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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분이 안풀려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

화가나 |2011.09.08 22:29
조회 498 |추천 3

저는 20대초반의 대학생입니다.

 

지난달(8월)말에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하려고 인터넷을 뒤지며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처음에는 학교와 제휴되어있는 드라이브에듀에 등록하려고 했었는데 인터넷의 후기들을 보니

평이 너무 안좋아서 다른 곳들을 알아봤습니다.

그러던 중에 대진자동차학원 싸이트에 들어가게 됬고 저렴하고 추가교육비용이 없다고해서 등록하게 됬습니다. 막상 강남으로 가보니 학원 이름이 대진학원이 아니라 강남송현운전면허학원(삼성역 위치)인데 물어보니 같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도로주행 시험을 보기 전에 학교가 개강을 해서 학교수업이 끝나고 학원에 가야했습니다.

수업이 생각보다 늦게 끝나서 학원가는 길에 30분정도 늦을 것 같다고 연락을 하니 강사가 알았다고 천천히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약속대로 30분뒤쯤 학원에 도착했고, 도착했다고 연락을 하니 강사가 왜 이렇게 일찍왔냐며 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한시간 반가량 기다리자 드디어 강사가 트럭을 끌고 나타났고 미안한 기색도 없었고 당연히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많이 기다렸냐 묻지도 않았습니다.

 

트럭에 남학생들이 타고 있어서 같이 타고 교육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작은 슈퍼 앞이었는데 거기 차를 세우고 다 내리라고 하더니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주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누가 먼저 하고 집에 가고 싶냐고 해서 저를 포함해서 모두가 손을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강사는 여기 2시부터 와서 기다린 사람도 있다면서 먼저 온 사람부터 하자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혼자 남게 될까봐 불안했지만, 원래 뒷좌석에서 보는 것도 교육이라면서

번갈아서 앞에 탔다 뒤에 탔다 하기 때문에 혼자 남게 될 일은 없겠지 생각했습니다.

근데 남학생들을 한바퀴씩 돌게 하고 집에 보내고 결국 저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운전석에 탔더니 갑자기 그 강사가 이름을 부르면서 "00아.. 공주야.. 내가 하루에 몇명씩 가르치는지 아니.. 얼마나 지겹겠니.. 우리 좀 쉬었다 하자.. 내가 음료수 사줄게" 하면서 내려서 음료수를 사러갔습니다.

그 때 혼자 남은 저를 보는 눈빛이 달라진 것 같아서 너무 긴장이 되서 도망칠까 말까 고민하는데 음료수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음료수를 마시는데 옆에서 "아이 귀여워 아이 귀여워"하면서 제 볼을 꼬집었습니다. 이 때까지는 (그 강사가 늙어보였기 때문에) 저를 딸처럼 생각하고 그런가보다 하면서 그냥 참았습니다.

그런데 운전연습을 하는 동안 계속 귀엽다면서 볼을 꼬집더니 나중에는 볼에 손을 슬며시 갖다대기까지 했습니다. 소름끼치고 무서워서 쳐다볼 수가 없었고 아무 말도 못하고 굳어 있었습니다.

몸이 굳고 긴장해서 운전대를 꽉 쥐게 되니까 왜이렇게 몸이 굳었냐면서 팔과 어깨를 만지고

"무서웠쪄~?" 라고 하는데.. 소름이 끼쳐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고 쳐다볼 수도 없었습니다.

