯이 먹었슴다. 12개도 먹어봤슴다.

 

 

기왕 버리는거 저희한테 버려주신 편의점 알바 분들 정말 이 글을 들어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주의 * 모든 편의점에서 다 주시진 않으니 다 준다는 생각은 금물!)

 

 

 

 

 

 

 

 

글이 너무 길어지지니 7일째부터는 다음에 더 쓸게요 !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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