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
밤새 저도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왜 일이 이렇게 되었는가... 하구요.
여전히 남자는 제 연락 안받고 이제 저도 지쳐서 안합니다.
저도 잘못한게 있죠. 왜 없겠어요.
근데 그래도 좀 너무하다 싶네요.
그렇게 자신없으면 청첩장 돌리기 전에
아직 사람들 다 모를 그때
제가 힘들다고 그만두자 할때 놔주지.
무심해서 힘들었고, 저보다 친구들이 우선이라 힘들었고
결혼준비 혼자해서 힘들었고
시어머니되실 분께서 결혼 관련 이야기를 저만 붙잡고 하셔서 힘들었고
그 사이에서 중심 못잡는 남친때문에 힘들었고.
뭐... 대충 사유는 이렇습니다.
그때마다 너무 힘들다고 몇번이나 울었습니다.
처음엔 헤어지자고 안했습니다.
한번 헤어졌다가 만난 사이라서요.
크게 한번 헤어졌었습니다.
1년을 넘게 제가 기다렸다가 다시 만난 사이라서요.
오래된 연인들 몇번 헤어지고 붙고 그런거 있지만
전 몇년을 만나면서 헤어지자는 얘기 한번도 안했습니다.
첨에 저 좋다고 꼬실땐 언제고, 너밖에 없다고 너때문에 행복하다더니
눈 부신거 한순간이라고 몇년 지나니 제가 빛을 잃은거겠죠.
여자가 있었던 건 아닌데 자기 힘들다고 제 손 놓고 가버렸습니다.
전 여자가 있는게 아니니 돌아오겠지 기다렸고
1년 반도 더 지나 자기 힘든일 해결되고 나니
잘하겠다고 미안하다고 돌아왔습니다. 저 묻지 않았네요. 왜 왔는지..
힘들었고, 기다렸고 그래서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만났습니다.
그 후로 잘 만나는 듯 했지만 믿음이 깨졌었나봅니다.
무심할때마다 이 사람은 평생 나를 지켜줄 수 없겠구나 싶었겠죠.
그런 마음 한번 표현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다시 떠날거 같아서 내가 늘 불안한거 같다고.. 힘들다고...
미안하다며 잘하겠다기에 믿어달라기에 잡고 있었습니다.
저보고 막말한거 아니냐 하셨는데요.
제가 어제 너무 어이가 없고, 내가 희생하고 기다리고 한게 화가나고
제 청춘이 아깝고 또 이렇게 가버리나 싶어 욱해서 막 적다보니 저렇게 적었는데
저 저남자 만나면서 성격 다 죽이고 심지어 상처될만한 말도 안했습니다.
남자가 약간 자기 욕하는거 이런거에 예민해서 말하면 상처될거 아니까요.
그러니 더 미치겠습니다. 성격까지 다 죽여가며 만났는데 이게 뭔가 싶고.
오히려 제가 오늘 너무 바보같은 짓 했어. ㅠㅠ 하면서 푸념하면
남자가 '자랑이냐?' 하면서 상처주곤 했습니다.
결혼준비하다보니 무심함+시어머님문제에 중심못잡음+결혼준비문제+예민함..
종합선물셋트로 찾아오고 그 사람이 잘하겠다고 하는 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죠.
그 와중에 막말때문에도 힘들어서
하지말라고 크게 두세번 말해서 고치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말만 미안하다하고... 행동은 큰 변함이 없었어요.
돌아와서는 더 잘해줘도 부족할판에 예전만 못하니까
저는 또 섭섭하고, 그걸 얘기하면 미안하다 하고 근데 행동은 똑같고
결국 제 입에서 헤어지자 소리 나오도록 하고
이게 몇번 반복됐습니다. 결혼준비중에.
그러다 3주전 큰 사건 한번 치르고
더 늦기전에 그만두자 했을때 미안하다고 자기가 다 잘못했다 잡더니
결혼 앞두고 또 손 놓네요.
잘됐다 싶기도 합니다.
결혼했으면 고생 바가지로 했겠죠.
예물, 가전제품 다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아침이 되니 마음이 좀 쓰려오고.
부모님께 뭐라 말씀드려야 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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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롭니다.
다음주가 결혼식인데 파혼통보 받았습니다.
제가 이야기라도 해보려고 연락했는데 오늘로 3일째 연락안받고 있네요.
결혼식 날짜도 추석 지나고 바로라 저희집은 별로라했는데
남자쪽에서 이날로 하자해서 잡았더니만 이렇게 됐습니다.
파혼사유는 싸움이고요.
싸운 이유는 뭐 오래 연애하다 보니 소홀해지는게 느껴지고 연락 잘 없고
그에 섭섭함을 느낀 제가 투정부리고...
몇번이나 조용조용 '나 사랑받는거 같지 않아서 너무 힘들어' 라고 울면서 말했고
그때마다 미안하다고 잘해주겠다고 말했고
3주전쯤에 정말 크게 섭섭할만한 일이 있어서 결혼전부터 이럼 안되겠다 싶어
큰마음먹고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미안하다고 앞으로 섭섭하게 하지 않겠다 하며 절 잡더니
결혼 알리고 청첩장 돌리고 나니까 10일 앞두고 파혼선언에 어안이 벙벙합니다.
3주전과 비슷한 사유로 벌어진 싸움이었고 3주전에 니가 잘하겠다 하지않았냐 했더니
자기가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대요.
(누가 들어도 결혼 할 사람이면 당연히 해야하는 거라 생각하는 문제인데 그딴소리 하고있네요)
그럴거면 그만하자할때 그만두지
자신도 없으면서 왜 잘하겠다 한건지.
이 남자가 전화안받아서 시어머니 되실분께 이 상황은 뭐냐 했더니
자기도 어쩔수 없대요.
남자가 엄마가 내 인생 책임질거냐 했다네요?
저렇게 얘기하는데 내가 뭘 어쩌냐 하십니다.
제가 화가나면 말을 잘 안하고, 표정이 싸해요.
근데 화나면 다 그러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소리지르거나 화내진 않습니다. 예전엔 그랬는데 많이 고쳤어요.
이게 싫다고 헤어지잡니다.
아니 내가 좋은말로 그러지 말라할땐 씨알도 안먹히면서
몇번 반복되니까 화나고 그러다보니 표정도 싸해지고 그럴 수 밖에 없는건데
그렇다고 제가 며칠씩 그런 상태가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 풀면 바로 푸는데.
그걸로 헤어지자니 사람 빡도네요.
지표정도 장난아니면서...
결국 파혼하기로 했습니다.
결혼도 얼마 안남았고 이제 알려질대로 알려져서
왠만하면 대화로 풀고싶지만 남자가 제 연락자체를 안받으니까요.
풀고 싶어도 풀 수가 없네요.
이런 적이 처음이라 이남자가 미친건가 싶기도 하고
못보던 모습 보는거라 그렇게 오래 알던 내 남친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도 딴사람들 이야기 같습니다.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남자라 생각할만큼 많이 사랑했습니다.
누구나가 다 알 만큼 제가 많이 희생하고 배려했구요.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경황이 없는건지
실감이 안나서 그런건지 아님 제가 미친건지
아직까지 힘들고 죽겠고 이런게 없습니다.
좀 답답한정도?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연락을 안받으니까..답답한거...
얼마나 오래만났는데 같이 한 추억이 얼만데 이런 추억을 다 쓰레기로 만들어 버리는지
이해도 안갑니다.
남자들은 한방에 몇년의 추억을 지울 수 있나요? 추억이 그렇게 아무런 작용도 못하나요?
이렇게도 파혼이 되나요?
저질러 놓은 것들은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