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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군인 ..집안사정때문에 많이힘드네요...

최명규 |2011.09.18 04:36
조회 442 |추천 0

안녕하세요

 

현제 군복무중에 있는 22살 남자입니다.^^

 

보통 네이트톡 보면 이런 고민거리 상담도 해주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보네요 ㅋㅎ

 

흠....어떻게 시작해야할지 ....

 

일단 저희 가족사 부터 얘기를 드려야겠지요~

 

저희집은 아버지 어머니 누나 저 이렇게 네식구입니다.

부모님은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셔서 두분다 고졸로 서울 동작구로 올라오셔서

누나랑 저 이렇게 둘을 낳으셨습니다.

 

서울 지하방에서부터 시작했던 저희집은 아버지가 회사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집도 점점 커졌죠.

지하에서 1층으로  1층에서 다시 2층으로 그런식으로 점점 업그레이드? 됐죠ㅋ

그러던중 제가 초등학교4학년때 아버지가 직장을 옮기시면서 서울 노원구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파트로 이사를 갔습니다.맨날 빌라 나 주택에서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가니 엄청 들떴었습니다.

그것도 17층,33평으로 이사를 갔으니 행복했었습니다.

 

아버지가 옮겨가셨던 회사는 다중콘센트 (멀티 탭)을 만드는 중소기업이었습니다.

한달에 5~600은 받으셨습니다. 직책이 이사였으니까요

그렇게 저희가족은 점점 집도 넓혀가고  먹을것도 질좋은 것만 먹었었죠.

1주일에 한번씩 외식은 기본이었습니다. 그것도 엄청나게 비싼걸로요.

 

그렇게 잘나가던중 사건이 터졌습니다.

 

여기서부터 저희가족의 불행이 시작이죠...^^;;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 회사 사장이 없어졌습니다....ㅋㅋ

무슨말인지 이해 가시겠죠??돈먹고 날랐습니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저희아버지는 직장을 잃으셨고요....

근데 마침 그때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분이 있습니다.한달에 2~3번은 만나던 사이죠 가족들하고도

다친했습니다.

 

그때 그시기에 아버지친구 그 강아지가 생활이 어렵다며 죽겠다고 아버지한테 말했었답니다.

결국 아버지는 직장도 없는 상태에서 우정을 믿고 있느돈 없느돈 모으고모아서 (친척들한테도 빌렸습니다)

몇천 만원을 빌려줬습니다. 그강아지 고마워했습니다. 저도 그때까지만해도 남자들우정 대단하고 멋있어보였습니다.

근데 시간이 갈수록 그강아지는 연락이 뜸해지더니 결국 잠수를 탔습니다.ㅡㅡ 지금생각해도 열받아 미치겠네요 ㅋㅎ

 

암튼 졸지에 빛을 지게된? 저희집입니다.

 

아버지는 직장잃으시고 전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 몇명과 사업을 하신다고 사업에 돈을 투자하셨습니다.

진공포장기를 만들어서 파는 회사였는데 뭐...망했습니다 경쟁업체도 엄청나게 많았고 4명이서 운영할만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집의 수입이 없어지니 자연스럽게 서울에서 경기도 남양주시로 이사를 오게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중2였죠.

 

노원구 집값이 조금 비쌋던 터라 남양주시로 이사가니 돈이약간 생겼습니다.근데 그것도 오래못갔죠ㅋㅋ

이사가면서 전학을 가려고 했으나 아버지께서 고등학교는 서울에있는 학교 나와야된다고 서울로 통학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중2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버스타고 1시간30분 거리를 통학했습니다.

 

아버지가 직장이 없어지고 수입이 없다보니 결국 어머니가 직장을 구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자존심이 있으셨는지 어머니한테 무슨일이 있어도 당신은 일못하게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현실은 집안에 수입은 어머니가 벌어오시는 100만원도 안되는 적은 돈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일자리를 다시 알아본다고 하시면서 매일 밖에서 술만드시고 오시고 집에와서 괜히 신세한탄하고 어머니,누나,저한테 욕하고 술주정 부리고 진짜 아버지라도 싫었습니다.

 

월100만으로 버텨오던 저희는 결국 또 집평수를 줄이게 되었습니다.24평으로 다시이사를 갔습니다.그때 제가 고2 ,누나가 대학교 입학을 했던때였죠.

누나는 지방에 학교가 있는터라 지방에서 자취를했고 집에는 부모님,저 이렇게 셋이서 살았습니다.

역시나 주수입은 어머니가 벌어오시는 100만원 돈이었습니다.아버지는 술만드셨죠.

 

아버지가 집안에 가장으로서 역할을 못할때부터 저희가족은 아버지를 싫어하게됬습니다.

가장역할도 못하면서 맨날 술만먹고 집에와서 술주정하고 어머니 울리고 그랬으니까요.

그렇게 지옥같은 하루하루가 가더니 저도 고등학교졸업하고 대학을 가게됬습니다.누나는 취업한다고 휴학하고 올라오고 저는 학교다니고요 저도 지방대라서 지방에서 자취했습니다

 

학교다니는 동안 저희집은 또다시 더 좁은집으로 이사를 왔고, 아버지는 여전했습니다. 술먹고 집에와서 다같이 죽자고할때도 있었고, 나혼자 나갔다가올테니 찾지말라고 했던 적도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별탈없이 시간은 흘러갔고 저는 2010년 4월27일 군입대를 하게되었습니다.

