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전혀 관심없는 여자한테는 안그러죠?
참고로 그 남자는 저보다 한 살 많고 군대 전역하기 한달도 안남았음.
어제 말년 휴가 빵빵하게 나왔음.
분명 어제는 부산이었고 (전 서울) 오늘은 서울이라네여.
그리고 '토욜날 ㅇㅇ 보러가는데 보러 와라' '갈꺼면 ㅇㅇ에서 ㅇㅇ먹고 가자'
이거 나름 데이트신청?까진 아니더라도 관심없음 이렇게 안하죠?
이 남자 저한테 관심있는거라고 해주세요...
열여덟 때부터 좋아했는데 그 남자 열아홉이라 수능끝날때까지 기다렸고
저 열아홉땐 제가 수능이라 또 고백안하고 기다리고
저 힘든일 있어서 1년간 잠수타고 나서 연락됐는데 군대감 ㅋ
그리고 곧있으면 전역. 학교다니러 서울 올라옴. ㅋ
타이밍이 더럽게도 안맞았음. 1년동안 같은 학원 다니고 3년동안 딱 두 번 만났음.
두 달 전에 군대에 편지 10장(그냥 감정전달 호감표시 이게 아니라 걍 일기쓰듯) 음반 한 장 사서
보내줬는데 이게 효과를 발휘한 걸까요? 사실 답장도 없길래 또 씹히는 줄 알았음.
4년동안 중간에 저 좋아해주는 사람과 사귀다가 이 남자가 자꾸 밟혀서 결국 두 달도 안 가 헤어졌음.
진짜 이 정도면 사랑이 아닌가 싶음.
그리고 워낙 무뚝뚝한 남자라 먼저 말 안걸고 다른 사람이 말 걸어도 쓰잘데기 없는 얘기는 씹는 남자임.
그런 사람이 밥먹고 영화보자고 하는데 심장이 터질뻔함.
진짜 사소한데 너무너무 기분이 좋음.
근데 이런 내 맘 그 사람이 알면 질릴까봐 전혀 내색도 않고 그냥 좀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낸 지가
어언 4년째임. 이거 기회로 봐도 되는 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