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9살인 초록괴물남 입니다. ㅋㅋㅋ
아 웃기다. 이런거 처음 써봅니다. ㅋㅋㅋ
뭐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글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여서 재미가 없을거에요.
뭐 남들 막, 음슴체로 시작한다는데... 전 그냥 음슴체 쓸래요ㅋㅋㅋ
그냥 오늘 휴가 복귀하는데, 이것저것 쓰고 가고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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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7개월 동안의 힘든 군생활을 이겨내고, 10박 11일이라는 휴가를 받고 나왔음.
밖은 참 평화로웠음.
집에서 폰에 마지막 남은 연락처에 전문을 보냈음 "나 휴가나왔다!"
몇몇의 답장이 왔는데, 그 중에 내가 좋아하는 누나도 있었음.
아싸! 싱글벙글.. 계속 지칠때까지 문자를 퍼부었음.
내가 처음 알바를 시작하고, 주말 야간 파트에서 평일 야간 파트로 바뀔때, 평일 오후 파트로 들어온 누나였음.
첫눈에 반했다. 라는 거짓말은 안함. 그냥 조금 주말에 같이 지내다보니, 차츰차츰 어떤 여자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된 후부터 좋아했음.
꽤 오랫동안, 알바를 했음. 일주일에 딱 하루 만날 수 있었음. 일요일 저녁. 가끔, 매니저 땜빵으로 토요일 아침에 나오지 않는 한,,
갑자기 토요일 아침에 오면, 내가 그때, 안했던 것들... 뭐, 진열이라던지, 더러운거라던지, 최대한 해주려고 했음, 정말 좋아해서, 밤새고 그 사람이 끝날때까지 같이 있었던 적도 있음.
그때는 연애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나만 속으로 좋아했던거임.
그렇게 1년이 흐르고, 나는 일을 그만두고 입대를 해서, 지금 이지경까지 왔음.
난 내가 여자울렁증(아는 사람도 있을꺼임, 앞에만 서면, 말이 안나옴. 머리가 하얘짐)이 아주 심한 중증환자여서, 고등학교때 3년 동안 좋아하던 사람에게도 단 한마디 말도 못 걸어본채, 흐지부지 사라져버렸음.
그걸 군대에서 후회했음. 훈련소-이등병 생활 동안..
나는 생각했음. '안해서 후회하는 것 보다, 하고 후회하는게 더 마음이 편할거다.' 라고..
이제는 다시는 저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고, 계속 만나자고 이야기하고, 그랬던거임.
좋아한다고 얘길 해볼려고..
근데, 눈치를 챈건지... 자꾸 피했음. 뭐 시간이 없다. 뭐 해야한다. 친구 만나야한다.
정말 시간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일부러 피한건지는 몰랐음.
근데 살짝 눈치를 챘구나. 라고 생각했던 문자가 한 통 왔음..
"ㅋㅋㅋㅋㅋㅋ 얘가 왜 이래 ㅋㅋㅋㅋㅋㅋ"
이 문자에 아 눈치 챘구나. 라고 생각했음.
그렇게, 계속 문자를 보내던 도중에, 자기 생일이라고 이야기를 하는거임.
오!!!! 기회다!! 하면서 덥석 물었음. 생일이니까 맛있는거 사주곘다면서,
나오라고 헀는데도 나오지 않았음.
그렇게, 흐규흐규 하면서 추석을 지내고, 어제는 이대로 그냥 복귀하면 안된다.
생각해서, 얘기를 하려고, 이미, 그 누나 집 근처에서 문자를 날렸음.
"ㅋㅋㅋ 나 여기 집근처인데, 지나가다 들렸어... 안바쁘면 잠깐 나와" 라고 보냈음.
지나가긴 개뿔 의도적으로 간 것...
근데, 일하는 식구들하고 회식을 하고 있다는거 아니겠음...
난 속으로 '아 꽤 오래 기다려겠구나...' 생각하고, 그냥 MP를 들으면서, 멍때리고 있었음.
그때, 또, 그 근처 사는 남자 친구에게 연락이 옴. "시간되면 만나자는거였음"
원래, 다른 곳에서 만나려고 했었는데, "너네 집 근처 역이니까 거기로 와" 해서 거기에서 한 40분 기다렸음.
그렇게, 남자애랑... 둘이 아파트 단지를 거닐며,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음. 군생활에 대한거, 그냥 이런저런...
그러다 보니 1시간 20분이 흘러, 문자가 왔음 "끝났어, 어딘데?"
즉시 답장을 보냈음 "근처 역인데"
"응 거기로 갈께"
근데 오다가 또 친구를 만나서 얘기를 하고 온다는 거임...
난 또, 그 친구와 한 20분을 더 둘이서 밖에서 지하철 역 앞에서 쓰잘때기 없는 소리를 나누었음.
기다린지 2시간... 나타났음...
난 또 머리가 멍해지고 하얘졌음. 내가 나오라고 헀으면서도, 난 아무 말도 못하고 벙어리가 되어버렸음.
친구도 같이 만났는데, "제발 아무 얘기나 좀 해라 좀" 이라며, 부추기고 있었음. 답답했나봄..
그래도 아무 얘기를 하지 못했음... 응.. 어... 아.... 쫌... 음.... <- 내가 했던 말...
친구가 먼저, 어디 가서 앉아서 얘기하자 해서, 벤치에 앉아서..... 있었음.. 걍...
아무 말도 못하고, 그러다가 보다 못한 친구가 말을 꺼냈음. 누나에게 "무슨 일 하세요?"
둘이서 계속 얘기를 했음. 어쩌다 보니, 둘이 더 친한거 같고, 소개시켜주는 것 같은 상황이 나와서,
누나가 나에게 "소개시켜 주려고 나온거야?" 라면서, 얘기를 좀 하라고 했음.
