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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된 여자친구랑 어이없는 이유로 이틀째 싸우고있어요..

익명 |2011.09.24 08:36
조회 909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후반 남자사람입니다

제목대로 한달째 만나고있는 4살차이 여자친구와 이틀째 싸우고있네요...

 

이유인 즉슨..

..

..

제가 동성애자를 싫어한다는 이유로요

 

무슨말인가 하시겠지요.

대강 설명을드리자면 이야기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네이트온으로 대화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자기 친한 친구들(남자,여자)얘기를 하면서 친한데는 성별이 필요없구 자기는 차라리 성별이 없었으면 좋겠다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들은 플라토닉하게 너무 좋아서 안아주고 싶고 그렇다고...

사실 저는 이성은 친구가 될수 없다 생각하기 때문에 살짝 의아하던 차에 저한테 묻더군요

 

"좀 뜬금없지만 레즈비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게이나."

 

저 왈.. 졸라싫어. 알수 없어 정말..

 

이라고 대답했어요.

사실 전 동성애자는 정말 이해할수 없거든요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특히 남자들끼리 부둥껴안고 더듬고 어쩌구 한다는게.... 좀 올라올것같아서 ;;

 

그랬더니 여자친구는 이유가 있느냐. 자기는 일종의 성장애라고 생각한다..

미워할 이유까지 있느냐...

 

그래서 저는 어떻게 남자,여자끼리 그런 감정이 생기느냐 했더니

자기는 남자끼리! 여자끼리! 라는 전제를 깔고있으니까 그렇게 얘기가 되는거아니냐고

 

저: 그게 왜 전제야. 당연한거야(남자는 여자를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는게)

여친 : 당연한 거라하면 할말없는데...

         그치만 난 사람은 다 똑같이 보고싶은데

         가끔은 무시하고 생각해보면안되나?

         자기가 믿는것만 옳은건가?

         처음에 말하지 않았나

         성별이란게 없다면 어떨까 라고

저: 성별이 없다는 생각을 왜 해야되냐..

여친 : 자기들도 그러고싶어서 그러는 건 아닌데 그냥 불쌍한거지 혐오할것까지 있냐

         걔네들이 죄 지은것도 아닌데..

저 :  내가 카레 싫어하는 건 별다른 이유 없다. 걍 먹으면 토한다(제가 카레를 먹으면 오바이트쏠려서 못먹습니다)

여친 : 사람이 카레냐... 인간이니깐 조금만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태어날때부터 그런건데 본인들도 괴로울건데 어쩔꺼냐.. 왜 죄지은 취급하냐 이성이랑 사귀라는건 불쌍하다

저 : 죄지은 취급한거 아니고 그냥 내가 받아들이기 힘들다

여친 : 어쨋든 왜 미워하냐 좀더 그사람들을 사랑해 달라

 

이야기가 계속되길래 저는 짜증도 나고 그만하라고 했죠

그런 생각 많이하는거 좋지않다고

머리도 아프고 힘드니까 보편적인 사고에서 벗어난 생각은 너무 많이 하지 말라고..

자기는 이런생각을 전체생각의 80%정도는 하고 산데요...

"난 나름 엄청 인생에 대해 사람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감같은게 많아서 자꾸 그런생각이 들어서"

라고...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얘기,생각좀 그만하라고 그랬더니 안하고싶어도 그렇게된다고 하더이다

그러면서 방금 제가 얘기한 보편적인 사고(보통 사고)는 뭐냐고... 그건 옳은거냐, 정상은 뭐냐

좀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안되냐..

 

제가 그런생각 아무 득될거 없으니까 적당히 하고 접으라고

우리 관계에도 마이너스라고.....(이쯤 전 대화가 안통하는걸로 인해 엄청짜증나있었거든요)

정도만 지키라 했져

 

그러고 이야기는 중단하고 정리했음다

 

그러고 다음날..........

 

네이트온 대화명에 "아파"라고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어디가 아프냐 했더니

아침에 좀 울었다고.....

왜울었냐!!!

