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네... 아하하.....
일단 제 소개부터 해볼게요.
전남에 사는 18男이예요.
남고 기숙사생활을하는 고2이지요..
사실 네이트 판을 알게된것도, 접한것도 얼마 전일이라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는데...
중간에 지루하시면 뒤로 버튼을 누르셔도 괜찮아요..
제가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이야기가 재미 없을거예요.
그래도 시간 남으시는분은, 궁금하신분은 봐주세요! 어쩌면 재미있을수도 있답니다...
대세가 음,슴체 인거 같아서... 저도 대세를 따를게요.
라곤 해도 좀 오글거려서.. 그냥 저 편한 말투로 가도 괜찮겠죠?
일단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아... 그냥, 이런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뻥 뚫린것 같은 가슴이 메워지지 않을 것 같아서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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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약 2~3달 전쯤이였어요.
늘 그랬듯 기숙사에서 열공을 하고 친구들과 한 방에서 광란의 밤을 보내고 있었어요 ㅋ...
그때의 대세는 역시 돛단배와 카톡이였죠 ( 전 슬라이드폰을 쓰는관계로 못했지만.. _)
돛단배에서 카톡으로 넘어가는 아주 자연스러운 연계...
그러다가 갑자기 제 친구가 소리를 빽 지르더니
레어를 건졌다고 난리를 치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봤는데 와.. 정말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약 10분간 남고의 기숙사생들은 촐싹거리다가, 다시 자기의 무대로 돌아갔어요
저도 마찬가지로 다시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그렇게 무난한 시간이 흐르고있는데, 아까 그녀석이 다시 이것좀 보라면서 난리를 치더라구요
그래서 뭐냐면서 또 파리떼처럼 애들은 몰려들었어요.
대화내용을 보는데 아..... 정말 이건 아니다 .. 라고 생각했죠.
대화내용을 요약해보면 대충 이래요
카톡녀- $%#$^ (정보교환)
친구 - #$%#$5 (정보교환)
카톡녀 - 나 부산삼
친구 - (부산 안사는데) 나도 부산삼
카톡녀 - 레알? 어디고?
친구 - $$고
카톡녀 - 진짴? 몇반?
친구 - (여기서 뜬금없이 욕함.. )
카톡녀 - (욕함)
그렇게 싸움이 진행되다가, 갑자기
카톡녀 - 우리 부모님 오늘 이혼해서 기분 별로임 깝 ㄴ
친구 - 나도 부모님 이혼함 ( 구라구라, 개 드립... )
카톡녀 - 레알? 동병상련
급 화해모드...
친구- 나 그래서 할머니랑 같이 삼
카톡녀 - 나 횟집에서 알바함. 할머니 회좋아함? $$로 오셈. 회좀 싸줌.
대화가 그렇게 끝났어요.
요약해서 중간에 좀 빠진부분도 많은데, 대충 주요내용만 뽑아보면 저랬죠
한마디로 친구놈이 아주 큰 실수를 한셈이죠...
암튼, 전 저 대화와 카톡녀의 사진을 보고 반해버렸어요..
갑자기 이런내용이 나와서 쑥스러운데요..
정말 천사같다고 생각했어요.
회를 싸준대요...
마음씨가 참 곱다고 생각했죠.. 얼굴처럼...;;
암튼 그래서 저는 나중을 위해 그녀의 번호를 핸드폰에 저장했고,
친구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채팅방을 나갔고 차단을 걸었죠..
그렇게 2달을 조마조마하며 기다렸어요.
이 사건이 잊힐쯤에 연락하려고요 ㅎㅎ... (좀 싸이코같네.. )
그렇게 2~3달정도가 흐르고,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건 번호 하나인데.. 어떻게 접근(?) 해야할지를 모르겠는거예요..
그래서 한참의 시나리오를 짯고, 작전을 실행했어요
일단 문자를 보냈죠.
-$$(친구이름)야, 언제내려오냐 ㅋ 거기 적응은 잘 하고있어?
