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7살 바보대마왕(남)입니다. 일단 이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미어지면서도
쓴웃음이 나는 이유는...그녀가 너무 그립고 너무 보고싶은 이유 한가지 때문일테죠
제목 그대로 저와 그녀는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중입니다. 세상에 말도 안되면서도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잔인한 사랑이라면 저는 더욱더 일어나기 힘든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싶습니다. 아마도 그녀가 이글을 읽는
다면 저인지는 대충 짐작을 하겠지요.. 저희 커플은 학교 CC로 만나서 2년 6개월 정도를 만났습니다.
이전에 판을 통해서 이별과 만남 또한 이별과 만남을 넌지시 소개한 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그녀의 권태기로서
제가 끝도없이 붙잡는 통에 다시 만남을 하게 되었지만, 그랬던 행동들이 후회가 되네요...오히려 그때 시간을
가지고 더욱더 생각한 뒤에 연락을 했으면 아마도 우리 커플은 지금 이순간에도 즐겁게 연락을 하고 있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이번에 그녀는 또 한번 이별을 말하네요..추석이 지나고 1주일만에 만나는 상황..
그녀가 보고싶은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가려 했지만 요근래 왠일인지 극심한 두통에 시달려서 나오는 길이
였지만 다시 집에 들려서 두통약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덕분에 그녀와 잡은 시간 약속을 늦게 되었지요.
내가 30여분 정도 늦을것 같다고....미안하다고..답답으로 어 어 라는 말뿐이더군요..
조금 서운했습니다. 그녀가 걱정할 까봐 말을 못했지만 그래도 내심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죠...
오랜만에 이쁜 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모습이 어느때보다 아름다워보였습니다. 두통약을 먹었지만 그때 까지만
해도 두통이 남아있어서 인상을 쓰게되고 땀이 흐르더군요
내눈에는 보이지만 그녀는 안보였는지 어디있냐고 전화를 하더군요 전화를 받고 웃으면서 '나여기있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웃는 모습보다도..두통에 인상쓰인 내모습이..먼저 보였던것 같습니다.
왜 보자마자 짜증내고 인상쓰냐고 자기가 단답으로 한게 화났냐고...장난이였다고 말하는 그녀였습니다.
저는 되물었습니다. 왜 짜증내는 인상으로 보이냐고 혹시 아프다거나 더워서 그럴거라곤 생각안하냐고...
그러한 사소한 오해를 시작으로 처음에는 말다툼으로 시작되었지만,,어느순간부터 1시간동안 말이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으면서 카톡을 하더군요..오빠 나랑 화해하고 싶냐고...
그렇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하지만.. 그녀는 그러고 싶지 않다는 군요...전 그녀를 풀어주기 위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밥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그녀 아무말이 없습니다.. 불안감이 스쳐 지나더군요...
지금 여기있기 싫다고 집에가겠다는 그녀입니다. 오빠랑 있기 싫다고..순간 화가나서 먼저 자리를 일어
났습니다. 그녀 뒤따라 오지만 따라오는 것이 아니고 자기 갈길을 가는 중입니다. 서로 반대편의 지하철
승강장을 갔습니다. 전화를 걸어서 물었습니다. ' 나지금 우리가 왜 이런 상황인지 이해가 안간다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이제 그만하자고..' 이미 경험해봤던..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했습니다. 그녀에게로 건너가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녀에게 가는 그 짧은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습
니다...어떻게 해야될까..다시 잡아야되나 다시 또 울어야 되나 아니면...그녀가 원하는 대로 이제 서로가 가
야할 길을 가야하나...그녀를 보자마자 물었습니다.'왜또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었어? 아까 싸운거 때문에
그런거야? 아님 전부터 계속그랬던거야??'그녀는..입술을 깨문채로 그전부터 였다고 대답합니다. 더이상은
그녀를 잡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전에 그녀를 잡았을때에도 지금과 마음은 같았습니다. 더잘해
줘야지 더 아름답게 사랑해야지...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녀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전에는 그녀를 잡지 않으
면 후회할 것 같았지만..이번만큼은 그녀를 잡으면 후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후회없는 사랑을
위해서 이전에 그녀를 잡았고 그전에도 그녀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후회없는 사랑을 위해 그녀를 놓아주려
합니다.그래서 말을 했습니다. '우리 서로 굉장히 좋아했고 물론 지금 오빠는 아직도 많이 좋아한다고...근데
이렇게 안좋은 기분으로 헤어지는건 싫다고..'그녀를 설득할려는 마음은 없었지만 정말 그런 식으로는
헤어지기 싫었기때문에 꺼낸 말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이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웃으면서 볼 수 있겠냐
면서 물었습니다. 다시 웃으면서 보자는게 아니라 그래도 좋게 웃으면서 헤어지자는 의미로 꺼낸말인데....
그녀를 잘 이해 시키고는 다음에 만나기로 기약을 하고 서로 갈 길을 갔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가는길 내내 집
도착해서 밥먹기 전...어떤 순간이든지 연락을 했을 저이지만..이번 만큼은 그리 하질 못했습니다. 다만
그날 내가 왜 늦었는지 왜 인상이 쓰여졌는지에 대해서는 해명을 남기고 싶었기에..핑계는 아니지만 그때는
그랬어서 늦고 인상이 썻다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답장을 하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일단은
떨어진 상태에서 2틀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메신져에 그녀가 보입니다. SNS에서도 그녀가 보입니다.
서로의 사진을 안보이게 하고...연락을 안하고..연락을 못하고...그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지금 그녀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벤트를
해야되나..여행을 가야되나..그동안의 추억을 되새겨야되나..앞날을 걱정해 줘야하나..
솔직히 다시 만나서 그러한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듭니다.
지금 이순간 너무 힘이 듭니다..정말 그녀없이 내가 잘지낼 수 있을지..그녀 걱정에 잠이나 이룰 수 있을지...
나말고 다른 나쁜남자를 만나서 그녀가 아파하면 어쩌나...나말고 다른 남자 옆에서 너무 행복해 하면 어쩌나..
모든사랑 이별 노래 가사가 저의 이야긴냥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고민입니다...그녀 곁에 다시 내가 있을 수 있었으면...다시 붙잡고
싶은 그런 마음에....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녈 위해 이대로 끝내야 하나...나를 위해 다시 붙잡아야하나..
우릴 위해서 라는 전제로 생각을 해보고있지만......도무지 생각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어쩌면 그녀가 이글을 봐주길 원하는(다시돌아와 줬으면...) 심정에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P.S
HJ아 니가 이글을 보게 될지는 모르지만...그래도 안부는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밥은 잘 먹고 있지? 굶지말고....연락을 하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싶어서 못하고 있다...
그때가 언제일지도 모르지만...그때 까지 ...아프지 말고 몸상하지 않게 너무 밤새서 과제하지 말고..
보고싶고 그립고 밉고 ...
몸아프지 말고 마음 아프지 말고 건강히 이쁜게 잘살고 있으렴...
오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