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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돋는 완전체와의 연애담■■

완전체에데... |2011.09.09 17:15
조회 5,146 |추천 18

요즘 톡의 매력에 급 빠져버려서 매번 읽기만 하다가

나도 내가 혼자 알고 있기 아쉬운 얘기가 있어서 써볼까 함

 

 

 

 

 

 

본인이 몇달전 잠시 만났던 한 완전체남에 대해 얘기임

몇달 지나기도 했고 원체 기억력이 짧기도 하고

워낙 글솜씨가 없어서 글로 다 표현이 될라나 걱정되지만

 

여튼 기억나는 대로 적어 보겠음

 

 

 

 

 

몇달전에 여차여차 하다가 본인을 무지 좋아했던 아이를 만났음

나름 과거에 본인을 애틋하게 기억하고 있던 아이였음 (난 그렇게 알고있지만 사실은 다를수도 ㅋㅋㅋ)

무엇보다 너무 착하고 순수해보이는 그 아이가 날 너무 좋아해줘서

나름 여자로써 행복한 연애생활을 하고 있었음

 

회사끝나면 회사 앞으로 데릴러 오기 일쑤고

친구랑 술한잔 하고 나면 집까지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리를 데려다 주겠다며 기사를 자청하여 달려오고

한참 운전에 맛들였던 나를 위해 (본인은 차가 없음) 운전석도 서스름 없이 내어주며

아는 분 만나러 지방에 잠시 다녀오겠다는 나에게 "차 빌려줄까? 차 타고 편하게 다녀와~"라며 가끔은 차도 쿨하게 빌려주고

 

애교도 많고 매너좋은 그런 아이였음

 

 

그 아이의 회사생활을 제외한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나에게 투자??할 만큼

 

나에게 과분한 정성과 사랑을 쏟는 그런 아이.

 

 

 

 

 

이쯤에서 드는 생각이 있겠지

 

그런 남자랑 왜 헤어졌을까

뭐가 완전체라는걸까

 

 

 

 

이제 본론 들어감

 

 

 

근데 문제는 무엇이냐!!!!!!!!!!!!!

 

 

대화가 겁나게 안통했음!!!!!!!!!!!!!!!!!!!!!!!!!!!!!!!!!!!!!!!!!!!!!!!!!!!!!!!!웩

 

그때 한창 본인 친구의 연애사 얘기를 많이 듣던 터라

그 아이에게 친구의 연애얘기를 몇개 해줬는데

별 반응이 없는 거임

 

처음엔

 

보통 남자들이 그렇듯

여자들이 떠들어대는 수다에 공감할 수 없어서

반응이 없는 줄 알았음

 

무슨 얘기만 하면

분명히 웃으면서 잘 들어주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듣다 말고 말 끊으면서 딴얘기를..

"하하하하, 근데 내 친구는~~"

"하하하하 정말? 나는 예전에 ~~"

무슨 대화를 할 때마다 이러는 터에

나의 삐침이 차오를 때쯤,

참자참자, 하지만 본인은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직설적인 타입이라

"내 말좀 끊지마~~!, 나 아직 다 얘기 안끝났는데 왜 또 니얘기해 !ㅠ"

라며 애교섞인 말투로 달래기도 해보고 부탁도 해보고 짜증도 내봤음.

 

 

이런 일이 자꾸 반복이 되면서

 

본인은 점점 그 아이한테 말할 때마다 그 아이의 눈치를 슬쩍슬쩍 보며

 

'이번엔 듣는걸까'

'과연 이젠 반응을 해줄것인가'

'이번에도 내 말을 씹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들을 하며

자존심도 상하고

짜증도 나고

소심해지고..

 

한편으로는 '내가 이해심이 부족한 걸까 원래 그런사람들이 있는건데.....내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까'

이런 생각도 해보고....

 

 

 

여튼,

 

매일매일 근무 중에 그런일들이 있을 때마다 친구에게 네이트온으로 타자에 불을 내며 보고를 했고

 

그렇게 몇일이 지났을까.

