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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ㅠㅠ 오늘 알바 그만둔다고 말했습니다

멍게 |2011.09.30 04:00
조회 1,848 |추천 1

 

 

 

ㅠㅠㅠ

안녕하세요

 

오늘 알바 그만둔다고 해써요 ㅠㅠ

9월 29일 목요일이죠 ㅠㅠ

 

 

 

에휴

길거에요 ㅠㅠ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어서 여기 올려요 ㅠㅠ

 

 

 

저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3달치 월급이 밀렸습니다..

 

 

저 올해 휴학을 해서 스스로 돈을 벌어가지고

내년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갈 예정이었습니다..

 

번 돈으로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는

뭐라고 해야지 ㅠㅠ 잔고 증명서가 있어야 돼요

 

돈이 이만큼 있으니 여기서 불법체류자는 되지 않는다 이런걸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ㅠㅠ

 

그리고 영어가 한국에서 지금 열심히 배우곤 있지만

가서도 어학원을 다녀야 된다고 생각해요 ㅠㅠ

 

 

그거까지 다 계획을 해서 적어도 700을 모아서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태 알바를 여러개 하다가 페이가 높은 학원알바를 골랐죠ㅠㅠㅠ

 

 

근데 보조교사라고 해서갔는데

아이들을 과외식으로 최대 4명으로 직접 가르치는거더라구요 ㅠㅠ

 

면접볼때까진 보조였는데 알바 붙고나니 선생님이 되어있었습니다..

 

 

 

쓰잘데기 없이 책임감이 많은 사람이라..

 

아 이건 좀 풰이크다 이건 아니다 했는데

 

아이들이 수학선생님이 한달에 3주 내내 바껴서 3번째 선생님이 저라고 하더라구요..

 

그만두기 미안하구 학원비랑 생활비를 제돈으로 쓰다보니

 

이 학원을 4월부터 했는데

4월 전까지는 돈이 그렇게 많이 모으지 못했어요 ㅠㅠ

 

한 120정도.. ㅠㅠ

통장 잔고말고 모으는 돈만으로 120이요 ㅠㅠ

통장 2개만들어서 하나는 체크카드만들어서 쓰는용

하나는 현금카드로만 해서 모아두는용해서 관리하고 있었어요 ㅠㅠ

 

 

 

그래서 좀 위기감을 느껴서 좀 많이 벌어야겠다!! 아자!!

 

하고 빠르면 2월 늦으면 3월까지 700을 목표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비자신청때는 돈을 잠깐 빌렸다가 ㅠㅠ 안정한척 보이고 받을라고 했구용

 

 

 

근데 가르치는건줄 몰랐으니 교육과정 바뀐것도 모르고ㅠㅠ

뇌는 이미 수학의 ㅅ도 다 까먹었어가지구

 

그 때는 주말만 가르치는거라

평일도 아르바이트가 있었지만

 

첫주 아무것도 못가르쳐준 굴욕을 씻기 위해

 

평일에 영어공부를 해도 모자를 판에 정석과 개념원리를 펴서 공부했습니다..

 

 

돈을 주니 영어공부대신 그 땐 해야되는게 맞았죠 ㅠㅠ

 

 

 

근데 첫달에 2명이 그만두고 ㅠㅠ

 

 

너무 미안해서 더 열심히 하고 그런모습을 높게 사서

근무도 주말만이 아니라 월수금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까지 평일에 하는 알바는 시급 4500원에 8시간짜리라서

 

학원으로 갈아타게 됐죠 ㅠㅠ

 

 

 

그래서 5월 중간부터 월수금을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4월 월급은 잘 받았는데

5월부터 월급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다닌 학원은 아주 조그마한 개인 학원이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과외식으로 최대 4명 조그맣게 하는 학원입니다..

 

그리고.. 알바몬에서 선생님을 뽑습니다..

 

오래 다닌 학원 학생들은 알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선생님이라지만 대학생들이 가르치는것도 다 알구요..

저를 딱 보면 알다시피 그냥 선생님들 생긴게 다 대학생입니다..

 

 

월급정산을 담당해주시는 실장님이 5월 6월 바뀌면서 전달이 잘 안되서

점점 밀리는데 7월 8월에 좀 페이 높으니 대충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하신 선생님들이

몇 고용되셔서 그 선생님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다 끊어서 18명? 20명 정도 그만뒀습니다.

