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내달 상륙…쏘나타·K5에 도전장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말리부는 국내 자동차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중형차 부문에서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중요한 차량"이라며 "쉐보레 브랜드의 첫 글로벌 중형차가 한국 시장에서 데뷔한다는 것은 글로벌 GM 내 전략적 거점으로서 한국GM의 위상과 중요성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말리부는 4기통 에코텍 엔진과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차량 전면부에는 '보행자 보호 시스템'을 적용, 사고 발생 시 후드가 튀어올라 보행자와 차량엔진 간 2차 충돌로 인한 상해 위험을 줄이도록 했다. 이 밖에 운전석과 조수석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과 후방카메라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쏘나타,K5와 비슷한 2400만~30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터보 GDi·하이브리드에 왜건까지
쏘나타와 K5도 올 들어 터보GDi와 하이브리드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터보GDi는 배기량이 2000㏄임에도 271마력이라는 '경이적인' 출력으로 자동차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공인연비가 ℓ당 21㎞에 달하는 하이브리드는 출시 3~4개월 만에 이달 초 국내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현대차 고유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쏘나타는 이어 지난 7월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好不好)'가 갈리며 '삼엽충' 논란을 빚었던 전면부 디자인을 일부 변경한 2012년형 모델도 내놓았다.
중형 왜건도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이달 초 현대차가 내놓은 i40는 중형과 준대형 사이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다. 시장 환경 변화로 i40 국내 투입 필요성도 커졌다.
i40는 가솔린과 함께 고연비의 디젤 모델도 내놓았다. i40 디젤 1.7 VGT는 배기량 1658㏄로 최고 출력 140마력,최대 토크는 33㎏ · m이며 연비가 18㎞/ℓ로 폭스바겐의 파사트(15.1㎞/ℓ)보다 19.2%(2.9㎞/ℓ) 높다. 업계 관계자는 "i40 왜건 모델에 이어 세단도 내놓을 예정"이라며 "여기에 도요타의 신형 캠리까지 가세하면 국내 중형차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