 

그 친구는 어느 날 갑자기

"걔 혹시 완전체남 아니야?" 라며

나에게 신단어를 알려줬음

 

그게 뭐냐며 물었더니

설명하기 힘들다며 요즘 완전체라는 것이 있다며

링크를 걸어줬음

 

(궁금한 분은 눌러보길 바람)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xi_agit_article&wr_id=286740&page=0&page=0

 

위를 열어보면 알겠지만

무지 김..

하지만 끝까지 읽었음

 

중간에 완전체 테스트도 있고 해서 테스트도 해보았지만

해당사항이 없기에 일단은 안심했음.

 

 

하지만,

그때 알아차려야 했음

그때 빠져나왔어야 했음 

 

 

 

 

 

대충 이런식임

 

 

 

"내 친구 A 알지? 걔 어제 남친이랑 맥주 한 잔 하는데 얘기하다가 남친이 삐쳐가지고.........."

"아~~맛있었겠다~ 나도 맥주 한 잔 하고 싶다, 오늘 맥주 한 잔 콜?^-^**"

".......................그래.맛있겠다 이따 먹자.........."

 

 

 

"나 떡볶이 먹고싶다 매콤한거~~ㅋ

나 고등학교 다닐 때 자주가던 분식집 있는게 거기 막 생각나~~~

아 완전 먹고싶어~~~~~~~~~~~~~~~~ 그거 먹으러 가자^^ "

"난 매운거 먹으면 진짜 돌겠더라 막 그 느낌 있잖아 .. 그 화나는 느낌!"

"..............................."

(떡볶이가 그렇게 매운 음식이었던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전혀 딴얘기를 함)

 

 

또는

 

 

"오늘 나 회사에서 진짜 짜증나서 죽는 줄 알았어"

" (무반응) "     (그냥 가던 길 걸으며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잠시 후에 다른 얘기 꺼냄)

 

 

 

역시.... 안심하긴 일렀구나....라는 생각이 퐉 !

 

내가 싫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나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란 거 알기에

첨에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그아이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내 얘기 듣고 있는거지?"

"이번엔 잘 들어야돼^^"

"나 맨날 마네킹에 대고 얘기하는 기분이란말야"

"사람이 말을 하면 반응이 있어야지.."

 

라며 타일러보고 설득해보고 토라져도 보고 하니까

 

"삐치지마 ~~~~ 알았어 ~~~ 안그럴게 이제^^^^^^* 자갸~~~미안해잉~~~~쪼옥"

 

 

그러더니

이번엔

 

내가 한참 얘기하고 있는데

내 눈을 진지하게 뚫어져라 보고 있었음

뚫어져라 보고 있었음

보고 있었음

보고 있었음

보고 있었음

보고 있었음

보고 있었음

보고 있었음

.

.

.

 

 

 

 

 

 

 

 

그냥 보고 있었음...........

 

 

 

 

((  여기까지는 잘 이해 못하는 분들도 있을것임.

왜냐면 이정도까지는 내가 친구들한테 말하면 친구들 모두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게 무엇이 고민이더냐' '원래 타고난 성질이 그런애들 많잖아~' 라는 반응이 대부분..

그래서 진짜 나만 돌아버리는줄..

이래서 완전체를 만나면 혼자 돌아버린다고 / 겪어봐야만 안다고 / 최대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했던거구나..했음

 

하지만 이후로 아래 얘기를 꺼내니 다 이해했음  ))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하아...........

 

 

 

 

 

그렇게 나는 지쳐갈 때쯤

하이라이트 한방 으로 난 그아이가 완전체임을 단번에 인정했음

 

 

 

 

 

어느 날 급작스레 극심한 몸살감기가 걸려버린 본인.

 

이제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라 눈치가 보였으나 너~~~~무 아파서 조퇴를 했음

다정다감한 그 아이는 그 날 역시 날 걱정하며

전직 간호사인 동생의 친구(이하 B)에게 링거를 맞게 해주겠다고 함

본인은 집에서 몇차례 바늘 명중의 실패는 있었지만

감사히 링거를 맞고 

B에게 꾸벅 인사를 하며 둘을 보내고 쉬고 있는데....................

 

 

 

뭔가 약이 잘 안떨어진다 싶었는데.............