그 선생님들도 짤리긴 했지만, 그동안 한 월급을 달라하셨고,

학생들도 환불을 요청해 그 때 학원이 너무 힘들어서

 

한눈에 봐도 학생들이 없어 한적해진 학원을 보니 월급을 달라하기 죄송하고

이미 부원장선생님과 신뢰관계가 돈독했던 저는 더 참고 기다렸습니다.

 

아직 외국가기엔 많이 남았고 외국가기 전까지 일을 할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5시간씩 일하고, 영어 학원도 시간 편하게 갈 수 있고, 이렇게 좋은 알바가 어딨습니까~~

돈 늦게 주는거 빼구요....ㅠㅠ

 

 

근데 그게.. 4달이 되어버리더라고요..

밀린 월급 달수가요..ㅠㅠ

 

 

아 이건 아니다 싶었죠..

그 4달동안 전 제가 그동안 모아둔 돈을 거의 다 쓰게 되었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월급을 달라고 하니까

 

일주일동안 5월 6월 월급을 11만원 정도? 12만원? 모자르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 이 돈을 쓰면 안되겠기에 적금을 들었습니다.ㅠㅠ

 

 

 

그리고 안정적으로 적금을 넣을 수 있게, 적금 넣는 날 전에만 돈을 조금 모자라도 좋으니

적금 넣을 수 있게만 달라고 했습니다.

 

적금 금액을 말씀드리진 않고 그냥 조금이나마 되는대로 부탁을 드렸습니다....ㅠㅠ

 

 

그 와중에 저는 제가 가르치는 학생중에

제 실수로 그만둔 애 한명도 없고!

 

오히려 친구들을 더 데리고 와서 제 반은 아이들로 넘치게

풍성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ㅎㅎㅎ

 

오히려 딴 반에 학생들을 꽂아넣어줬지요.ㅎㅎㅎ

 

 

제가 가르치는 애 한명이 5명인가 데리고 왔을겁니다.

딴 애들도 한 둘 과외식이다보니 편하고 좋아서 데리고 왔죠. ㅎㅎㅎㅎ 뿌듯뿌듯

 

 

 

 

그래서 8월 30일날 적금을 넣고

 

추석 전에 원장선생님과 월급을 어떻게 주실지 상의했습니다

 

저번주까지 모자란 11만원 정도와 7월 월급을 주시기로 했고

 

10월 초중순쯤에 8월 월급을 주시기로 했고,

 

10월 말쯤에 9월 월급 이런식으로 미뤄지는 시기를 줄여가며 주신다고 했습니다.

 

 

 

 

저는 월급을 매달 2일~1일 일한거를 정산해서 10일날에 받습니다.

1일이 되면 제가 한달동안 일한것을 정산해서 드려야되구요

 

저번달까지 주신다던 월급은

이번주 화요일까지로 미뤄졌는데 45만원이 들어왔습니다.

 

원래는 100만원 정도 들어와야 합니다.

 

아 이건 아닌데 싶었습니다.

 

 

 

계속 까먹으실까봐 추석 지나고서도 계속 매일 매일 갈때마다 말씀드렸는데

계속 미루시더니 화요일날 45만원만 주시는거 보니

 

뭔가 불안했습니다.

 

이번달 적금은 못넣는거 뿐만 아니라

 

또다시 미뤄지고 있었습니다.

 

 

남은것을 10월 초중순에 주시고 8월을 10월 말에.. 이런식으로...

10월 1일 토요일이면 또 월급 정산을 드려야되는데 그러면 또다시

3달치가 밀리게 되는거고 2달치 밀리던게 3달로 늘어나고

 

불규칙한 수입으로 제 자금계획이 다 틀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구 3달 늦게 받는다면..

워홀 비자를 신청해야될 때 제 자금증명서가 어떻게 될거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 너무 불안했습니다

 

 

불안합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외국을 못갈거 같았습니다.

 

비행기값+3달어학원(적으면2달)+어학원다닐동안생활비

 

이정도는 모아서 나가야지 가서도 일을 구하고 오구

나간 보람이 있을 텐데

 

저 돈을 제가 나갈 때 까지 받지도, 모으지도 못할게 분명했습니다

 

 

지금 제가 가진 돈이라곤 180만원 안되게니까요

 

9월 29일 180만원.

 

 

 

아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휴학하고 이제 10월되는데 180만원이라니..