지금 상병이죠^^ 12년 2월에 전역합니다

 

한참 군생활 하던중 올해 6월 휴가를 나갔습니다.가족들 몰래...집에갔는데 아무도 없어서.저는

'아버지는 또 나갔고 어머니는 직장나가셨고 누나는 친구만나러 갔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형편상 집전화가 안됬었던터라 저는 집에서 컴퓨터랑 티비만 보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흘러 저녁9시쯤??누나가 집에 왔습니다.저보더니 깜짝놀라면서 어떻게 나왔냐고 물었습니다.저는 그냥 몰래 나왔다고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누나가 진지하게 할말있다고 잠깐 앉아보라고 해서 저는 '아버지가 또 몸이 안좋아지셨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가 원래 뚱뚱하시고 술 담배 좋아하셔서 당뇨에 고혈압이셨거든요.

 

근데 뜻밖에도 누나는 아버지가 곧 돌아가실 것 같다고 얘기를 하는겁니다 아버지가 곧 돌아가실 것 같다고...??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그렇게 싫어하던 아버지라도 막상 오래 못사신다는 얘기가 충격안받을수가 없겠지요  제가 휴가나간날 아버지가 입원하셨었습니다.한달전부터 복부에 통증이있어서 밥을 못드셨다고..이러다말겠지 하던게 한달이 지속되자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니 결과는 '악성 흑색종'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유럽에 백인 소수가 걸리는병이고 보통 걸려도 손끝,발끝에 암이 발생하는데 아버지는 거기서도 흔치않게 항문 안쪽에 종양이 생긴겁니다.의사말 들어보니 흑색종은 피부 멜라닌세포에서 서식하며 종양이 혈관을 따라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항암치료라도 하겠다고 했더니 보통 암환자같은경우는 효과가있지만 이병은 큰 기대를 하지 말라고하더군요.

그렇게 앞으로 6~9개월 산다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막막했습니다. 4달만에 아버지가 살이 20kg 넘게 빠져서....너무 헬쑥해지셔서...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하필 군생활을 하고있을때 이런일이 벌어지는 것도 짜증났습니다.제발 전역할때까지만이라도 버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하늘이 우릴 어디까지 버리시나'라는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버지 몸이 안좋아지시니까 저희가족은 시골로 이사갈 생각을 했습니다.저는 부대로 복귀한 상태구요...

이사갈 준비를하다보니 알게 된 사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우선 지금살고있는 이집이 전세 2500만원에 월 20만원이라고 알고있었는데 사실은 전세2000에 월25만원 이었던겁니다.

아버지가 500만원을 딴 곳에 쓰신거죠,,그리고 이때까지 월 20만원씩으로 집값을 냈는데 그동안 한달에5만원씩 전세금에서 깍여내려가고 있던겁니다.지금 전세금이 1300?1500? 정도 남은거죠.

 

그리고 아버지가 한때 로또에 빠졌었는데 누나가 집정리하다가 로또 거의300장 정도가 나온겁니다.ㅡㅡ

한게임당 2천원할때 5게임씩 한장에 1만원....300만원어치죠 그거 보고 기겁했답니다.확인조차 하나도 안한300장 이에요 ...그래서 어이가 없어서 빡쳐있었는데 또 로또를 사오라는겁니다.그래서 대꾸를 안했더니 아버지가 어머니랑 누나한테 욕하면서 왜 대꾸가없냐고 그런식으로 얘기했다고...평소에는 아이고 아이고 뭐만하면 어머니 불러서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그랬으면서 로또안사온다고 욕했다는겁니다.

그리고 저희몰래 대부업체에서 돈도 대출받은것도 있고 둘째 삼촌한테 어머니몰래 돈빌린것도 있고 ...

 

그얘기 듣고 바로 휴가 나왔습니다. 빚이 생각보다 많아서요...아니 엄청나게 많습니다,,,

아버지 병걸리시고 나서 그래도 아버지인데 아버지 대우 못해드린거 죄송하고 그래서 진짜 잘해드릴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다시 이런사실을 알게되니까 아버지얼굴 보는것도 싫어졌습니다....

이러면 안되는거 알고있는데 아버지를 좋게보는게 마음처럼 쉽게 안되요...

 

그리고

전역하고 뭐해야할지도 잘모르겠고 돈고 급한상황이라 군대에 말뚝박아서...

직업군인을 할 생각도 갖고 있는데 이게현명한건지 ....전역하고 진짜 개같이 돈열심히 벌어서 어머니한테 효도 하고싶은데...직업군인이 안전한 공무원이기도하고 원하면 부대내에 아파트도 나와서 직업군인을 할까 말까 고민도 되네요...

 

ㅇㅏ...정말 어떡해야 하는걸까요 ....

그래도 아버지인데 돌아가시면 영영 못보는데 잘해드려야겠죠...??

톡커 여러분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전 정말 어떻게 해야하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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