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만난지 일년 반 정도 됐고 난 스물 여섯 남친이 스물 하나야ㅋ 연하..
우린 성격 차이도 심하고 공통된 부분이 별로 없어 싸우기도 엄청 싸우지만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어 뭐가 됐든 맞춰가며 노력하고 있고 나도 얘 아님 안돼 얘도 나 아님 안돼 한 번씩 결혼얘기까지 하며 약속하는 사이야
나도 우리 남친 정말 많이 사랑하고 내가 지금껏 사귄 남자들 중 이만큼 사랑한다 생각해본것도 처음이고 내가 누군갈 이렇게나 사랑할 수 있을지 몰랐어 그냥 너무 다 좋거든? 난 울 남친 전부를 그 무어라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근데 이 놈에 남친이 한 번씩 내 과거를 캐물어 몇명 만나봤냐 첫키스 첫경험은 언제 해봤냐 등
솔직히 난 이런 거 궁금할 수 있다 생각해서 서슴없이 다 말해줘
그런데 얼마 전 남친이 또 물어보는거야 어디서 해봤냐 어떤 체위를 해봤냐 난 또 물어보니 다 답해줬지
그랬는데 글쎄ㅡ 얘가 다음 날 한다는 소리가 들을 땐 괜찮았는데 아 역시나 기분 안 좋은건 어쩔 수 없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넌(누나라고 안ㅋ함ㅋ) 전에 사귀던 애들 사랑한 것도 아니고 좋아하기만 했다면서 어떻게 관계를 갖냐"
"차에서(내가 말해준 것)까지 할 정도로 급했냐 거기다 피임도 안 하고 사정을 배 위에다ㅡ 뭔가 좀 더럽다"
라는 둥.. 난린거야물론 얘가 원래 말을 좀 좋게라던지 둥글게 못 하고 지 생각나는데로 말하는 스타일인건 알지만 저 더럽다는 말이 날 정말 한 낱 더러운년으로 보는 것 같은거야
그래서 나도 생각나는데로 넌 내가 더럽냐니까 그런 뜻이 아니라 너랑 관계 맺은 그 남자가 더럽다고 그 상황이 더럽다고 하대
난 도무지 이해가 안 됐어 물어본 것도 지고 내 나이 스물 여섯 남자 몇 만난 건 당연한건데 그걸 나무라는거야 내가 하도 답답해서 그럼 너랑 내가 하는건 뭐가 다르냐고 물었더니
우린 정말 사랑해서 하는거라고 자긴 남녀간 관계에 대해서 굉장히 신성하게 생각하고 쉽게 할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그저 '좋다'는 이유만으로 했던 내가 이해가 안 된대
난 그 때에 대해 후회도 없고 내가 좋아서 한 걸 누군가에게 이런 모욕감을 느낄만한 투로 들은건 처음이라 어처구니가 없는거야
그러고 남친이 또 덧붙혀
"너한테 또 막말해서 미안해 난 솔직히 까놓고 니가 처음이였던데다 고지식한 면도 꽤나 강하고 널 너무 사랑해 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내꺼였음 싶었어 욕심이 나는건 어쩔수가 없더라 미안해 이런데 의미부여하는거 정말 어리고 철딱서니 없어 보이겠지만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 한 평생 같이 해보자 약속까지 했는데 내 나이 스물 하나에 좀 억울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 얘 지도 지 말이 어이없는지 빵터졌었음) 내가 암만 앞 전에 연애 몇번 했다한들 중고딩 때 연애래봤자 뭐 있겠어 그냥 내가 경험 부족한 탓이다"
아휴 난 저 말 듣고 뭐라고 답해줘야할지 모르겠더라 솔직히 이해는 돼 안 그래도 소유욕이 하늘을 뚫을 지경인데(내가 밥먹다 어떤 남자한테 남친 있냐는 소리 들었다는 말에 그 남잘 세상 끝까지 쫓아가 열폭할 기세였던 우리 남친임) 솔직히 그래 나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아니 나이차때문에라도ㅋ 얘가 동갑정도로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 해 하지만 어차피 지난 과거일 뿐인데 거기에 연연하는게 너무 안타깝더라 우리 귀여운 얼ㅋ라ㅋ남친.... 다 니꺼하고 싶지? 난 니꺼야 임마..
아무튼 곰곰히 생각하다 물었지넌 나만 보고 사는게 억울하다는거냐고그랬더니 막~~~~ 억울한건 아닌데 좀ㅋ 연애경험이 많았음 싶다는거야 지가 나한테 지는 기분 드나봐 딴건 잘 져주면서 왜 이런걸로 고집피우는지 몰라 그래서 내 대답은요
"그럼 만나봐 다른 사람ㅡㅡ 대신 나한테 절대 들킴 안 돼 털끝도 보이지마"
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과감하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했지만 솔직히 속 편하게 말한건 절대 아니지 나도 속탈줄 아는 여자야 근데 그냥 얘가 자꾸 이런거에 연연하고 속썩이고 지도 고작 스물 하나에 한 사람만 바라볼 생각하니 좀 서러웠겠지 난 우리 남친말로 연애 다경험자......라ㅋ 막~~ 이해가 잘 되진 않지만 내가 이렇게라도 해야 얘가 나중에 나한테 또 딴소리 못 하게끔 방지차원이랄까?
지도 내가 허락했다한들 일단은 바ㅡㅡ람ㅡㅡ을ㅡㅡ 피우는거니까 지가 그러고나야 나한테 더 이상 군말 못 하겠지 싶었어
난 우리 남친을 정말 정말 많이도 사랑하기에 우리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이 정도쯤(너무 큰 감이 있지만) 허락할 생각으로 말했어
아 혹시나 여기서 어떤 언니들은 미친 거 아니냐 그러다 딴 여자 좋다고 떠남 어쩌냐 할텐데음 일단은 얘나 나나.. 아니 나만인가?ㅋ 암튼 정말 믿음직스럽거든 우리 남친!!!!!!!!!! 언니들한테 얠 어떻게 설명해야할진 모르겠지만 200%의 신뢰가 가고 암만 다른 여잘 만났다 좀 혹하더래도 마음만은 나에게 금방이라도 달려올사람이야
또 여기서 니가 걔 속을 아느냐 하겠지만.. 네.. 압니다.. 진실이에요 믿어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혹~~~~~~시나 정말 날 떠나겠다 하면.. 그 땐 정말 어쩔 수 없이 보내야겠지?
뒷통수 맞았다 생각들어도 난 억울하다 생각 안 할거야 이게 내 선택의 결과고.... 어쩌고 저쩌고.... 말이 너무 새버렸다!!!
하여간!
나의 말에 돌아온 남친의 대답
"넌 나에 대한 소유욕도 없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네 사람들 여 좀 보세요 울 애인이 이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선택은 우리 남친님이 알아서 할테지만 우리의 사랑은 계속될거야....... 쭈욱..............!!!!!!!!!!!!!!
결론은 언니는 우리들 어때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