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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이런 여자 보신 분...-_-;;

여자라햄볶... |2011.09.16 14:37
조회 21,917 |추천 63

나란 녀자...판을 안지 며칠 안되는 아직 판이 어색한 녀자...

출퇴근길 스마트폰으로 우연히 보게된 판에 그만 홀딱 빠져 그 중독에 매료되고 있음...하악~하악~

 

내게도 잊을수 없는..앞으로도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사연이 있는데 이쯤되면 나도 그 사연을 판에 풀어야 되지 않겠음?음흉

나란 여자 ....

조심성과 주의력 부족으로 가끔 주위를 초토화 시키는 괴력을 지닌 녀자...ㅠㅠ

 

아침잠이 너무 많아 이 날도 출근시간이 위태위태한거임...

전날 회식이 있어 정신줄도 희미하고...얼굴도 너무 부었음

바빠도 늘 챙겨야 하는 나의 필수품..아이펜슬...

나님.. 반토막 눈썹임...-_-;; 중간에 딱 끊긴거임...

그날 따라 아이펜슬이 안보이는거임...화장대에서 막 찾다가 연필이 있길래 대충 그리고 나왔음..

화장 성의있게 하는 스타일 아님..ㅠ

아침에 비가 조금씩 내리는것 같아 바지에 물이 튈까봐 원피스를 입고  현관에서 후다닥 신발을 주워 신고 버스정류장으로 타타타~뛰었음...

다행임...버스가 금방옴...ㅋ

사람이 무지하게 많아서 거의 버스에 매달리다 시피해서 올라탔음...

나님이 버스 계단 맨 위쯤에 올라서고...그 아래에 어떤 남자가 올라탐.

스마트한 분위기의 그런 직장인 있지 않슴? 후훗...인상 좋고 깔끔한... 

이런 맛에 만원버스 타는거임...ㅋㅋ

 

근데 이 훈남 시선이 자꾸 내 다리쪽으로 가는 거임..

이 훈남..너무 노골적인것 같슴...후훗..

그래서 계단에서 막 올라와 버스 기사 아저씨 가까이 올라섰음..

버스가 막 급정거 할때 마다 버스기사 아저씨 옆 에있는 봉을 휘어 잡고 서커스 하듯 뱅그를 돌았음~

아, 나 돌아요~뱅그르르~

그런데 아까 내 다리쪽을 보던 훈남..이젠 내 상체를 계속 보는거임...

나님...그렇게 봉긋빵빵한 슴가를 지난 여자 아님...부끄

그래도 뭔 매력이 있나봄..

자꾸 내게 시선을 둠...

 

그러다 이 훈남 이젠 자꾸 내 눈을 바라봄...

아,,정말..뭐니...부끄럽다...

막 설렘...두근두근...

 

버스가 시내에 접어들고 사람들이 좀 많이 내렸음...

난 버스 안쪽으로 기어 들어감...

버스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계속 나의 하체에 관심을 두는듯한 시선을 느낌...

그러다...상체로 시선이 올라오고...얼굴로 올라오고...

 

흠...

오늘 좀 관심 받는군..하고...있는 순간..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릴수록...한쪽 발에 바람이 들어오는듯한 느낌이 들었음..

누가 창문을 열어놓았나 봄...

회사에 거의 다가올 무렵..사람들이 거의 내리고 버스에 서있는 사람은 나랑 몇 안되었음..

 

다음 정류장에 내리려고 벨을 누르려고 몸을 움직이면서.....

나 그만..

내 다리를 보게 되었음...

아니..정확하게 말하면 발을 보았음...

두둥...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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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짝짝이 였음...ㅠㅠ

한쪽은 초록색 줄무늬가 들어간 구두, 한쪽은 앞부분이 뚫린 검정색 토오픈 .

아까 사람들이 내 하체를 쳐다본건 이 이유였음...

너무 당황스러워 발을 쳐내버리고 공중부양이라도 하고 싶었음...