허거거걱..........통곡

 

팔이 붓고 있는거임 (띠로리~_~ 혈관밖으로 샌 것임)

 

그래서

엄마가 아는분을 급 초빙하여 다시 맞고나서야 쉴 수 있었음. 

 

 

근데, 이 사실을 그 아이가 알면 미안해 할까봐 

이 얘기는 숨기자 했었지만

 

 

다음 날 통화하는데

입기 근질근질 하기도 하고

 

'음..... 근데 이거 얘기했는데도 설마 딴얘기를 할까?'

'아냐, 설마 설마.. 이번에도 반응 없으면 얘는 진짜 완전체야..'

라는 생각이 순간 스쳐지나가는 찰나에

 

때 마침 그 아이가 괜찮냐고 물어봤음

 

"자갸~ 어제 아팠던건 좀 괜찮아?ㅠㅠㅠ"

"응ㅎ 이젠 좀 살 것같아^^"

"어제 그 링거 효과가 좀 있지??ㅎㅎ 아플때 링거 한방이면 돼!!걔가 전에 간호사 했던 애여서 잘놔줬어 ~~ 그치???^^^^^* "

 

라고 하길래....

 

(그 아이가 민망하지 않게 하려고 최대한 애교스럽게)

"음........근데... 사실은.........ㅠㅠ 어제 B가 놔준 바늘이 혈관에서 새서 나 팔뚝이 좀 부었어...

그래서 울 엄마 아는 분 불러다가 다시 맞고 그제서야 잤어ㅠㅠㅠㅠㅠㅠㅠ"

 

 

이랬는데.........

 

아~~~~주 해맑은 목소리로

 

 

 

 

 

 

 

 

 

 

 

 

 

"아~~ B는 어제 우리집 가서 내 동생이랑 놀다가

지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9시쯤 나갔어 ㅎㅎ"

"아~~ B는 어제 우리집 가서 내 동생이랑 놀다가

지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9시쯤 나갔어 ㅎㅎ"

"아~~ B는 어제 우리집 가서 내 동생이랑 놀다가

지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9시쯤 나갔어 ㅎㅎ"

"아~~ B는 어제 우리집 가서 내 동생이랑 놀다가

지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9시쯤 나갔어 ㅎㅎ"

"아~~ B는 어제 우리집 가서 내 동생이랑 놀다가

지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9시쯤 나갔어 ㅎㅎ"

 

 

 

 

 

 

"으...응??????? 응........................."

 

 

이건 뭥미........................................

 

오우깔깔찌릿통곡폐인버럭아휴 <<<< 순간 이런 복잡한 감정들이 스쳐지나갔음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음.. 분명 지금...

"너한테 관심이 없는거 아냐?" "혼자 본인을 좋아했다고 착각했던거 아냐?" "맘이 변했던거 아냐?"

이러는 분들이 있을테지만

 

그건 진짜 아님

내 주변 사람들이 '진짜 착하다 너 진짜 많이 좋아하나봐~' 라며 다 흐뭇해 할 만큼 엄청 좋아했음

 

그런 걸 알기에 더 황당했던 거임.........

 

 

 

그 일로 인해

'나는 완전체를 만나왔구나' 라는걸 심히 깨닫게 되었음

 

 

 

이런게 완전체임..

 

그 당시엔 진짜 돌아버리고 환장하는 줄 알았음

 

하지만 돌아보니 다 추억 ㅋㅋㅋㅋㅋㅋㅋㅋ

특별한 경험이자 추억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글로 다 표현이 되었나 모르겠네;;

 

 

이 긴 글 다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만약,, 진짜 만약 톡이된다면

다음엔 결정적으로 그 아이와 헤어지게된 이유,

[추억돋는 완전체와의 이별담]을 공개하겠음ㅋㅋㅋㅋㅋㅋ

 

 

 

 

 

 

 

톡커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리며

 

그냥 공감댓글'정도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당시엔 마음 고생 많았습니다.

 

그 누구도 공감해 주지 않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고통 ㅠㅠㅠ

 

 

여튼, 완전체를 만난다면 모두들 일찍이 달아나십시오.

 

 

 

모두들 풍요로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쪽♥

추천수18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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