-문자내용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메인내용은 같습니다.-
일명 어라? 전학간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그쪽한테 잘못갔네요? 작전이죠.
그렇게 보냈더니,
두근두근...
답장이 왓어요!!
-ㄴㄱ ( 누구 )
라고 왔네요... 아하하... 그래 쉽지 않을줄 알았어..
-친구도 못알아보냐 나 $$(제이름) 야. ㅋ
그랬더니
- 눈데... ( 누군데... )
라고 왔어요... 아하하......... 네 그렇군요.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차례였죠
-어? 서울간 $$아니예요?
- 아닌데요.. ㅎㅎ
아... 총체적 난국이였어요. 뭐라고해야하지? 고민끝에 또 보냈죠..
- 헐.. 그럼 누구?
앜... 지금 내가 생각해도 너무 ㅂ..... 신 같네요.
- 그러는 그쪽은.. ㅎ;;
이러니 제가 할말이 없던....
그래서 전화를 걸었죠.
.. 안받아요.
다음 작전이 잇는데 말이죠..
작전명 : $$야, 장난치지마. 니 번호가 확실한데 아닐리가 없어. 전화로 목소리를 확인해야겠어
작전이였죠.
근데 안받았어요. 그래서 다음 작전을 짜려는데, 갑자기 전화가 온거예요..
네.. 그녀였어요
당황, 당황.
일단 받았죠.
- 여보세요
- 여보세요
(당황... 목소리가 너무 예뻤어요 연기를 해야하는데 할수가 없었어요 너무 당황해서)
- 아... 진짜 아니네..
- 네? 뭐라고요?
- 예, 아,아니 전 제 친구가 장난하는줄 알고 확인할....뷁.ㄴ아ㅓㄴ.ㅇ하..
- 네? 무슨소리예요?
- ...... (좃망.. )
그렇게 전화를 끊게되었어요.
그래도 이대로 끝낼순 없다는 생각에 문자를 했죠.
- 진짜 아닐줄은 몰랐네요.. 전 제 친구가 장난치는줄알고.. 늦은밤에 죄송했어요.
근데 그번호 오래쓰셧나요?
그랬더니..
- 네...ㅎㅎㅎㅎㅎㅎㅎㅎㅎ 번호 오래됬는데욬ㅋㅋㅋ 솔삐 말하세요 저한테 관심있죠
이렇게 온거예요!
컥...
정곡을 찔렸어요
그러고나서는 약 4번의 문자가 오가면서 제가 튕김질을 했고,
그녀는 전혀 아쉬울거 없다는듯이 연락을 끊었습니다.
20분 정도 흘렀을까요.. 그때의 시각은 약 밤 12시정도였을거예요.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전화를 걸었죠.
- 여보세요?
- 관심있는거 맞아요.
- 네?
- 관심있어서 연락한거 맞다구요.
- (웃었어요 여기서 ) 누구신데요?
- 그건 말하기 곤란해요.
- 아.. 그래요?
대충 이런 대화가 오가면서 동갑인데 말놓자고 제가 말을 했더니 알았다면서 바로 말을 텄어요..
그렇게 전호가 끝나고, 문자가 왔어요
- 근데 누구지...? ㅋ
음... 작전이 그래도 잘 먹힌것 같아요.
- 신비주의야...ㅋ
아직 신분을 밝힐때가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 누군데... 궁금해!
- 곤란한 질문이야... 그냥 묻지말고 친하게 지내면 안되?
대충 이런 대화가 2~3번 오갔고,
결국..
-아 진짜 누군지 말 안해주면 문자 씹을거야
....헐!!
... 정말 씹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새벽3시에 문자를 넣었어요..
- 친구들이 카톡할때 옆에서 봤어.
라고요...
그랬더니 다음날
-카톡에서 내가 번호를 줬다고?
제가 이렇게 연락한 것을 좀 어이없어하는것 같았어요 .
