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4살 직업군인입니다
제 사연 한번 적어볼까 해요..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고해서..
글솜씨가 좋지 않지만 이해해주면서 읽어주세요...ㅠㅠ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카카오 톡 메세지가왔어요..;;
전 친구가 장난친건줄 알았죠...
몇번 대화를 주고받아보니 모르는 사람이더군요..
제가 7월 해상훈련을 갔었는데 거기서 핸펀으로 물병편지라는 어플을 다운받아 몇개 보냈었답니다
바닷가고 주변에 큰도시도 별로 없고 해서 답장이 않오더라구요..그래서 1주일후에 어플을 지웠죠..
하지만 제가 던진 물병은 남아있었더라구요..ㅎㅎ
그렇게 저와 연락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녀는 30살의 6살 아이를 가진 돌싱이였어요..;;
전 놀랐다기 보단 어차피 카카오 톡으로 얘기만 할 사이니깐 별 감정없이 즐겁게 대화를 나눴어요..
대화를 하는 동안 저보다 나이는 많았지만 서로 성격이랑 대화코드가 잘맞아서 많이 친해졌어요..
가끔 서로 걱정과 격려도 해주면서...제가 군생활이 좀 많이 힘든시기였어요..
바쁜 일과속에서도 그녀와 연락을 시작하면서 하루하루가 즐거워졌어요..
그리고 그녀도 좋아했던거 같구요..;
그래서 전 그녀를 한번 만나기로 결심했어요...
금요일날 만나 대화를 처음 대화를 나눴어요..;;
첫인상은 작고 귀여운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다음날 저와 보살님께 점을 보러가기로 했어요...우리가 인연인지...ㅎㅎ
그때서야 많은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정말 그녀와 제가 인연이라면 함께 살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모든게 불가능했어요.. 집안에서의 반대는 분명할테고 더군다가 저의 직업도 그렇고..
조만간 제가 파병을 가는데 이건 또 어떻게 견딜지...;;
보살님이 인연이라고 해도 현실적으론 모든것들이 불가능하더라구요..;;
그치만 그사이 전 그녀를 너무 사랑하게 되어 버렸어요..
그녀의 과거를 감싸주고 새롭게 나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싶다는 욕심이 들더라구요..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을 하게되어...
그녀가 그 보살님과 많이 친했는데 그날 저녘 함께 술을 많이 마셨어요..
전 술을 잘 못해서 몇잔마시고 비틀됐죠..;;
그날 그녀와 전 함께 관계를 가졌어요..;; 잠자리에서 많은 얘기를 했어요..
그녀와 얘기를 하면 더욱 더 그녀에게 취해 사랑하게 됬어요...
그녀가 내게 기대 힘든 과거를 잊고 내가 앞으로 행복하게 해주고싶고..
나와 아직 남은 삶 더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어린나이에 너무 말도 않되는 욕심을 가졌나봐요...
다음날 저는 고향으로 내려가고 그녀와 전화로 연락을 했어요..
이튿날 아침에 한통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그녀의 전 남자친구분이였어요...
저와 만나기전 헤어졌던 그남자.. 그녀와 다시 만나 미래를 약속했다고 더이상 제게 연락을 하지말아줬음하더라구요..
너무 황당해서 일단 전화를 끊고 그녀에게 연락을했는데 그녀가 제게 이별을 고하더군요..
그랬어요 그녀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그남자를 택했어요 그남자는 31살의 아이둘을 가진 이혼남이더라구요...
그녀가 너무 미웠어요 그녀를 나를 사랑하긴했는지...
한편으론 제가 그녀를 너무 많이 사랑해서 그남자가 어울리는게 맞다고도 생각했어요
집안 문제도 걸리는게 없고 결혼도 가능한 남자였으니깐..
가끔식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면 " 미안하다고만 했어요..아직 나이가 너무 어려 당신과 함께 할수 없어 너무 미안해요.."
서로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기로 하고 지냈어요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남겨질거라고 말하고..
그런데 몇주 뒤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임신한거 같다고요..
테스트를 해봤는데 3번 다 임신이라더군요..
이 문제로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그녀에게 물었어요 "그 아이를 놓는 다면 앞으로 닥칠 고된 시련을 견딜수 있냐고... 곧 파병가게 되면 임신기간동안 함께 있을수 없다고..."
그녀는 제게 감당해낼 자신이 없다고 했어요.. 그사람에게 상처만 주는 제가 너무 미안했죠...
그녀가 절 사랑했는지 전 느낄수 있었어요... 그치만 그녀에겐 아이도 있고 그 아이가 더 크기전에 빨리 재혼을 해 아이 아빠가 필요했어요...
그녀의 모든 사정을 아는 전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처음 그녀가 제게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이면 우리 시작 하지말자고 했었어요..
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앞에서 모든것들이 무너져버렸어요...
그녀는 제가 필요한게 아니라 한아이의 아빠가 필요했죠....
다음날 다시한번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임신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이제 나 잊고 잘지내라고 메세지 남기고 갔어요...
전 아무런 답장을 해주지 못했어요....
그녀를다시 붙잡을 수도 없었고 내 마음속에 아직 그녀가 자리잡고 있어 포기하기도 못했죠...
그리고 그녀는 어린 저의 인생을 위해 절 포기 했다는것도 알아요...
제겐 아직 꿈도 있고 해보고 싶을것도 많은 나이기에 자기와 함께 할수 없다는걸 알았죠...
하루하루 너무 힘들었어요.. 잘 마시지 못하는 술도 많이 마셔보고 나이트에서 다른여자들도 만나보고 그치만 모든게 소용없더라구요.... 잊혀지질 않네요...
그녀의 작은 손이 너무 그립고 개구리같은 큰 두눈이 너무 생각나네요..
몇년만더 늦게 그녀를 만났더라면, 내가 직업군인이 아니였더라면 그녀를 가질수 있었을텐데..
내 모든것을 포기할려고도 했지만, 그녀의 모든것까지 포기하게 만들수가 없었어요..
남자에게 상처만 받아 살아왔고 또한번 제가 상처를 남겨 너무나 미안하네요...
훗날 제가 좀 더 나이먹으면 그때 한번 만나뵙고싶네요... 정말 사랑했었다고 말도 하고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