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가...너무 힘들어서 인생 선배님들에게 조언좀 얻어보고자 글을써요.
저는 결혼 3년차 29살이예요..우선 제 종교는 무교예요.
형제관계를 쓰면 혹시나..(요새 판에 제가 누구누구글쓴속 주인공입니다 가 많이 등장해서 좀 무서워서..;;) 하는 상황이 올까봐 생략할게요.(형제관계 내용상 중요치않아서...;)
일단 홀시어머니신데요.함께 살고있어요..남편은 처음부터 분가를 원했는데
시어머니가 워낙 강력하게 합가를 원하셔서...안방도 저희주신다..시집살이 안시킨다..걱정마라..등등..
상견례자리부터 원하셔서요...
음...이거 참...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될지..;;
남편은 중학교때부터 동네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신실한 기독교인이예요.
어머님은 신기라고하나요? 무속인이 될수밖에 없는팔자...라고 하시는데..눌림굿을 여러번 받으셨대요.
집 두채를 눌림굿에 쏟아부으셨다니 뭐;;;
아무튼...남편은 거의 일주일이 교회를 중심으로 흘러가요.
수요일은 삼일예배..금요일은 철야예배..토요일은 성가대연습...일요일은 교회에서 하루종일;;;
저에게 종교를 강요하는건 아니지만 이거 참..;;내가 목사님한테 시집을 온건 아닌가 하는생각도 가끔 들어요..그치만 술.담배 일체 안하고 여자문제 걱정없고???
이런 면에선 딱히 불만 없기에 언급하고 살아온적 없어요.
또...시어머니는 독실한 불교신자세요 -_-;;;
어머님 방에가면 달마도사 액자에..부처님 석상?쪼끄만거 있구..
시간 되실때마다 날 눌러야 늬들이 산다며 불공드리러 가시구요..
문제는요...제가 임신을했어요.
남편은 밤마다 배에대고 성경말씀 읽어주고 찬양해주고 (남편말에 의하면 성경만큼 완벽한 태교가 없다고 -_-;;;전 졸려죽어요;;;)
어머님은 저랑 아가 순산하라고 불공 진짜....대박...열심히 다니세요..ㅜ_ㅜ...
아이 이름짓는 문제가 나왔는데 남편은 성경적인 이름으로 몇개 지어놨더라구요.
어머님은 생시따서 작명소가서 지어야지 말같지도 않는소리한다고 노발대발하시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ㅜ_ㅜ...애이름놓고 싸우는 모자관계가 좀 이해가 안돼요;;;
언젠가는 또 제왕절개 할생각 없으시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켁;;;;그때 초음파로 심장소리듣고온지 얼마 안됐을때예요;;;
왜그러시냐고 여쭤봤더니 사주 잘타고나와야된다고 -_-;;;;제왕절개 권하시더라구요;;
저도 생각에...만약 제왕절개 해야된다면..좋은사주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요..
근데 그게 남편귀에 들어갔네요 -_-;;
나보고 미쳤다고 방방뛰는게 그저 화내는 수준이 아니라...거의 뭐 뒤집어 엎을분위기...
또 한가지는...곧 이사를 계획하고있었어요. 아기도 태어나고 하면 현재집이 좁아질것같아서...
제가 결혼전에 모았던돈...남편이 그동안 모은돈...현재 집값 보태서 좀더 넓은집으로 알아보려고하는데
어머님께서 이제 나이가 점점 드는데...절에 다니기 좋은 교통편이 있는곳으로 가길 원하시는데...
다니시는 절에 부동산하시는분이 계신가봐요.
방향도 봐야되고..; 스님한테 집주소 가지고가서 뭘 봐야된다는데 뭘 본다는건지는 모르겠구요;;;
집을 보러갔었는데 집 자체는 괜찮은데 남편 회사에서 더 멀어져서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너무 힘들겠더라구요...남편이 반대하니까 그동안 그런말씀 안하시다가 랩퍼처럼 터트리시는데 깜짝놀랐어요;;;
남편은 남편대로 화가 났구요...;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이제껏 참아왔다.더이상 못참는다.당장 분가할거다..내가 그나마 엄마말마따나 교회에 미쳐있으니까 우리집이 이렇게 살지..옛날의 엄마모습을 니가 못봐서 그렇다...라고 하구요...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절붙들고
저것이 지 마누라입에 들어갈 쌀도 교회에 퍼다줄 놈이라고 -_-;;;내가 불공드린게 쌓였으니 그나마 저놈이 저렇게 멀쩡히 사는걸 모른다고...
어머님이 남편 어렸을땐 귀신도 보고? 얘기도하고? 암튼..좀 그러셨나봐요...
남편입장은 본인이 교회다녀서 엄마한테 들러붙은귀신을 내쫓은거다..
어머님 입장은 목숨걸고 불공드려 누르고 사는것이며 자식이 잘되고 있는것이다...
두사람다 얼굴보기가 진짜...이젠...너무힘들어요..ㅠ_ㅠ...
서로 얼굴만 보면 으르릉 으르릉...진짜 못해먹겠어요...
제가 어째야하는걸까요?
남편따라 분가를 해야하는건지..(그러면 교회 100% 끌려다닐것같은 예감..ㅜ_ㅜ)
어머님말씀따라 그집으로 이사를 고집해야하는건지...(남편 회사근처에 방얻고 혼자산대요 -_-;;;)
둘다 너무 고집이 세서...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인생 선배님들...좀 도와주세요...ㅜ_ㅜ...밥도 못먹겠어요 눈치보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