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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없는 남자는 남자도 아닙니까? 쓰레기입니까?

태생 자체가 유머 혹은 위트라고는 0.01%도 없이 태어나서 재미가 없습니다.

 

농담이나 장난도 전혀 안 치구요. 말도 없습니다.

항상 무표정으로 다닙니다(왜 웃고 다녀야 하는 지 이유를 도통 모르겠어요).

유머가 없는 건 당연지사니까 사람을 웃기지 못합니다.

 

여기서 제가 겪었던 에피소드랑 좌절들을 쓰자면 밤을 홀딱 새야 겨우 끝날 듯하니

이 쯤에서 생략하겠습니다.

 

"재미없어"

 

"매력없어"

 

"왜 여자친구를 못 사겨봤는지 알겠어"

 

"너 연애 해 본 적 없지"

 

여자한테 이런 말들밖에 안 듣고 살아왔어요.

 

키가 좀 작습니다(172).

얼굴? 이 말 하면 또 벌떼같이들 몰려들어서 신나게 저를 까겠지만

"웬만한" 여자친구 있는 남자들보다는 나아요.

제가 스스로 거울을 보고 생각하기에는 보통이라고 생각하지만

제 외모에 대해서 좋게좋게 말해준 여자애들이 좀 되기도 하고

꽤 잘 생긴 연예인 닮았다고 말해준 여자애도 몇 있었으니....

객관적으로 냉철히 숙고해본 결과 내린 결론입니다.

옷은 제 스스로도 어느 정도 입을 줄 안다고 자부합니다.

 

근데 이래 봤자 뭐 합니까? 조금 알량하게 여친 있는 남자들보다 생긴 거

 

이딴 거 제가 이렇게 개판이니까 아무런 쓸모도 없는 쌍판가죽따위....

 

예 맞아요. 억울해요. 좀 그래요. 적어도 비교우위는 있는데 그게 아무런 효용가치도 없으니까.

 

처음에 만났을 때는 해맑게 웃는 여자가 어떻게 데이트 끝날 때쯤이면 진지한 무표정으로 변할까요?

 

다 내가 재미 없어서 그러죠.

 

재미없어, 매력없어. 이 말 듣는 것도 지겹고

 

저는 노력한다고 노력했는데

 

내가 지금부터 어조를 바꿔서 몇 마디만 할게요.

 

유머감각, 이거 타고 나는 거 아닙니까?

 

나무가 뿌리나 새싹 없이 자라는 거 보셨습니까?

 

이 질문에 yes라고 대답하면 당신의 지적 수준을 심각하게 재고해봐야 됩니다.

 

하다못해 식물도 씨앗이 없으면 자라지도 못하죠?

 

똑같은 이치에요. 유머라는 씨앗 자체가 없이 태어난 사람은

 

아무리 웃길려고 발악을 해도 절대로 유머감각을 기를 수가 없다고요.

 

전들 노력 안 해본 줄 아십니까?

 

그렇게 웃겨야 한다고 긴장하면서

 

평소에 말 되게 또박또박하고 빠르게 강단있게 하는 제가

 

그 긴장감 때문에 살면서 처음으로 발음도 새고 혀도 꼬이고 말도 어눌하고

 

이렇게까지 발악을 해 댔는데 ㅋㅋㅋㅋ 재미 없는 농담 좀 하지 말라네요 참 ㅋㅋ

 

차라리 날 보고 키가 작다고 얼굴이 못 생겼다고 그렇게 욕하라 이 말입니다.

 

나한테 차라리

 

"재미없어"

 

"매력없어"

 

이런 말 대신에

 

"ㅋㅋㅋ븅1신, 그 키로 세상 살 맛 나냐? 그냥 나가 죽어 ㅋㅋ"

 

"왜케 너 토 나오게 생겼냐? 왜 사냐 ㅋㅋㅋ"

 

솔직히 말해서 차라리 여자가 저한테 이렇게 말했으면 기분이 덜 나빴을 거에요.

 

얼굴? 키? 얼굴에 칼 대고 키는 수술해서 늘리면 되잖아요?

 

어디까지나 외적인 요소를 아예 백안시할 수 없는 게 남녀관계니까.

 

제가 만약 심각하게 외모상의 하자가 있다면.

 

그렇다면 돈을 들여서라도 고칠 수 있는 거잖습니까.

 

돈이 없으면. 학업에 치여 바쁘면. 직장에 치여 바쁘면.

 

그 동안만 참고 감내하고 돈 벌고 뭐 하고 해서 얼굴에 다리에 칼 대고 하면 되잖습니까.

 

그런데 앞서 말했듯. 유머감각 자체가 날 때부터 없는 저 같은 인간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여자들 당신네들한테 질문 한 개만 물어보죠.

 

왜 그렇게들 여자라는 종족들은 말초적이고 저급하기 짝이 없어요?

 

그저 재미 있는 것, 흥미로운 것에만 정신을 뺏겨 즉흥에 놀아나게 되는 거죠?

 

재미? 재미가 별거입니까?

 

난 지금까지 살면서 재미라고는 눈꼽만치는 없어도

 

나 좋아해주는 친구들 지금도 주변에 많아요.

 

그리고 사회에 나가서 여기저기서 몸담으면서도

 

내 이런 X같이 재미 없는 성격 때문에 불이익 당한 적 한 번도 없어요.

 

아, 여자랑은 전혀 어울리지 못했던 그런 특이사항은 있네요.

 

재미라고는 눈꼽만치도 없고 무뚝뚝한 남자가

 

당신 앞에 벤츠 마이바흐 62S 끌고 와서 자기 집문서랑 잔고 보여주고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날 겁니까?

 

왜 그렇게들 실리라는 걸 따지지 못해요?

 

그저 재미있고, 나쁜 남자면 다입니까?

 

참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열한 열등민족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막 호감 표현하면서 내 앞에서 웃어주면서 만났다가

 

재미 없다고 지루해하고 등 돌리는 여자도 있지 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

 

하여튼, 나는 당신네들이 그렇게까지 재미(라고 쓰고 쓰레기라고 읽습니다)에 집착해야 된다면

난 당신네들 인생이니까 감 놔라, 대추 놔라 할 생각 없습니다.

나도 지금까지 내가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 오면서 고수해온 내 캐릭터. 내 성격이 있고.

이런 내 캐릭터에 대해 애착이랑 자존심도 가지고 있는데.

 

당신네들이 재미있는 남자 좋아한다고 내가 성격을 재미있게 바꾸는 건

내가 결국 당신네들한테 지는 거야.

내가 왜? 성형을 하고 박피를 하면 박피를 했지.

왜 당신네들의 알량한 그 천박한 취향 때문에 내가 지금껏 가꿔온 캐릭터의 행로를 바꿔야 하는데?

 

차라리 그렇게 할 바에야. 돈 벌어서 성형하고 키 늘리고 해서.

재미 없어도 인기 많은 남자 될랍니다.

능력 키우고 돈 벌라는 소리는 있는데. 그건 돈으로 여자 매수하는 짓거리니까

도저히 쪽팔리고 자존심 상해서 못 하겠고 ㅋㅋㅋ

 

한 번 그딴 천박하고 말초적인 취향으로 인생 잘 살아가 보십쇼 ㅋㅋ

듣고 꼬우면 댓글 쓰던가.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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