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올리는 22녀입니닷 -ㅅ-;
오늘 새벽 5시에 있었던 일인데 무서운 일이라 올려봅니다.
편의상 음슴체를 쓰겠음-------------------------------------------------------------------------
3월달에 휴학하고 고향인 강원도로 돌아왔음.여러가지 알바 찾다가 4월달에 지금 일하고 있는 편의점에서 일하게 됨.사장님 사모님 두 분다 완전 좋은 분들임ㅠㅠ내가 주말파트너라 주말만 하는데 막 이것저것 못챙겨주셔서 안달인 분들임.쨌든 4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음.
오늘 출근하기 전에 잠깐 친구 만나서 카페에서 노가리까고 있었음.(금요일은 오후 1시출근)그때 11시 30분쯤에 갑자기 사모님번호로 전화가 온거임. 받으니까 사장님이었음.
굵나 가는거 사장님[여보세요.][어, 쿠우냐. 지금 바빠?][아녀. 지금 잠깐 나와있어서.][혹시 12시까지 출근해줄 수 있나 해서.]
사실 내가 바쁘실때 뗌빵을 자주 하긴 했음자세한 내막을 들어봤음조카 충격적이었음
오늘 새벽5시 도둑년이 들어와 금고를 털고 백룸(컴터, CCTV본체 놔두는곳)을 홀라당 태워먹고 날랐다는 거임순간 조카 어이없었음 벙찐채 전화잡고 돌로 굳었음최대한 빨리간다 말씀드리고 바로 편의점으로 축지법씀.
가니 탄내가 남.코가 썩는줄 알았음군데군데 시꺼멓게 아무튼 전나 더러웠음보니까 사장님이랑 사모님이랑 사모님 아들이랑 다들 표정이 썩은채 청소하고 있었음
나도 곧
전기가 다 나간상태라 (그 써글넘이 신나 뿌려서 신나게 태움)일일이 머리로 계산하고 물품 적어놔야 했음.와....난 내머리가 그렇게 좋은 줄 첨알았음아인슈타인 빙의해서 수학함
그렇게 30분쯤 있다가 다들 식사하러 가시고 난 먹고 나왔으니 가게봤음조금 있다보니 강력계 형사가 옴. 오오미....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마치 범죄프로그램에 나오는 증인이 된 기분이었음하지만 난 아무것도 몰랐음 아놔..ㅠㅠ그래서 아는 것만 대답함.
우리 매장이 일할 사람이 구해지질 않아서 2명이서 교대로 하는데 새벽 5시에서 6시사이는 가게가 아예 통째로 빔.그래서 야간파트너께서 문을 잠그고 소등하고 퇴근하심.강력계 형사님이신지(지금 생각해보니 반장인듯) 한테 한시간정도 텀이있다고 대답함.이분 생긴게 꼭 친절한 금자씨에 나오는 단발머리 아저씨 같았음
우리 매장 옆에 랜터카 대리점이 있음.거긴 자동차가 생명이다보니 바깥에 CCTV가 있음.그래서 그걸 봤더니....
오오미/...지리것소./..
그 노란대가리가 한밤중 12시에도 왔다가고 2시반에도 왔다가고 4시에도 왔다감..이걸로 봐선 아예 작정을 하고 동정을 살폈던 것 같음.4시쯤에 자전거를 가져와 자동차 뒤에 숨겨둠.5시 땡 해서 야간 파트너분 퇴근하니까 백룸 창문이 살짝 열려 있었는지 자동차를 밟고 그 창문으로 들어감그리고 그 창문으로 다시 나와서 자전거 타고 도주.그러고 얼마 안가 창문에 불꽃이 보임.
다행히 신고하신 분이 새벽에 어디 나가시던 동네 어르신이었는데 자주 오는 사람이었음.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 노랑대가리에 19-21세로 보이는 호리호리한 체격의 이쁘장한 남자새끼는애초에 범행을 저지르려고 벼르고 있었고 카운터의 돈 50만원 상당(그렇게 큰 돈도 아님)을 훔치고가게 내에 있는 CCTV를 의식해 없애버리려고 신나로 불지른것 같음
조카 병신ㅋㅋㅋㅋ
CCTV본체는 조카 튼튼함. 강호동 100명이 깔아뭉개도 끄떡없음.그거 복구가능한거 몰랐나봄ㅋㅋㅋ 조또 병신새낔ㅋㅋㅋㅋ과학수사대에서 보안업체가 가져간 본체 받아서 복구중임.
게다가 큰 돈은 어느 편의점이든 다른 곳에 둠.사장님이 가져가시거나 우리처럼 더 단단하고 무쇠같은 금고에 넣어놓거나...아마 그 금고에 몇백만원 정도 들어있던듯 함.작은 도시에 있는 편의점이라 3,4백씩 버는 것도 아님.
지딴엔 머리썼는데 전나 걍 차라리 훔치기만 했으면 절도죄인데 불까지 질러서 방화범까지 됨ㅋㅋX발 너는 걍 깜방이다ㅋㅋㅋ
그래서 이 가출청소년인듯 보이는 색히 잡는 건 이제 시간문제임..ㅋ아까 3시쯤 경찰이 와서 동선파악 다 됐다함ㅋㅋㅋ병원앞 자전거타고 지나가는 것도 찍혔다함
참고로 우리아빠가 경찰서 새로지을때 공사에 참여하셨는데 거기에 상황실이 있다함골목길 곳곳에 CCTV있고 그건 녹화되고 있음.이 병신은 그걸 몰랐나봄... 하긴 얼마전에 생긴거니까.
3시쯤에 온 경찰이 가고 4시쯤에 과학수사대가 옴.막 붓으로 금고 여기저기 붓질하고...우와 되게 신기함.근데 역시 TV에서 보는거랑 다름..ㅠㅠ 안멋있음걍 신기하기만 함.막 붓으로 칠했나? 그러고나서 노란색 라이트로 비추니까 막 뭐가 보이긴 보임. 근데 지문은 아니었음.근데 그게 끝임 그 자식이 머리를 쓴다고 장갑까지 끼고 했었나봄요즘 범죄 드라마 나고 하니까 초딩들도 장갑끼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니 뭐 사실 지문채취는 기대도 안함.
한참 있다보니 사장님 사모님 지인분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왔다가심.아직 수사는 진전된게 없는데 동선파악만으로 잡을 수 있을 것 같다함.
우리아빠 말로는 이미 우리시를 떴을 것 같다고 하는데 솔까 몰겠음.그 노랑머리는 가출청소년이 아닐까 싶음.
오늘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핸폰 빳데리가 다 돼서 못찍음..ㅠ내일 올때는 사진찍어서 올리겠음.
제발 범인 잡을 수 있었음 좋겠음..ㅠㅠ언니, 오빠들 기도해줘...우리 사장님이랑 사모님 너무 좋은 분들이라 정말 잘됐으면 좋겠거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