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23살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원래 고등학교 동창인지라 우연히 제가 연락하게 되서 만났는데, 참 느낌이 좋았어요.
누구나 그렇듯이 연애시절 초기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저도 그녀가 좋았고 그녀도 저를 참 좋아했구요..
이때 저는 군인이였고, 상병이였습니다.
군인때도 여친 성격이 그리 '일편단심 민들레' 이런 성격 자체가 아니고,
그냥 '난 기다린다는 생각은 안한다' 이런 마인드였습니다. 좀 불안했죠.
그래도 잘 사귀고 제대 했습니다.
5년간의 일상을 이 하나의 글로 다 담을 수 없지만,
너무 힘든마음에 처음으로 판이라는걸 써봅니다..
문제가 생긴건 24살때 제가 늦깍이 대학편입 입시공부를 시작하게 되어서인거 같아요.
2년정도 공부만 했습니다. 그 때 잘 챙겨주지 못한거 같아요.
얘도 항상 힘들어하고 저도 좀 힘들고 그랬지만,
이때 2번정도 헤어졌습니다.
첫번째는 빠르게 다시 사귀었지만, 2번째때는 약 5개월정도 헤어지고
제가 대학 붙고 다시 연락이 되서 사귀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다시 사귀고 조금 뭔가 서로가 그냥 너무 편해진것 같습니다.
사귈 당시 제가 너무 그냥 화도 잘 안내고 항상 받아주는 측면이고,
여친은 좀 왈가닥입니다. 화도 잘내죠..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나에게 궁금한것도 없어지는 거 같고,
뭔가 새로움이 없다면서 자기는 언제든 헤어질 맘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제가 붙잡았습니다.. 좋아했거든요...
그리고 난 뒤에 저를 남친으로 생각도 안하고, 카카오톡 글자에도 '달콤한 연애가 하고싶다'
이런식으로 글 올리는거 보고 좀 힘들더라고요..
그냥 저를 이제 거의 남친으로 안보는거 같네요... 언제든 헤어질 사람정도..
그런데 또다시 문제는 여자친구가 제가 3년전 가르쳐줬던 게임에 지금 중독이 됬습니다.
퇴근하면 게임하고, 연락 잘 안하드라구요.
그러더니 게임에 있는 사람과 진짜로 연락까지 하더라고요...
저보다 그사람이랑 더 연락하는거 같더군요...
제가 이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좀 화를 냈더니 이해하지말라더군요..
지금 심각한 문제 같아요.. 게임에 완전 중독되고부터 연락이 잘 안되고, 만나자고 해도 꺼리고,
만남횟수가 줄어들어버렸습니다..
이걸로 머라 하기도 정말 애매하게됬어요..
또 한번은..
우연히 여자친구 문자를 보게되었는데,
어떤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우리 이쁜이' 이러면서 어쩌구 저쩌구 문자 온걸 보게되었어요.
제가 또 화를 내니까, 왜 문자를 보냐고,
자기를 못믿냐며 저에게 되려 화를 내더군요.
제가 이런상황에선 내가 화를 낼 수도 있는거고, 문자는 우연히 보게됬다고,
나는 화도 한번 못내냐며 따졌죠.
그러니까 '아 그럴꺼면 끝내던가' 이 한마디 하더군요..
그말듣고 바로 나가버렸습니다.
그러고 또 바보같이 제가 먼저 사과했습니다..
이상하게 객관적으로 다 따져 보면 정말 제가 헤어지고싶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막상 보고 생각하면 헤어지지않고 잘 지내고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제는 막상 제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거 같아 두렵기도 하고요..
여자친구도 뭔가 느꼈는지, '너와 마음을 합치지 못해서 미안' 이라는 문자나,
'자기도 최대한 먼저 다가가려 노력할게' 이런 문자는 하지만 상황은 똑같습니다...
두서없이 써서 참 제가봐도 못난글이지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