조폭처럼 생긴 얼굴에 까맣고 덩치까지 커서 너무 무서워서 소리도 못지르고 뿌리치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차를 박고 도망칠까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다행히 계속 전화가 울렸습니다. 기다리는 학생들이 왜 안오시냐고 계속 전화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운전을 하는 상태로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갔는데 가는 중에 그 강사가 도로주행하려면 코스를 외워야 하는데 오늘 외우고 가라면서 애들 코스 돌 때 뒤에서 보라고 했습니다. 그냥 집에 갈까 고민을 하다가 다른 학생들이 있으면 괜찮을 거란 생각에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도착하니까 갑자기 차에서 내려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저는 언제타냐고 물었더니 얘네들 한번씩만 돌고 보내면 금방이라고 조금만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내려서 생각해보니 남학생들 다 한번씩 돌고 집에 보내고 와서 또 저 혼자 태울게 뻔해서 트럭이 가고나서 전화로 그냥 집에 가겠다고 하고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 학원에 가서 기다리는데 도저히 그 강사랑 탈 수가 없을 것 같아 집에 왔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그 강사가 전화가 와서, 제 동생이 대신 받아서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랑 같이 학원 등록한 친구한테 전화로 00이 아프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친구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낌새가 이상해서 몸이 안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저한테 알려줬습니다. 이 얘길 듣고 전 더 소름이 끼치고 무서웠어요..

 

친구한테 그 일 얘기를 해주면서 내가 예민한거냐고 했더니 친구가 그런게 아니라면서 성희롱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느껴져서 너무 무섭고 학원에 못다니겠다고 했더니 친구가 내일 자기가 교육받기로 되어있는데 어떡하냐면서 무서워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가기로 하고 친구랑 만났는데 전 너무 타기가 싫은 거에요.. 근데 나 무서우니까 너 혼자 타라고 친구한테 그럴 수도 없고 해서, 할 수 없이 친구랑 같이 탔어요. 그날은 평소처럼 운전할 때 자꾸 손을 잡고 지도하는 것 빼고는 --; 별다른 일은 없었어요. 단지 교육 끝나고 나서 저한테 "공주야 고민있니? 너 고민있지 내가 딱보면 다 알아 고민있으면 나한테 말해봐"라고 역겹게 군 것 빼고는...

아, 이 날 강사가 운전연습중에 전화통화하는 것을 들었는데 "내가 아이스크림까지 사줬는데 그 새끼가 집에 갈때는 막 웃으면서 인사해놓고는.... 그 새끼가 미친새끼야"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랑 전날 교육같이 받았던 남학생들 중에 한명이 많이 기다렸는데 한번만 태우고 집에 보낸 것에 대해서 학원에다 항의를 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성희롱에 대해서 학원에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학원직원인지 원장인지 아무튼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수강생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며 욕하는 것을 들으니까 학원에 얘기해봤자 소용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몇일동안 성희롱 신고를 어디다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혼자 알아보면서 끙끙 댔습니다. 몸이 더러워진 기분이라 몇일동안 기분도 더럽고 입맛도 없어서 밥도 굶고 방안에만 처박혀 있었어요

결국 엄마 아빠께 말씀드려서 아빠가 사장한테 전화를 했고 그 강사랑 통화를 했는데 그 강사가 죄송하다면서 아빠한테 사과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꼭 직접 사과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제가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 번호 저장해놓은거 뻔히 아는데 계속 "여보세요 여보세요"만 하더라구요

 

강사 : 여보세요, 여보세요

  00 : 여보세요, 여보세요

강사 : 여보세요, 여보세요

 00 : 운전면허 강사님 아니세요

강사 : 예 맞아요

 00 : 저 누군지 아시죠?

강사 : ............아.......

 00 : 저한테 할말 없으세요?

강사 : 무슨 말? .....................아............. 저 00씨 아버님한테 얘기 다 들었구요 사과했어요

 00 : 뭘 사과하셨는데요?