그때까지도 멍때리고 있었음... 응.. 어.. 아... 쫌... 음... 이러면서...
친구가 자릴 피해주겠다며, 음료수를 사온다고 가버렸음.
띠로리.... 친구도 없이.. 둘이 있는데, 완전 적막....
하다하다... 안되겠어서, 얘기를 했음..
만난지 1시간만에...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답답했음...
그냥 한마디 하면 되는거였는데, 1시간을 그것도 일하고 온 여자를 모기물리고, 밤늦게까지 데리고 있다니...
"나 누나 좋아해" <- 한마디 던졌음..
조금 시간이 흐른 뒤에, 내가 전혀, 예상 못한 답변이 돌아왔음...
"지금 그 얘기할려고, 이렇게까지 있었던거야?"
나랑 완전 다른 성격... 쏘쿨 이런... 살짝 털털한 성격?
나는 당황한 나머지... "응"
띠로리.........
또, 한동안 적막...
"그래서, 나에게 그 말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은거야? 아니면, 말을 그냥 해주려고 온거야?"
하길래... 어차피, 부정적으로 끝날 걸 알고 있는 난 "말 해주려고 온거였어"
하... 난 그냥 혼자 평생 살아야할 운명인가 봄.
때마침, 친구가 음료수를 사들고 왔음... 답답했던지, 차를 마셨고, 나는 500ML 콜라를 원샷할 뻔 했음.
그리고, 조금 걸으면서 술집을 찾기로 했음.. 차라리 거기에서 얘기하는게 더 나을거라는 친구의 의견
이상한데로 끌고 가는 친구...
가는 동안 멍한 상태로 그냥 따라갔음..
"너 아무 얘기도 안할꺼야?"
엥? 무슨 얘기를 해? 뭐 할 얘기가 있어야지... 난 이런게 처음이라서 잘 모른다고... 뭘 해야하는 모르는데.. 군대 얘기를 할 순 없잖아...
친구가 나서서 또 얘기를 꺼내줬음.. 그냥 일상적인...
난 거기에서 입을 열지 않았고... 부끄러웠고... 쑥쓰러웠고, 미안했고...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했음.
직접 좋아한다고 얘기한 여자는 인생 살면서 처음이었음.
왜 좋아한다고 얘기를 안하냐면,, 그 사람을 잃고 싶지가 않아서 였음.
얘기하면 잃을께 뻔하니까.... 더 이상은 못 만나고, 얘기도 못하니까... 그게 싫었음...
그래서, 혼자 끙끙 앓았던 거였음.. 여태..
술집에서 얘기를 했음.
먼저 이야기를 꺼냈음.
"다 얘기해봐... 지금 이런 상황까지 오기에 니가 생각했던게 있었을꺼 아니야..."
"생각은 했는데, 말이 안나왔어"
"말이 왜 안나오는데?"
"그냥 안나왔어, 말을 못하겠어.."
500 맥주를 반쯤 들이키고 얘기를 다 했음.
"나 누나 좋아했는데, 왠지 말하면 잃을 것 같았어.. 그래서, 말하려고 왔는데... 말이 안나왔어.. 용기가 없어서... 말하면 누나를 잃을테고, 말 안하면, 그냥 나혼자 또 앓으니까..."
"근데, 누나를 다시 보니까... 또, 누나를 잃고 싶지 않았어.."
"너 여기 지나가다 들린거 아니지? 얼마나 기다렸어?"
"한 2시간 반정도.."
"나 눈치챘어, 이런 얘기할거라는거.. 그래서, 알고있으면서 조금 피했어.. 이럴 줄도 알았고(얘기 못하고 멍때린 것) 그래서, 친구가 있다길래, 와봤어... 그게 차라리 마음이 더 편할수도 있잖아?"
"응.."
"음.. 넌 날 왜 좋아하는데? 우리 서로 둘이다 잘 모르잖아? 아는 것도 없고"
"그냥 좋았어" <-어휘력 상실
"어떻게 말하려고 한거야? 말 안할 것 같았는데"
"전에 이러쿵저러쿵" <- 3년 동안 좋아하던 사람에게 한마디도 못하고 사라져버린거 얘기
"안해서 후회하는거 보다, 하고 후회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너 최고가 3년이라고? 나도 그런 사람이 있어.. 아직도.. 근데, 그 사람도 나처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을까? 모를까? 아 모르겠다."
"..."
"근데... 난... 아직 누굴 만나서, 사귀고 이런게 아니라... 그냥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아.."
예상적중이라, 큰 타격은 없었음.
그렇게 이런저런 얘길 하다가 헤어졌음..
난 속이 후련했지만, 어딘가 한켠이 답답했음
친구는 나에게 "너 정말 이런거 처음이야? 진짜?" 라고 물었음
"그럼 처음이지, 내 인생에서 처음이야."
"하하하.. 너도 대단하다... 니가 이럴 줄이야.."
난 원래, 엄청 자기중심적(?), 이기적이고, 남을 짖밟기를 좋아하는 성격,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을 대했고, 내가 제일 잘하는 말이 "넌 이(그)래서 안돼" 였음.
난 나만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창출하며, 독보적인 성격을 구축했었음.
그런 걸 겪던 친구가 이런 나를 보니, 신기했을 터였음.
조금 친구랑 걸으며, 얘기 좀하다가 집으로 와서, 자고 지금 이 상황..
나 버스 타야되는데, 동서울 터미널 가야되는데.. 아직, 전투복도 안입었는데... 띠로리,,,,
후딱해야겠네...
봐줘서 고마워요.
내가 원래 이래요.
ㅠㅠ...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