 

밀린 월급을 받으면 310만원 정도 되서 490만원이 된다 하더라도

 

 

달달이 쓰는 고정지출빼고

2달 늦게 혹은 3달 늦게 돈을 받아서 나간다 해도

정작 필요할 때 돈이 부족했습니다..

 

2달, 3달돈이 2,300만원 되니..

 

 

 

2-300만원을 늦게받으니 그 돈이 없다고 생각하고

우선 계획을 짜야되는데

그 2-300만원을 생활비로 돌리고

어학원비나 비행기 값, 비자, 보험비 등의 자금이 필요한데

500만원은 있어야 될텐데..

 

 

 

그냥 어학원 안가고 그냥 갈거면

일찍 갔죠, 안전하고 돈 많이 충분히 가고 싶어서 1년을 쉬고 가는거죠..

 

근데 이게 뭔가요..

 

 

 

이미 추석 지나고 수능까지만 하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이렇게 허덕이니 뭔가 이건 아닌거 같애서

부모님께 현재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께는 월급이 밀린걸 말씀드린적 없습니다..

걱정하실까봐 숨겨왔었는데

말씀드리면서 진짜 펑펑 울었습니다 ㅠㅠ

이럴라고 1년 휴학해서 돈번게 아닌데 ㅠㅠ

 

그래서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돈 조금이라도 되는대로 보태줄테니

외국이라도 갔다오라고 하셨습니다 ㅠㅠ

1년 휴학한게 아까워서 그냥 어떻게 외국안가냐면서

왜 그니까 휴학했냐고 뭐라고 막 엄마가 더 속상해하시는데 ㅠㅠ

그렇다고 어학연수를 갈만한 돈이 있는건 아니구..

 

에휴 ㅠㅠㅠㅠ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도 없으니 ㅠㅠ.. 사정상..

 

 

아시는 분 통해서 빠르게 알아보니

몰타쪽에 싸게 아시는분 통해서

저희 집안 사정에 맞게 갈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당장 때려치고 10월 3째주에 바로 나가라고 하셔서 ㅠㅠ

제가 월급을 받으면 충분히 갚을수 있을테니 괜찮다며 돈도 빌려주셔서..ㅠㅠ

그거랑 부모님이 조금이나마 보태주시고 하셔서

몰타를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그런거죠..

10월 3째주..

부모님이 화나셔서 그때 아니면 가지 말라고 하신겁니다..

그냥 바로 나갔다오라고..

 

화나시면 불같고 무서우세요..

 

 

 

그리고 저도 학원에 너무 화가나기도 하고

학원이 6개월마다 재계약하는데

그날이 이번주 토요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시작을 이번주 토요일 재계약을 못할거 같습니다.

다음주까지 하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학원입장에선

엄청 화가 나죠..

 

 

다음주까지만 하겠다고 하니..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하지만 자꾸 회피하고 돈을 주시겠다고 하지만 안주시고

여태 휴학하고 잔고 180만원 남은 제 통장을 보면 정말 화나서

부원장선생님께 그만두겠다고 하니 처음엔 설득하시고 화내시고 설득하시다가

부원장선생님이 오늘 안나오신 원장선생님께 전화해서 막 성질을 내시다가

원장선생님과 통화하게 되었습니다.

 

 

 

설득은 원장선생님과 부원장선생님이 다음과 같습니다

 

선생님을 믿고 이렇게 고3애들도 많이 맡기고 주 5일 시간도 맡겼는데

어느 선생님이 주말이랑 월수금을 같이나와요

선생님만 나오는데 우린 그만큼 믿었고

선생님도 우리 힘든거 이해하고 돈이 없어서 못주는거지

있는데 못주는건 아니잖아요

딴선생님들도 2-3달 밀려가지고 못주고 있는데

왜 선생님만 이렇게 무책임하고 학원에 물맥이듯이 갑자기 그러는거냐고

이건 경우가 아니라고 수능때가지는 하라고

사람이 이런게 어딨냐고

 

막 뭐라고 하시는데 말끝마다 선생님을 믿었는데, 믿었는데 하시구

 

학원 사정알면서 이러는건 아니다.

딴선생님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선생님이 외국 가야되는거 못가는게

어차피 안줄돈도 아니고 늦게 주는건데 지금 못간다고 하는건

선생님이 그동안 돈관리를 못한거지 그건 학원탓이 아니다
그러니 선생님은 학원에 이러면 안된다

그리고 외국가는건 선생님사정이고 어차피 돈은 다 줄거다

 

이렇게 계속 몰아붙이시는거에요..

