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적습니다.
저녁쯤되서 연락했습니다. 이름을 불렀고 다행히도 답장은 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만나서 얘기좀하자고 만나서 해야될 얘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알겠다더군요
진짜 만나러 가는 그 순간이 무척이나 긴장되고 떨리더군요.
딱 약속장소에 있는 그 얘 모습을 보니까 진정이 안됬습니다. 일단 둘이 얘기할수 있는 공원으로
가자고 하고 서로 둘다 아무말없이 갔습니다. 공원 도착 후 첫마디 꺼내기가 무척 힘들더라구요.
용기를 내서 진지하게 많이 생각해봤다고 솔직한 저의 마음을 다 전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논리정연하게 설득하려고 해도 사랑한다는 말이 계속 머리 속에 맴돌더라구요. 그렇게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저에게 미안함 마음 말곤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순간 아 이제 진짜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 순간 오히려 마음에 안정이 되더라구요. 서로 솔직하게 모든걸 다 말하고 왔습니다.
집에 데려다주고 마지막으로 포옹 한번해달라고 말을 했습니다.
안아서 제 등을 토닥토닥 해주더라고요.
만나러 간거 후회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안좋게 끝났는데
그거라도 바로 잡으니까 제가 마음이 살거 같더군요.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물론 아직 사랑합니다. 하지만 오늘 잡을 용기를 가졌었으니 이젠 놔줄 용기가 필요한 때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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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마지막으로 만나러 갑니다.
처음엔 다시 붙잡으면 확률이 얼마나 될까 고민도 많이 해보고 망설였는데
솔직히 내가 이렇게 사랑하고 이렇게 힘든데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망설여야 되나 싶더라구요.
이대로 망설여봤자 시간이 지나면 후회와 미련이 넘쳐 흐를거 같고 그래서 차라리 잘되든안되든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진심으로 무언갈 원한다면 계산하려 들면 안되는거 같고
그리고 그게 바로 용기있는거 같습니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떨립니다.
이게 진짜 마지막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두려워도 이렇게 해야 되겠네요.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