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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매달려봤어요 그런데 놓아주려구요

유유 |2011.09.08 00:04
조회 612 |추천 0

 

 

여자지만 제가 먼저 고백했고

사귀게 됐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첫사랑이였고

 

제 마음 제 모든걸 처음으로 다 준사람

 

둘다 적지 않은 나이라

결혼을 이야기 했고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그남자는 저한테 정리하자고 합니다

 

매달려서 잡았어요 그치만

연락두절에

틈만나면 잠수

아님 술이 잔뜩취해서 전화하기

 

이것뿐이였어요

 

껍데기만 만나고 있었지만 기다려줬습니다

 

30대 적은 나이도 아니고 결혼을 생각할 나이니

곧 철이 들겠지 기다려 주면 오겠지

 

하지만 몇개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더군요

 

가면 갈수록 저를 함부로 대하는게 느껴졌어요

 

정이 뭔지 첫사랑이 뭔지

그래도 전 사랑이라고 무조건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사는게 힘들고 지치면

한번씩 제게 와서 기대곤 하는걸 기다렸어요

 

 

모르는 여자와 원나잇에 하루가 멀다하고 술에 취해살고

술만 마시면 돈도 함부로 쓰고

 

그치만 그사람이 좋았어요

절보고 웃어주던 모습이 좋았고 따뜻한 손이 좋았습니다

 

먼저 그만 하자 헤어지자 해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먼저 연락하고

 

그러다 또 먼저 헤어지자 하고 먼저 연락하고

 

수없이 반복에 반복

 

그 사이에 끼어 있는 많은 여자들

 

그래도 오빠가 좋아서

잡고 있었어요

다 받아주고 기다려줬는데

냉정하게 대해도 난 오빠 기다리겠다고 한없이 매달리기만 했는데

 

 

근데 이제

제가 먼저 놓으려구요

 

제자신을 좀더 사랑하려구요

 

술취한 그사람입에서 나온

 

"넌 내인생에 걸림돌이야" 이말이 잊혀지지 않네요

 

술이 취해서

분명 또 아가씨들 있는 술집갈게 뻔해서

못가게 잡았더니

 

저한테 그러더군요

넌 내 인생에 걸림돌이라고

 

 

 

항상 오빠가 뭘 하고 다녀도

무슨 거짓말을 해도 다  알면서도 믿어주고 기다려 줬는데

 

 

그런내가 착해서 좋다던 사람이

꼭 그런 나랑 결혼하고 싶었다던 사람이

 

술이 취해서

절 보고 자기 인생에 걸림돌이래요

 

 

오빠를 만나면서 단 한번도 한눈 팔아본적도 없고

아무리 오빠한테 밀쳐져도

참고 또 기다렸는데

 

돌아오는게 이거네요

 

 

 

차가 없어도

좋은 학력이 아니여도

돈이 많지 않아도

직장이 좋지 않아도

그냥 오직 믿음으로 그 사람 존재자체만으로 한남자를 사랑해주는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였나봐요

 

예쁘지 않고 날씬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아서

그게 죄인가봐요

 

이젠 제가 먼저 놓으렵니다

 

언젠가 땅을 치고 후회하겠죠

 

저보다 예쁘고 날씬하고 화려한 여자들

클럽이나 나이트 가면 널리고 널렸겠지만

 

 

저만큼

오빠를 아무 조건없이

무조건 좋아해준 여자는 아마 찾을 수 없을거에요

 

 

이젠 마음속에서 제 손에서 놓을래요

저를 위해서

 

 

 

 

 

오빠

언젠가 또 기대려고 돌아왔는데

내가 그자리에 없는걸 느끼면

그때가 되면 아마 오빠도 한번쯤은 후회하겠지?

 

하지만 이미 늦었으니 이제 돌아가

있을때 잘하지 조금만 더 잘하지 그랬니

 

아프지말고 꼭 행복해

내가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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