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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 관한...추억???

에휴... |2011.09.02 17:22
조회 71 |추천 0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갑자기 옛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예전에 그러니까 고등학교 3학년 때...15년 정도 됐군요... (아...-_-;;)

저는 예전부터 뭐 동네 어르신들이 '허허허, 고 놈 참 발랑 까졌구나..'라는 말을 듣고 자란 놈입니다. 어머니께서 참으로 많이 자랑스러워 하셨죠...쿨럭...-_-;; 

같이 놀던 친구들과 함께, 경찰 임직원 분들께 신세도 가끔 지고...'허허허~ 어린 놈이 참 겁이 없구나' 하시며 저를 참 주먹으로 손바닥으로, 많이 이뻐해 주셨죠...

그때도 어머니께서 '참 동네 챙피하다' 며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어머니 정말 죄송해요...-_-;;) 

각설하고...


그렇게 같이 놀던 친구들과 우르르 아파트 단지 보도블럭에 앉아있었습니다. 옹기종기 옹기종기...
친구네 집 아파트였는데...한녀석이 잠깐 집에 다녀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죠. 
그때 친구들이 저빼고는 거의 다 담배를 피웠드랬죠.(저는 고등학교때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습니다....진짜에욧!!) 
하여간 다섯놈이 아파트 입구 옆 보도블럭에 옹기종기 앉아서 네명이 담배를 꺼내 물었습니다. (저 빼구요...-_-;; 진짜 담배 안피웠었다니까요...)
그리곤 깨달았죠. 
































불이 없다는 것을. 불든 놈은 집에 가 있다는 것을... 슬픔





































지금이야 이해하지만...그때는 친구들이 왜 그렇게 짜증을 내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흡연자 분들은 아실꺼에요...담배를 물었는데...불이 없을때의 그 짜증을...-_-;;) 
하여간 그렇게 멍하니 네놈이 담배를 물고 불없이 앉아있는데...왠 차가 스르륵 하고 주차장에서 천천히 나오더니 우리 맞은 편에 차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아저씨였는데...(지금 생각해보면 40대 초반정도?)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타를 꺼내시는 겁니다. 

친구 중...좀 용감한 놈이 그 아저씨에게 다가갔습니다.(사실 그때만 해도...고등학생이 길거리에서 담배피우는거 보기 힘들었습니다. 요즘엔...음... -_-;;) 
친구 : '저 아저씨...불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사복이지만 머리는 빡빡 스포츠..얼굴엔 여드름..누가봐도 고삐리...-_-;;) 
아저씨 : (친구를 위아래로 살펴보며) 뭐? 
친구 :  (당당하게) 불이요. 

아저씨 : (조용히 담배에 불을 붙이고, 힘껏 빨아들이더니, 친구를 향해 훅~~~~!!하고 뱉으며...) 니 애비한테 달라그래 10색햐. 어서 어린 색히가 조카 네가지 없이, 뒤질랜드갈라고! (욕은 좀 수정했습니다.-_-;;) 

그 말을 들은 저희들은 '뭐? 이런~! 구할도 팔할도 아닌 십할!' 하며 발끈!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고, 욕을 직접들은 친구는 잠깐 벙쪄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그 아저씨 엑셀을 이빠이 밟으시더군요. 부와아아아아아앙! (아시죠? 공회전 팍 돌면서 RPM올라가며 부와아아아아앙!!! 소리 나는거요) 




그 소리에 잠깐 움찔 했는데... 
그 아저씨 차와함께 총알처럼 사라지시 더군요... 
부와와아아아앙~~!!! 하고는 바로  쓩~~~~! 

벙찐 저희 다섯...--;; 

터프하긴 하셨는데...고삐리 다섯은 좀 무서우셨었나 봅니다. 
쩝... 
어쨌든...그 이후로 애들 만나면.. 불빌리간 놈이 담배만 물면... 
아버지 라이타냐? 아부지 한테 빌려왔냐? 하며...놀리곤 했었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옛날 에피소드 였어요~



지금까지 에휴... 의 옛날옛적에~ 였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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