 

어떻게 보면 돈관리 못한 제 잘못도 맞습니다..

 

네 돈관리 제대로 못햇어요..

예상외 지출이라고 쓸게요..

예상외의 지출이 생기다보니

밥도 항상 집에와서 먹던가 도시락 싸다니면서

남 없는 학원 빈 강의실이나 외진곳에서 밥 먹고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버텼는데 더는 못 버틸거 같아서 욱한것도 있죠.

 

 

그래서 저도

왜 저보고 학원 입장만 생각해달라 그러시구

제 입장은 한번도 들어주려고 하시지 않은거에요

 

저 오늘 적금 해약했어요. 고정된 수입이 없어서 해약했어요.

 

 

이런식으로 말씀드려도

 

고3애들 인생망치지마라. 피해보상할거다.

피해본거 빼고 돈 줄거다.

막 이런식으로 나오시고 제 입장이나 이런건 하나도 생각안해주시길래

전화하다 울어버렸습니다.

 

 

학원은 절 돈 늦게줘도 잘 해줄거라 믿었고

저는 학원이 외국을 가게 자금을 마련해주리라 믿었는데

학원은 계속 절 믿지만 저는 5월달부터 믿음을 잃어갔으니까요

 

 

그리구 학원 가난한 입장은 생각해달라하고

저 외국 갈 입장은 생각해주시지 않으니까요..

 

그냥 외국이 나 지금 갈래 이러고 가면 되는 곳입니까..

 

 

가기 전에 드는 돈이랑 가서 쓰는 돈 챙겨가야되는데

 

가기 전에 드는 돈 쓰고나면 외국가서 쓸 돈이 없는데

 

어떻게 외국을 갑니까.

 

 

 

계속 학원 입장만 말씀하시는게 너무 속상해서 울었습니다.

 

월급 3달 늦게 주는게 왜 외국 못가게 영향을 미쳤는지 모르겠다면서 왜 그러냐고 하시길래

너무 속상해서 울었습니다.

 

 

 

원장선생님과는 전화로 그냥 원장선생님이 위의 말을 반복하면서

설득과 협박을 반복하다 그래도 제가 굽히지 않으니 알았다면서 끊으셨습니다.

 

 

저는 계속 울고 있었고,

 

 

사실

외국 못간다는건 제가 너무 경비를 많이 잡아서

캐나다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안되면 호주가면 되는데

괜히 학원에 이러는건 아닌가 이래서 죄송하기도 했고

 

지금이라도 당장 외국에 가고싶고

더이상 비참한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고,

이렇게 저렇게 아시는 분을 통해 어떻게 하다보니

가격이 좀 보통 분들보다 저렴합니다.

 

그래서 제 욕심에 학원에 피해를 끼쳐드리는거 같아서 너무 죄송했습니다.

 

 

전화 후 부원장선생님이 설득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는

아 앞으로도 돈을 계속 못받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태 제 월급을 못준것은 그동안 그만둔 선생님들 밀린 월급때문이었습니다.

 

저 말고 딴 선생님들 월급까지 2-3개월 밀릴만큼 그만둔 선생님들 월급이 밀려있었습니다.

그리고 임대료가 올라 전세를 천만원 11월까지 올려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자꾸 7-8월에 많이 그만둘 때를 언급하시면서 그때 힘들었으니 이렇게 된거다 하셔서

제 5-6월 월급은 그 때가 아니잖아요.. 그거라도 제때 주셨었어야죠..

 

하니 그 때도 이미 밀려있었고, 이 학원은 항상 선생님들 월급이 밀려있는 것이었던거죠..

 

 

그럼 전..

 

그냥 학원을 믿고 있었으면 외국을 못갔던게 분명한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울면서 완강하니

 

부원장선생님도 속이 북받쳐 오르셨나봅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하소연을 하시는데..

 

정말 슬펐습니다.

 

 

 

 

여태 4년을 일하시면서 돈을 투자하면 투자했지 받아간적은 한번도 없으시다고 합니다..

 

원장님과 부원장님은 남매관계입니다.

 

부원장선생님이 누나고 원장선생님이 동생이고 외동아들인데,

 

 

원장선생님이 예전엔 몽둥이 들고 애들 때리면 공부 잘 되던 그 때

 

건물 3개 있는 학원을 운영하시다가 실장 잘못둬서 순식간에 망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학원을 다시 시작하신건데,

 

4년동안 두분 모두 적자만 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4년 동안 학생 들어온 인원수하고 퇴원한 인원수를 한달간격으로 적은 종이를 봤습니다.

