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얘길 들어줄래?
누나가 중학교 2학년 때...
온 세상의 틴에이져들이 에쵸티와 젝키에 열광할 때...
누나는 쉬크하게 말했지...
"도대체 그들의 어디가 좋다는거니?"
그래 누나는 그랬어...
왕따.은따.전따 온갖 따들이 유행하던 시절이었지만
그 따위 외로움
굴하지 않았어.
"이재원은 너무 멍청하게 생겼어"
"문희준 돼지같애"
"아리 아리아리~공부고개를 오늘도 넘어간다??.....풋 유치하긴..."
이라며 세상의 틴에이져들을 향해 독설을 찍찍 퍼부었지...
하루가 멀다하고 여자보다 예쁜 아가들이 떼로 쏟아져 나와도
난 그래...그랬던거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건 누나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니가 나타나면서 누나는
밤마다 벽을 차기 시작했다.
누나의 인내심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어...
주인집 아줌마가 벽 수리하고 방 빼라신다...
누나 너 때문에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는 회사원 코스프레 한다.
그 외에 누나는 이미 너의 노예♡
핸드폰 바탕화면에 니 사진 하고 싶어서 투폰도 가입했어...
평일 9-18시엔 내 사진 그 외엔 니 사진...
한 달에 3500원으로 사람들 몰래 니 사진을 넣은 핸드폰을 들고 다닐 수 있다면
그래 누나는 별다방 커피 한잔을 덜 마시리...
덤으로 만든 새 번호는 팬질할 때 쓸게...
너...
너무 멋져지면 안돼...
누나 힘들어...
니가 (내 팔뚝보다 얇은)가녀린 다리로 춤 출때마다
누나 마음 찢어진다...
누나가 언제나 너의 뒤에 있을게...
힘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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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누나가 말했던가?.....띠 동갑은 궁합도 안본대...![]()
(세상의 눈화 팬들이여!! 깨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