제가 생각해도 좀 어이없긴 해요.. ㅇ;;
아무튼 그런 호구조사 비슷한 문자를 몇번 주고받다가,
-전화해봐
라는 문자가 와서 좀 시간이 지난뒤에 전화를 걸었죠.
- 여보세요
- 여보세요
- 누구세요
-... -_- 전화 걸어보라매.
- 아... ㅋ 맞다. 친구 누구 카톡을 봤는데?
- 내가 그걸 말하면 니가 아냐...ㅋ;
- 난 니가 누군지 모르는데?
- 당연히 모르지
- 근데 넌 날 알아?
- 아니 잘 몰라
- 근데 이런일을 할 용기가 어디서 낫노
- .... 몰라. 니가 예뻐서. (아나 오글.. )
아무튼 그렇게 여차저차 둘은 친해졌답니다...
저는 제 얼굴을 궁금해하는 그녀에게 제 사진도 몇장 보내줬어요..
(아.. 좀 더 잘나온걸 보내줄걸... 조금 후회... )
그리고 기숙사를 들어오는 일요일에 저는 이런 문자를 과감히 보냈죠..
- 근데 너 남자친구는 있어?
- 1주일 전쯤에 깨졌어 ㅋ.
wow....
올레를 불렀답니다.
그렇게 또 하루종일 문자를 하고, 새벽까지도 문자를 하며
이름도 알게됬고, 부모님.... 얘기도 나왔어요.
사실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척을 하고 있었죠.
그렇게 한층 더 가까워졌고,
이제 밤마다 문자에 전화를 하는 사이까지 갔어요.
항상 제가 좋다고 막 들이대면 그녀가 나도 너 좋아..
라고 하는 정도였지만요.
아무튼 기뻣습니다! 이정도까지 왔다는게...
중간고사가 약 30일정도 남았을때였는데... 아.. 펜이 안잡혔죠.
그렇게 자기야 소리까지 듣게 될 수준까지 갔어요!
근데 사실 여기서 저는 아주 큰 실수를 범한 상태였어요..
제 사진을 본 그녀가 바로 키를 물어봤는데...
사실 제가 드워프거든요.. 165가 간당간당한 정도예요..
그래서 이 키를 말하면 실망할까봐 172라고 대답했거든요.
... 아.. 양심이 찔렸어요.
암튼 약 7일을 그녀한테 막 좋다고 들이댔어요.
문자도 계~속 하고 .. 전화도 자주걸고..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문자가 조금씩 씹히더니..
전화도 잘 안받고..
답을 안해주는 기간이 길었어요.
제가 너무 귀찮게 했을까요? 제가 질렸을까요...
아니면 예고라서 일찍 끝나는 그녀와 10시까지 야자를 하는 저의 시간이 맞지 않았을까요.
저는 너무 조급해했어요..
답이 안오니까 집착에 가깝게 문자와 전화를 했죠..
추석이 될때까지, 아니 추석때도 그런 상황이 이어졌어요.
(공부는 물건너 갔군요.. )
아무튼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한가지 일을 터뜨릴 결심을 했죠.
추석 연휴가 끝나는 날, 그녀와 전화를 했어요.
그리고 모두 말했어요..
카톡에서 그녀에게 반한 얘기, 그리고 키얘기까지...
사실 전화에서 말하려고 했는데...
일이 잘못돌아가면서 문자로 고백하게 됬지만..
그래서 저는 이 모든걸 말하고
아.. 이제 끝이구나.. 끝났어...
하는데 갑자기 그녀가 솔직히 말해줘서 고맙다고,
- 부족하지만 너의 친구가 되어줄까?
라고 왔어요.
와아아아.........
그렇게 저는 친구자리를 꿰차고 예전과 같이
즐거운 문자를 했어요. 천사같은 그녀와..... ㅋ ( 아 오글.. )
아무튼 그렇게 즐거운 2일이 지나갔죠.
아! 그전에!
