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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너무화나고속상해요.. 제얘기좀꼭들어주세요..ㅠㅠ

훈련병곰신 |2011.09.11 01:36
조회 1,833 |추천 0

 

 

곰신언냐들.. 꾸나님들... 어디다 얘기할 때도 없고, 훈련병구닌남친한테도 말을 못하겠어서 이케 올리니까 꼭 좀 들어주세요..ㅠㅠ

 

쓰고 나니 스크롤 압박 쩌네요.....;;

그래두  읽어주심 정말 감사해요...ㅠㅠ

 

저도음슴체로쓰게슴..

저 제 꾸나랑 대학교에서 만난 과C임.

우리가 만난지는 1년 좀 넘엇슴

1년되고 1주일 가량 지낫을 때 우리 꾸나 입대함 ㅎㄷㄷ.. 지금 훈련병임...

 

진짜 내가 꾸나한테 서운한 게 하도 많아서 진짜 살 맛 안남

한 마디로 정리하면 기념일 따위 신경을 안쓰는 거임

 

1. 처음 기념일을 안 챙기기 시작한 건 내 생일 때엿음

그래도 100일, 200일은 챙기기는 하더니...;;

사실 그 때도 내가 더 잘 챙겨주긴 했지만 여튼 시발점은 내 생일 때부터 엿슴

내 생일 1월임

걔 생일은 10월임

나는 작년 걔 생일 때 학교 시험이 바로 하룬가 이틀 뒤엿는대도 불구하고 시험 따위 무시하고 생일 제대로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3시간 걸려서 걔 깜짝이벤트해주러 감

원래는 내가 시험 기간이라 못챙겨줘서 미안하단 식으로 거짓말을 해놧엇슴

글고 선물은 한 2주 전부터 걔 선물(구두)을 준비햇슴

나는 2주  정도 전에 준비한 선물을 챙기고 가는 길에 미역국도 손수 끓여주려고(걔 땜에 난생 처음으로 미역국 끓여봄...;;) 재료 다 사고 케익도 사서 집 앞에서 똑똑하고 케익 초 불 붙여서 생파노래 불러주고 깜짝파티를 해줫엇슴...

나는 이렇게 내 꾸나 생일 아~~~~~~~~~~주 정성들여서 준비햇는데 얘는 1월인 내 생일 때 케익 하나를 달랑달랑 들고옴.......

솔까 진짜 어이가 없고 서운하고 화나고 착잡하고 그랫슴

자기 말에 따르면 원래 오는 길에 팔찌를 사주려고 햇는데 예쁜 게 없어서 못삿다고 함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함????????????????????????????

난 일단 생일 선물을 미리 준비 안하고 오는 길에 사려고 한다는 거 부터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됬지만 그래 그건 그렇다 쳐도 예쁜 게 없어서 못 샀다는 게 말이나 됨??

다른 거라도 급하게라도 사와서 미리 준비한 거처럼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음??

진짜 그 때 너무 서운했는데 그냥 티 안내도 넘어감

쪼잔한 사람되는거 같아서;;

그렇다고 내 생일 날 뭐 특별히 데이트 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엇슴

진짜 평소랑 다른 거 하~~~~~~~~~~나도 없이 맨날 놀던대로 놀고 헤어졋슴

 

 

2. 성년의 날이엇슴

나 현재 21살.. 만 20세... 아주 꽃다운나이임

솔직히 난 성년의날 옛날부터 로망이 잇엇슴

매년 돌아오는 날도 아니고 평생에 평생에 평생에 평생에 평생에 단 하루!!!!!!!!!!!!!!!!!!!!!!!! 잇는 날이기 때문에 진짜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엇엇슴

근데....

아무 것도 안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그 당시 내 학교 친구들 중에 남자친구 잇엇던 애들은 진짜 나 딱 한 명 빼고 다 선물도 받고 근사한 저녁도 먹고 아주 행복하게 보냇슴

그 중 내 친구 한 명은 남친이랑 만난지 일주일 정도됐었는데도 남친이 깜짝 파티 해주고 아웃백 데려가고 커플 나이키 운동화도 사줬다고 함

그 얘기 듣는 데 진짜 서러워서 집가서 사실 혼자 되게 많이 울엇슴

아니 내가 뭐 비싼 거 바라나??

마음만 어느 정도 표현해 주면 되는 건데 그걸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여자들은 남자친구한테 진짜 사랑 받는 데 나 혼자 사랑 받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에 그 때도 엄청 외로웠엇슴....;;

내 꾸나는 말로만 미안하다고 함 ㅋㅋㅋㅋ

그러면서 그 날 내가 말햇더니 그럼 지금 장미꽃사러 갈까? 이러고잇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1주년

꾸나가 입대하기 일주일 전쯤이 1주년이엇슴

나는 꾸나가 낯선 타지에 가서 고생할 거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프고 뭐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엇슴

그래서 뭘 해줄까 하다가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햇슴

뭐.. 일단 우리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서 뮤지컬 예매하고 지샥 시계 준비하고 뭐 또 달력, 편지, 초콜릿, 대일밴드, 손세정제, 편지지, 편지봉투 등등 하여튼 이것 저것 준비해서 약 30마넌 정도가 들엇슴

내가 준비한 30만원이 아까워서 내가 이런 말 하는 게 아님ㅠㅠ

내가 이렇게 준비햇는데 우리 꾸나.....??

