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011-08-30]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장기 결장 중인 이청용(볼턴)의 ‘후계자’로 내심 염두에 뒀던 손흥민(함부르크SV)이 발목 부상으로 최장 6주를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소속팀 함부르크에 비상이 걸렸지만 ‘조광래코리아호’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전력 운영 전략을 수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쾰른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홈경기(3-4 패)에서 다쳤고 29일 정밀 진단 결과 오른쪽 발목 바깥쪽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4~6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독일 ‘빌트’는 ‘함부르크가 크게 아쉬워할 상황이 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시즌 초반 팀 내 입지가 확고하다는 의미다.
조광래 감독도 새로운 팀의 활력소가 되줄 것으로 기대했던 손흥민 없이 월드컵 3차예선을 3차전까지 치르게 됐다. 손흥민은 최소한 10월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예선 3차전 홈경기까지는 결장할 전망이다.
조 감독은 지난 28일 손흥민 대신 한상운(부산)을 발탁하며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한상운과 염기훈. 남태희가 경쟁하게 될 것”이라 공언했다. 남태희는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백업’ 역할에 머물고 있고, 염기훈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7개월여 만에 ‘조광래호’에 부름을 받아 입지가 확고하지 않다. 한상운은 이번이 첫 발탁이라 검증이 필요하다.
‘조광래코리아호’는 일단 9월 7일 쿠웨이트와 예선 2차전 원정경기까지 염기훈-한상운-남태희 ‘3인 체제’를 가동한 뒤 점검 결과에 따라 10월 UAE전에서는 새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11월 예선 4차전에서 손흥민이 가세하면 다시 한번 새 경쟁 체제가 가동될 전망이다. 아직 ‘포스트 이청용’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스포츠서울 이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