그냥 버스가 정류장에 서기만을 기다렸는데 계속 한쪽발에 바람이 들어오는 거임...토오픈 구두에...ㅠㅠ

한쪽은 막힌 구두, 한쪽은 발가락 부분이 구멍 뚫린  토오픈 구두...

황망한 마음에 부랴부랴 버스에서 막 내려 회사로 달려갔음...

 

근데..어라..

몸의 균형이 안맞는 거임...

뛰면 뛸수록 몸이 왼쪽으로 기우는 거임...

이건 뭥미...ㅜㅜ

한쪽은 굽높이가 8cm, 한쪽 굽높이가 2cm인 플랫 슈즈인거임...얼쑤~

 

미치겠음..

회사가 저 만치 보이는데 내몸은 자꾸 뒤로 가고 있는것 같음..

사람들이 다 쳐다 봄...

회사는 종로 한복판에 있음..

종로 바닥에서 구두 짝짝이로 신고 달려가는 여자 ..이해됨?

근데 미스테리는..

아까 집에서 버스정류장에 나올땐 정말 우사인 볼트처럼 달렸단 말이다~~~~

 

근데 몸으로 자꾸 바람이 들어오는게 느껴짐...

이건 기분일거야..내 기분이 너무 황망한 기분때문에 그럴거야..이러면서 달렸음..

그래도 바람이 옆구리로 계속 들어오는거임...

원피스 옆을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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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슴...지퍼 안잠갔던 거임...

여자들 알지않슴? 원피스보면 옆구리에 크게 지퍼 있는거...

그걸 입고 깜빡하고 안잠근거임...

 

종로 바닥에서 구두 짝짝이로 신고 , 원피스 옆 지퍼 열고 달려가는 여자 ..이해됨?

 

정말 울며 절뚝거리며 달리면서 지퍼 잠그면서 회사로 겨우 왔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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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정문에 들어오니..

엘레베이터 앞에 부장님이 앞에 계심...

옷매무새를 다듬고 겨우 정신 차리고 인사했음..

부장님...인사 받으며 나를 보며 오늘은 뭔가 달라 보인다 했음..

속으로 그럼..너 같으면 오늘 제정신으로 보이겠냐..했음..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화장실에 들어가 렌즈를 끼기로 했음.

급해서 렌즈도 못끼고 나온거임...

 

거울 앞에 서서 렌즈를 끼고 매무새를 다듬다가...

나...죽고 싶었음....ㅠㅠ

아침에 그린 아이펜슬은...아이펜슬이 아니라..오토 립라이너 였음....

눈썹이 자주빛으로 물들어 있던거임..ㅠㅠ

 

아까 버스 훈남은  내가 어제 저녁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여자인줄 알았을거임...ㅠㅠ

 

저녁에 퇴근해서 엄마에게 이래이랬다..얘길하니...

울 엄니..심각하게 그랬음...

 

"병원 한 번 가보자..."

병원 한 번 가보자...병원 한 번 가보자...

 

그래서 정말 상담받으러 갔음...

상담 진지하게 했음..

첨에 의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건망증이 있다고 했음...

그러나...일련의 사건들을 다 듣고...좀 심각해졌음...

신발 짝짝이는...흔한 경우가 아니라고 했음...ㅠㅠ

 

그래서 검사 좀 받게 해달라고 했음...

몇가지 검사 결과 큰 문제는 없었음..다행임...

 

끝임..

 

 

 

 

 

 

 

 

 

 

 

 

 

 

 

 

 

 

 

 

 

 

 

추천수63
반대수2
베플사진보고시퍼|2011.09.17 11:52
사진있는줄 알고 들어온 사람
베플헐..|2011.09.17 03:08
이런모습인건가?발그림지송..할일이없어서........ㅋㅋㅋ 힘내세요, 전 신촌한복판에서 빤쓰에 원피스자락낀것도모르고 걸어가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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