아~~~~~~~~~무 것도 없엇슴^^

대박이지 않음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300일도 뭐 아무 것도 안 챙겻엇는데 그 때 당시에는 우리가 사이가 안 좋아서 하도 싸우고 그랫을 때라 나 역시 어영부영 그냥 넘어가긴 햇엇슴

여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난 얘 생각해서 이렇게 많이 준비햇는데 얘는 아무것도 안해줌...

그래놓고서는 자기는 내가 이런 거 챙겨줄 줄 몰랏다고함ㅡㅡ

아니 내가 자기를 챙겨주든 안 챙겨주든 간에 자기가 나한테 뭐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잇으면 그냥 해주는 거 아님?? 나처럼?????????????????

그러면서 미안햇던지 무슨 지금 커플티를 사러가자고 함..ㅡㅡ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는 그냥 그런 태도 자체가 너무 화나고 서운하고 기분이 나빳슴

선물이라는 게 원래 전부터 그 사람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하고 그런 거 아님?

근데 진심이 아니라 그냥 미안한 마음에 대충 뭐 아무거나 사준다니까 진짜 내 기분이 어떻겟슴....??ㅠㅠ

아............................ 지금 생각해도 참..............

거기다 더 빡치는 거는 그 날 진짜 별 것도 아닌 거 같다가 싸웠는데, 진짜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엇슴

내가 그렇게 준비한 날 자기는 아무 것도 나 해준거 없으면서 근데 그 날 결국 싸워가지고 밤에 뮤지컬 보러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싸우다가  뮤지컬이 3시간 짜리엿는데 딱 반을 놓침...........

아.. 진짜 돈이 조카게 아까웟슴

아니 내가 한 달 용돈이 30만원인데 진짜 엄마한테 개 욕처먹으면서 담달 용돈 가불해서 몽땅 지 선물에 다 썻는데 얘는 결국 싸움 걸어가지고 뮤지컬이 총 13마넌이엇는데 반이나 못봐서 6만5처넌 날린 거랑 다름이 없는거임

아... 진짜 화나고 솔직히 진짜 그 순간에는 너무 화나서 아진짜뭐이런애가다잇냐?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엿슴

진짜 내가 이상한거임?

 

 

 

 

 

나도 처음에 나는 막 이것저것 챙겨주는 데 얘가 안 챙겨줬을 때는 그냥 좀 많이 서운한 정도엿슴

내가 얘 선물 해줄 때 내가 뭐 바라고 하는 건 아니엇으니까..

그냥 나는 평소에도 뭐 좋은 거 보이고 이쁜 거 보이면 내 꾸나한테 다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듬

그래서 늘 생각해뒀다 사주고 그렇게 함

근데 얘는 그런 생각이 하나도 안드나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뭐 명품 지갑, 백 같은 거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진짜 마음만 표현해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이랑 정성을 바라는 것 뿐인데 그걸 전혀 충족을 못시켜주고 있으니 너무 답답함

다른 내 친구들이 자기들 남친한테 뭐 이런 거 저런 거 받은 거 매일 자랑하고 그런 거 보고 나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부럽기도 하고 가슴 찢어짐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진짜로 가슴이 찢어지는 그런 느낌, 기분이 듬

진짜 내가 왜 사나.. 하는 회의감이 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한 마디로 이거임

내 남친한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하나도 안듬

사실 며칠 전에서 판에서 어떤 여자분께서 자기 꾸나 자랑하시면서 이런 제 남친 믿어도 되나요? 그런 글 올리신 적 있는데 나님... 사실 그 판 보고 나서 또 예전 일들이 스쳐감과 동시에 너무 기분 나쁘고 착잡해져서 바로 컴터 끄고 그 날 밤새 이불 뒤집어 쓰고 한 숨도 못자고 혼자 계속 쳐 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속상하고 우울하고 가슴 아프고 회의감들고 화나고 원망스럽고 이런저런 감정이 다 들면서 진짜 살기 싫어짐

마음 같아서는 당장 꾸나한테 따지고 싶음

내가 왜 항상 그 당시에는 서운함을 그렇게 표현 안했는지 지금 너무너무 후회가 됨

근데 지금 내 꾸나 훈련병이라서 솔직히 얘 지금 훈련받느라 힘들텐데 이런 걸로 서운하다고 얘기하면 일단 첫째로 얘가 이해해 줄지도 모르겟고 힘든 애한테 이런 얘기 하기도 좀 그렇고 며칠째 이 생각 때문에 나는 나대로 매일매일 힘듬

너무 답답함

그냥....

이 길~~고 지루한 글 정말 감사하게도 읽어주신 분들께서 나님 위로해주셨으면 좋겟슴

꾸나한테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는 나님의 이 답답한 심정을 가엾이 여겨주시길..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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