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른인 평범한 남자입니다.
몇달 전에 있었던 실화인데요.
지인들에게 이야기 해줬더니 꼭 여기 올려보라고 해서 글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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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그렇 듯 술이 문제네요. 역시나 술 이야기입니다.
아는 동생들(남자 아이들)과 술을 마셨습니다. 이상하게 술이 참 잘 받더군요.
주량이 두병인데 그 날은 네병을 넘게 마셨습니다. 동생들과 저는 모두 정신을 잃었습니다.
술집에서 단체로 마약한거마냥 다들 쓰러져 있었죠.
종업원이 깨워서 아주 조금 정신이 들었더니 눈 앞의 풍경이 가관이었습니다.
눈 앞에 세명이 쓰러져 자고 있네요.
어떻게든 애들 깨워서 택시라도 태워줘야겠다 싶었습니다. 근처에 사는 동생들을 불러서 (맨정신인 아이들)
그 세명을 처리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중에 몸무게 110키로 짜리 있었습니다. 죽을 뻔 했어요)
애들 보내고 나니 갑자기 술이 깨더군요.
더운 날인데 술취한 장정들을 운반하느라 고생한 새로 부른 동생들과 함께 또 마셨습니다.
그러다가 눈 떠보니 집이었지요.
새로 불렀던 동생들이 저를 잘 처리(?)해 줬나 봅니다.
고맙다는 이야기라도 하기 위해 전화를 했습니다.
"진영아 어젠 잘 들어갔니?"
"네 형 ㅋㅋㅋ 괜찮으세요?
"아니 죽을 것 같아ㅋㅋ 해장이나 하러 갈래?"
"아뇨 저 밥 먹었어요. 형 그런데요 거기 XX에 있는 XXXX편의점 안가셔야 할 것 같아요"
"왜?"
"그러니까...."
이런 일이라고 하네요. (...................)
"얘들아! 그래도 깨끗한 내일을 위해 여명을... 여명 사러 가자"
이러면서 편의점으로 끌고갔다 합니다.
가서 여명을 3캔 사서 계산을 하고 원샷하자마자
제가 비타민C를 꼭 보충 해야겠다면서 비타500을 마셔야 겠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가더니 제가 안나오더랍니다.
걱정된 애들이 들어가서 본 광경은
냉장고 속의 비타500을 모두 끄집어 내놓고 편의점 알바한테 따지고 있던 제 모습이랍디다.
"왜 제시카가 없어요?" 라면서....
저는 소시의 열성팬도, 제시카의 열성팬도 아닌데 왜 그랬는지는 이해가 안갑니다만-.-
알바는 황당 해 하면서도 새 박스를 뜯어서 제시카를 찾아 주었답니다.
그런데 저는 다시 "제시카 시원한걸로 달라"며 알바를 닥달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 동생이 다른 사람이 그려져있는데 제시카라고 저를 잘 속여 무사히 편의점을 나왔다고 하네요.
가만 생각해보니 편의점에서 "제시카 시원한걸로 달라"고 소리지른 것 같긴 하더군요.
한 없이 민망해졌죠.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이지만 저는 절대 오타쿠가 아니며
정상적으로 사회생활하고 있는 사람임을 밝혀요
피식 웃으셨으면 추천 부탁드릴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