강사 : 제가 그 날 많이 혼냈잖아요. 내가 00씨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학생들 남녀 구분할 거 없이 다

         혼내요. 00씨가 운전을 잘하는 편도 아니고 해서

 00 : 도대체 뭘 들으신거에요? 절 언제 혼내셨어요? 저 혼낸적 없으시잖아요

강사 : 내가 그 날 많이 혼냈잖아요

 00 : 언제 혼냈어요. 혼낸거 때문이면 이렇게까지 안하죠

강사 : 그럼 뭣때문에 그러는데요

 00 : 저한테 그렇게 하셨잖아요

강사 : 어떻게요

 00 : 만지셨잖아요

강사 : 내가 어딜 만졌는데요

 00 : 얼굴, 팔, 어깨 만졌잖아요

강사 : 아~ 얼굴~ 제가 원래 여학생들이 긴장하고 그러면 등도 두들겨주고 팔도 주물러 주고 그래요

 00 : 뭘 모르시나본데 그정도도 다른 학생들도 싫어해요

강사 : 난 원래 남학생 여학생 구분없이 그렇게 해요

 00 : 저한테도 그렇게 까지만 했으면 이러진 않아요 사과하세요

강사 :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

 00 : 잘못하셨잖아요

강사 : 그럼 그 다음날은 왜 왔어요?

 00 : 친구가 혼자타기 무서워해서 억지로 같이 탄거에요

강사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00 : 사과하세요

강사 : 알았어요 미안해요

 00 : 제대로 사과하세요

강사 : 어떻게 더 제대로해요?

 00 : 잘못한거 인정하고 제대로 사과하시라구요

강사 : 알았어요 미안해요

 00 : 그럼 미안한건 됐고 환불해주세요

강사 : 그건 학원에다 직접 얘기해요

 00 : 신고하고 싶은데 사과하시고 환불해주면 여기서 끝낼테니까 환불해주세요

강사 : 아유~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했으면 신고를 받아야죠~

 00 : 제가 알아보니까 이정도면 신고할만하고 신고하면 합의금까지 받을 수 있다던데 사과받고 환불받는 걸로 끝낸다구요

강사 : 아유~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했으면 합의금을 내야죠~

 00 : 신고하란 말씀이세요? 아저씨가 사장님한테 가서 저 환불처리 해달라고 직접 말씀하세요

강사 : 네 알았어요~

 

이렇게 전화를 찝찝하게 끊고 아빠가 사장이랑 통화를 하셨는데, 사장님은 처음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지점의 학원으로 옮기라고 하더니, 우리가 싫다고 하니까 환불은 안된다고 하다가 아빠가 '그 자식이 제대로 사과도 안했다고 하던데 경찰서에 가서 얘기하자'고 했더니, 그럼 5만원을 빼고 환불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아빠가 됐다고 5만원을 왜빼냐고 우리 애들은 시간 뺏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화를 내니까 그제서야 사장이 돈을 다 환불해주겠다고 해서 환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과를 받고 환불을 받았지만 엎드려 절받기로 억지로 받아낸 사과라서 그런지.. 전화기에대고라도 욕을 한바가지 퍼주지도 못해서 그런지.. 아직도 분이 덜풀렸네요

그런데 표면적으로는 사과를 받은셈이고 어쨋든 환불도 받았으니.. 사과받고 환불받은 것으로 합의를 본 셈인데 인터넷에 글을 올려도 되나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렇지만 근거없는 비방도 아니고, 운전면허 강사에게 성희롱 당하는 경우가 꽤 있다던데, 이 글을 읽으신 아직 운전면허 따지 않은 분들은 신중하게 학원을 선택하시고 강사랑 둘이 타신 경우에는 몸 조심을 하시라는 의미에서 글 올려요..

 

강남송현운전학원에 피해가 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가 겪은 1종 강사 말고 다른 강사 분들은 괜찮은 분들인것 같았습니다. 1종 강사는 그 사람 한명이었는데 제가 아직도 이름은 모르네요 알고 싶지도 않구요.. 제가 보기에 나이가 40은 넘은거 같고 50가까이 될 것 같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어쨋든 1종은 여자들이 별로 없으니 각별히 더 몸조심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이 일이 있으면서 어디다 얘기하기도 창피하고 날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몇일을 혼자 속앓이하면서울었어요 이제 그 자식 볼일이 없어졌으니 마음은 좀 편해졌지만 이런 일 겪고 나니 운전면허 학원을 어디를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배울 수 있을지 걱정되고 두렵네요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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