사실 어제 내가 동성애자들 경멸한단 말이 생각나서

동생애자들이 불쌍해서 울었다고............ㅇㅇ

 

그러면서 하루종일 힘들었나보더군요

 

너무너무너무나 답답해서

왜 그런걸로 울고그러냐 했더니

 

여친 : 사람이 사람을 배척한다는 게 어떻게 정당화될수 있을까해서 마음이 아팠다

        속으로 묻어놔봐야 벽만 생기지 않을까(저랑) 싶어서 말해봤다

저 : 박애주의자냐

여친 : 그런건 아니다. 그런 생각은 해본적 없다.

저 : 어제했던얘길 굳이 곱씹어야되냐

여친 : 자다가 생각이 나서 하루종일 마음이 아팠다. 사람들은 조금만 달라도 배척하니까..

         도태된 사람들은 안보이는데서 엄청 괴로워할텐데...

저 : 그런얘기를 왜 계속 하냐. 생각을 꼬리물고 그렇게 하면 뭐가 득이 될게 있냐.

      그걸로 인해서 나랑 관계에 지장이 가는 건 생각을 안하느냐..

      그리고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함으로써 너의 생활이 지장받고 아픈건 싫다

여친 : 이런 생각 하면 안되느냐 ..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을 배척하는게 보편적이란걸 아니까, 그게 악의가 없다는 걸 아니까 소름이 끼친다

저 : 생각의 자유를 방해할수는 없지만 우리 사이에 지장을 주지 마라

여친 : 너가 좋은데 너가 다른 평범한 사람들이랑 비슷한 소리를 하니까 실망스럽고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

저 : 게이를 싫어하는게 실망스럽다니.. 당황스럽다

여친 : 싫어하는거 어쩔수 없는거 안다 경멸하는 것까지만 아니면 된다

저 : 경멸하는 거면??

여친 : 나한테는 그런게 민감한 문제다(소수자가 배척받는것) 그래서 내가 사귀는 사람이 그런사람이면, 진지하게 되짚어볼수밖에 없다.

양보할 수 없는 예민한 부분에서 안맞으면 못만난다

저 : 그게 왜 양보하는거냐 각자 생각이 다른건데

여친 : 나는 단순히 다르다는 이유로 경멸하는 사람이 싫다. 최소한 가치관이 전혀 안맞으면 안되는거 아니냐

저 : 이건 최소한의 가치관도 아니다. 취향문제 와도 같은것이다

여친 : 나는 소수를 경멸하는 사람이 싫다-> 근데 너가 그런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이럼 사귈 수 있나? 자기가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이랑..

저 : (짜증이 받쳐올라서) 맘대로 해

 

 

하고 얘기를 끝냈습니다.

헤어지자고 누군가 얘길 했다던지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길 글 읽어주셨네요

어떻게해야될까요

이건 뭔가요... 도저히 감이 안오는 이느낌은..

 

제가 왜 동성애자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랑 ㅋㅋㅋㅋㅋㅋ 싸워야하나요

어떻게 생각하면 되는거죠?

 

여자친구의 특이사항이라면 남자친구를 전혀 만난적없고 남자를 좋아한적도 없다고 제가 첫남자친구에요

평소에도 생각이 많고 좀 멍할때가 있구요.....

그렇다고 레즈비언이나 양성애자는 아니에요

오히려 이성을 너무 멀리하고 자기 할일만 하는 그런타입...

 

얘기를 종합해보면 자기는 소수자가 경멸당하는것..

예를 들어 학교에서 장애가있는 친구들이 왕따를 당한다던지 하는것....들이 싫데요 너무나

 

저도 그런거 싫습니다. 안그래야되는것도 알구요

 

이렇게 말싸움을 한것도 자기한테는 그게 되게 민감한 부분인데 건드려저서 그렇다고

 

근데 여기서 논점은.... 왜 그런걸로 연인관계에서 싸우고 이렇게 짜증이 나야되냐는거죠

누가 잘했나 잘못했나보다는 이 사태를 좀 정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싸움의 내용이 연인으로써 저희 둘이 함께가지 못할만한 그런 이유가 되는 내용인건가요??

아오 답답하기만 하고 생각이 정리는 안되네요...

헤어져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이해하고 받아들여야하는건가요 ㅋㅋㅋㅋ

만감이 교차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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