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슴일곱 직장인입니다.
저희집 주변에 고양이 카페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남자친구와 한달음에 달려갔더랬죠.
고양이가 총 8마리 정도는 되어보였구요
분위기가 괜찮은 조그마한 카페였어요. - 라고 이야기 하고 싶지만 ....
카페는 괜찮은데 분위기가 전쟁터.
중딩 두 무리가 고양이를 못살게 괴롭히더라고요.
좀 심.각.하.게.
근데 그건 나중에 벌어진 일과 비교하면 사실 세발의 피 ?!
중딩들이야 워낙 그 나이 때에 호기심도 많고
고양이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고양이를 귀찮게 한다지만 ..
(고양이들이 중딩 무리를 피해서 저희 탁자 밑에 와서 숨더라고요)
한참 후.
와이프가 고양이카페 가자고 졸라서 못내 온 듯한 분위기의 부부(?) - 30대는 넘어보였으니까
가 앉아 있는 테이블로 눈길을 돌렸을 때
엽기적인 행각에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손가락으로 와이프되는 사람이 '저 고양이 아까부터 자꾸 잠만 자'라는 식의 손짓과
'저 고양이랑 사진찍고 싶은데 ...'라는 눈빛을 남편에게 보냅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성큼성큼 다가가 자고 있는 고양이 엉덩이를 툭툭 때려서 깨우더니
다짜고짜 안아들고 와이프쪽으로 걸어가더니 와이프에게 고양이를 안겨줍니다.
그러곤 강제로 안아들고 사진을 찍더랩니다.
고양이는 어안이 벙벙 ... 잠이 들깼음.
그 고양이가 얼마 안가 사태파악을 하고선 탈출을 시도하자 다시 포획.
2차 탈출을 감행하자 와이프가 좀 짜증을 냈는지
급기야 남편 출동.
고양이 놀아주는 스틱( 끝에 줄달리고 아시죠 ?) 을 5개정도 모으더니 회초리로 이용 ;
잠자는 고양이들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고양이타워 젤 꼭대기 층에서 저희가 갔을 때부터 자고 있던 고양이의 엉덩이를 그 회초리로
때려서 깨우더니 성에 안찼는지 쿡쿡 찌릅니다.
(지금 제가 이야기하는 건 가볍게 톡톡 치는 걸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중딩 무리도 그걸 보더니 입모아 얘기하더군요
' 저 아저씨가 고양이 괴롭힌다 - '라고요.
자기네들이 고양이 꼬리 붙들고 못가게 하는것도 괴롭힘이라는 걸 자각을 못하나봐요 -_-
고양이가 놀라 일어나서 다른 곳으로 피신합니다.
그러자 그 남자분 다른 높은 곳의 상자(구멍이 뚫려있어서 고양이가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고양이 잠자리)의 구멍에 회초리를 넣어 쑤시기 시작합니다.
와이프가 "거긴 고양이 없어 자기야 ~"라고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내가 이 대목에서 그 여자의 머리통을 붙잡고 오도독 오도독 씹어먹어 머릿속 개념을 찾아내고 싶었지만
지성인으로 참았습니다.
평화주의자니까요. i love peace. -_-
그 남자는 구멍안으로 살펴보더니 고양이가 있다며 더욱 세차게 휘젓습니다.
그러고도 뭔가 분에 안풀렸는지 이 고양이 저 고양이 패고 다닙니다.
카페 주인되시는 분이 한마디 해주길 바랬는데 ....
음료 만드시는 중이라 정신이 없으셨는지 아무말 안하시더라고요
전 곧잘 욱하는 스톼일이라 이봐요 ! 라고까지 이야기 했는데
들은 척도 안하고 고양이 괴롭히는 일에 맛들려 정신없는 그 부부 ..
같이 온 남자친구가 참으래서 정말 겨우 참았습니다.
이런 행동 말고도 엽기적인 행동을 그 부부는 카페 나가기 직전까지 내내 하더라고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한마디만 하겠는데요 ..
고양이와 개는 너무도 달라서 개와 똑같이 생각하고 대하시면 안돼요.
그리고 고양이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고 때리고 잡아끌고 억지로 못가게 막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폭력은 인간에게나 동물에게나 나쁜거니까요.
고양이카페 메인보드에 떡하니 고양이카페 수칙이 적혀있는데도
고양이카페 왔었음. 이런 인증샷 하나 남기려고
자는 아이 억지로 깨워서 끌어안고 포즈 취해서 사진 찍는 그런 행동
정말 보기 안좋습니다.
첨으로 너무 개념없는 짜증나는 인간을 봐서 판을 쓰긴 했는데
이거 마무린 어떻게 하나 -_-
에잇 몰라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