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진지하게 싸지르겠습니다.. 되도록이면 초중고생의 영양가없는 리플은 사양하겠습니다. 죄송..
전 20대 나이가 좀 찬 남자이고, 그애는 이제 20대 초반 여자애입니다.
까페에서 알게되서, 쪽지 주고받다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있는만큼 원래 인터넷으로 누굴 만난다는거에 대해 별로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이번이 처음이라. 솔직히 기대도 했던건 사실이었지만, 그애가 대인공포가 있는지라
사람눈을 잘 못봅니다. 어쨌든 이야기하면서 말도 잘통하고 귀염성있게 다가와 조금씩
호감이 생겼구요. 헌데 이야기 중간에 타지역에 만나는 분이 있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여긴 지방)
저보다 만난지는 훨씬 오래됐고 1년이 넘은거 같았습니다.(전 이제 2달정도)
뭐 그것까진 좋습니다.
어장관리든 뭐든 쨌든 외로우니까 만나는것이었겠지요. 저도 크게 신경 안썼습니다.
첨엔 그 남친을 훨씬 더 좋아한다는 뉘앙스를 풍겼으니까요. 뭐 왕래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암튼 크게 맘안주고 그냥 이야기 주고 받고 가끔 공원에서 술한잔씩 하는 도중에
그애가 저에게 뽀뽀를 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귀여워서 그랬다나 어쨌다나..뭐.
그뒤로도 같이 술마시면 만날때마다 뽀뽀를 하더군요. 기분 좋으라고 어색함을 탈피하고 싶어서
마셨는데. 자꾸 그러니까 흔들리더군요. 그래서 언젠가 한번은 저희 집으로 어찌저찌 불러왔습니다.
술을 좀 과하게 마셨는지 제가 이야기하고 TV보는데도 자꾸 뽀뽀를 해서..
남자로 참기가 힘들었지만. 그냥 뽀뽀정도는 받아줬습니다.
근데 키스는 허락을 안하더군요.
그 남친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인건지. 아님 거기까진 생각을 안한건지. 부끄러운건지 암튼 다른 사정이
있겠지요. 뒤로 약간의 진도가 더 나갔습니다. 솔직히말하면. 장난하면서 볼거 봤고. 옷입고 있었지만
그애 몸을 애무도 했었는데(가슴쪽까지만..배쪽부터 거부하더군요) 거부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무런 탈의는 하지 않았지만.. 근데 제가 잠깐 밖에 나왔는데도 자꾸 안고 뽀뽀하더군요.
자연스레 안아줬는데. 그 남친은 안는게 서투르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네요. 자꾸 제앞에서
그 남친 이야기를 꺼내는게. 무슨 뜻인건지..
암튼
여기서 그애한테 화나는건 제가 그애에게 그이상의 스킨쉽을 바라는데 거부한것 때문이 아닙니다..
이야기도중에 자기가 돈이 있으면 그애 힘안들게 살게해줄텐데. 이말이었습니다.
도대체 이 애가 무슨 생각인건지. 아무리 20대 초반이라 할지라도 너무나 순진한건지..
아무리 사랑에 목숨까지 걸수 있다는 철부지 어린애라지만, 요즘 애들답지않게 영악하질 못하네요.
그점이 너무나 화가 납니다. 원래 이런 글따윈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선에서 끝내고 싶었는데
그애가 저에게 좋아하는거 같다고, 나 버리지 말라고, 오빤 내꺼라고 (물론 술취해서)
이말에 휘청휘청. 그애한테 맘이 끌려가더군요.. 고도의 어장관리인지. 양다리인건지. 그냥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여자 경험이 별로 없는지라 당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니가 날 좋아하면 그애와 끝내라고 하는건 월권같고. 그애가 제대로 된 생각이 있다면 분명 나나
그애한테 미안함이 있을텐데.. 저도 그 남친에게 약간의 미안함도 있구요. 그 남친이란 사람도
이런거 알면 펄펄 뛸텐데 말입니다. (그애도 남친이 알면 싫어할텐데 이말은 했습니다.)
문자로도 며칠새에 보고 싶다고. 스킨쉽 부담스럽진 않냐고 묻기도 하고. ..
다가오는 여자는 막지 않는게 남자이라지만,, 제가 여기서 선을 그어야 할지. 아님 다른 골키퍼랑
경쟁을 해야하는건지. 그냥 자연스레 관계만 즐겨야 하는건지. 어차피 제 선택이겠지만
이 여자애를 좋아해서 그 남친 행동이 화가 나는걸까요?.. 그 남친이 하란다고 면도도 했답니다..
오늘 갑자기 짜증이 솟구쳐서.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남기게 됩니다...
..그나마 답답한게 좀 나아졌네요.... 남자가 흔들리면 죽도밥도 안되는건데.
진지한 고민글이라 리플이 달릴런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리플을 기다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