제가 저 솔직한 고백을 한뒤에
이런 질문을 문자로 하나 보냈거든요... 이건 꼭 확인해보고 싶어서...
- 근데 내 문자 먹고 전화도 잘 안되고 그랬던거
내가 질려서, 귀찮아서 그랬던거야? 이거 하나만 솔직히 말해줘.
이랬더니 다행히도 ..
-그런거아니야 ㅠㅠㅠ 요즘 너무 바빠서 그랬어.
라고 왔어요.
그 후에 알게된건데 그녀는 밤 늦게까지 고깃집에서 일을 했다더군요...
추석에는 봉사활동까지 가고.. 정말 반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아무튼! 2일이 그렇게 흘러갔어요.
새벽에 그녀와 문자하는 시간은 정말 즐거웠죠.
일이 끝나고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제가 해줄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춥다고 하는 그녀에게 이불 꼭 덮으라고, 안아줄게 여기로 오라고 그랬는데 이건 보지마세요 쪽팔..ㄹ...
그런 말밖에 하지 못했죠.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뚝 끊겼어요.
정말 뚝 끊겼어요.
그녀에게 마지막 받은 문자가
- 안아도 되..ㅎ 외로워
였답니다.... 그뒤로 문자를 하고, 전화를 하고
문자로 사정하고, 제발 한번만 전화를 받으라고, 이대로 끝이면 끝이라고 문자한통만 넣으라고해도
연락이 전혀 되지 않았어요
3일간...
와.. 정말 하늘이 노랬죠.
왜 갑자기 이러지?
처음부터 장난이였나?
아니면 내 키에 실망했나?
내가 너무 들이댔나?
질렸나..
귀찮나..
별 생각이 다 떠오르는데 제가 느낀건 ' 이제 정말 끝이야.' 뿐이였어요.
결국 번호를 지우기로 , 잊기로 결심했죠.
마지막으로 문자를 넣었어요.
왜 갑자기 이러는거냐고, 안받는거냐고 못받는거냐고, 이대로 끝이냐고,
이대로 끝이면 내가 깨끗이 번호 지우고 잊을 수 있게 끝난거라고 문자라도 한통 넣으라고.
그렇게 보냈어요. 사실 답장이 안올거라 생각하고 자포자기 식으로 보낸거죠.
그랬더니 문자가 왔어요.
이건 보관함에 있는거라.. 정확히 옮길수 있겠네요.
- 내가나중에연락할께 기다리지마.. 요즘연락할상황이아니라서.. 미안.
그게 3일전 일인데, 아직까지도 문자는 더 오지 않았어요.
표면상의 내용만 보면 연락을 한다는 내용이지만..
사실 전 느낄수 있었어요. 아니 누구나 다 이 상황에는 느낄수 잇잖아요
- 끝이니까 번호 지워..
와핳... 기모찌 기모찌... ..
..
아.. 네. 재미없고 길기만 한 얘기는 이걸로 끝이랍니다..
재미 없었나요? ㅋ... 이 글 볼 사람이 있으려나 모르는데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별얘기를 다 써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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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은 그녀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쓴 글이예요..
그래서 익명을 보장했는데...
이거 보고 기분 나쁘진 않겠죠?
... 기분 나쁘려나?
혹시 보겠어요? 에이 설마...
설마요 ㅋ...
아무튼. ..
볼수도 있으니까... 한마디만 남길게요
그녀에게 : 나 니꺼 컬러링 알아냈어 .. ㅋ 아이유의 rain drop . 가르쳐달라고 할때 가르쳐주지..
그 부분만 듣고 찾아내느라 고생좀 했어... 근데 이제 가사까지 다 외울정도 됬어.
너한테 전화하느라고..... 연락 안올건 아는데... 그래도 기다리게되네...
허락없이 이런 글 써서 미안.
이런 글이라도 안쓰면 아무것도 못할것 같아서... ㅋ
2주간 즐거웠어.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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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추천 이런거 안해주셔도 되요..
악플만 달지 말아주세요...
아무튼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