 

 

지금 학원이 예전에 큰 학원일 때 남았던 학생들로 시작해서 4년째 됬는데,

1년마다 총 백명이 넘는 아이들이 학원을 새로 왔습니다.

하지만 그만둔 애들이 항상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적자가 났던 것이었습니다..

 

 

 

적자가 난 이유는 부족한 검증, 그저 이력서와 알바몬을 통한 고용때문이었겠죠..

 

제가 고용됐을 때 생각해보면

면접도 그냥 되게 간단합니다..

수학 문제 풀어보는 것도 없고, 그냥 수능때 등급만 말하면 됩니다..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도 안하십니다.. 그냥 제가 2등급입니다. 정말입니다 하면 끝이에요..

 

 

그리고 이상하게 수학선생님을 문과수학만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만도 뽑습니다..

학교 다닐 때 문과 다니셨던 문과계열 대학생분을 수학선생님으로 뽑는거죠..

 

 

그러니 이럴수 밖에요..

 

 

 

그러고 부원장선생님이 계속 흐느끼시면서

돈이 없어서 걸어다니시구,

전단지 홍보할 돈이 없어서 아침마다 마스크쓰고 직접 전단지 다 붙여가면서

(나이가 많으신데) 이 나이에 이렇게 다니는데

그거 다 동생 스트레스받아 쓰러질까봐..

 

유일한 외동아들인데 쟤 쓰러지면 우리 엄마 쓰러질까봐

딴 자매들이 다 무시하고 외면해도,

심지어 내 아들이랑 가족들이 날 외면해도 참고 하는데

어떻게 우리학원 이제 좀 안정되가려고 하는데 이렇게 나오시냐면서

우시는데..

 

나이 많으신 분이 우는거 보면 정말.. 슬픕니다.....

저 계속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엄마랑 너무 비슷했습니다.

 

저희 엄마가 장녀고 책임감이 커서

동생과 가족들에게 희생을 많이 했습니다..

 

어렸을 적엔 동생들 위해 덜 배우고 밭일 하고..

책임감 강하고 무조건 동생과 부모님을 위해 사시는 분인데..

 

저희 엄마 같아서 성격이나 하시는게 다 똑같애서

그래서 월급을 안주셔도 원장선생님은 신뢰 못해도 부원장선생님은 신뢰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4달 밀려도 참았던건데..

왜 그랬는지 느꼈습니다

 

정말 엄마 같았습니다.

상황이며 다..

 

더 열악하시긴 하지만....

 

 

 

고용면에서 운영을 잘 못하시긴 하지만

사실 제가 6개월동안 꾸준히 주말, 월수금 일하면서

저만큼 오래 계신분 못봤습니다..

 

다들 월급을 못받아서, 아니면 애들이 끊을만큼 성의없거나 못가르치셔서 짤려서

짧으면 1개월 거의 2-3개월 하고 그만둡니다..

 

그래서 고용을 쉽게 쉽게 하시는거 같은데

고용을 어렵게 면접보고 하시더라도

가르치는 일을 대학이 높다해도 못가르칠 수도 있고

면접은 말을 잘해도 못가르칠수도 있는거라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도 대학생들이지만 일하면서 느낀건데

정말 선생님이라 하기엔 무책임합니다.

 

말없이 무단결근하시거나 갑자기 안 나오시고 그만두겠다는 분 많았습니다.

가르치는게 생각외로 만만치 않았던거죠.

 

 

그래서인지 부원장선생님이

자기가 이렇게 아침에 원장선생님이랑 마스크쓰고 전단지 붙이러 다니면 뭐하냐고

뽑아놓은 선생님들이 들어온 애들보다 더 많은 애들을 그만두게 한다고 하시는거 듣고

정말 슬펐습니다.

 

원장선생님이 원망스럽다면서 나는 왜 이러고 있고

살면서 이렇게 힘들어도 되는지 모르겠고

밥만 먹고 살고 쓸 돈도 없는게 너무 힘들고

지금 왜 이렇게 있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학원은 연중무휴잖아요..

하루도 안쉬고 매일 이렇게 전단지 붙이고 학원 나오고 너무 힘들어서

정말 눈물이 너무 난다고 하시면서

계속.. 더 많은 하소연을 하는데

 

에휴..

 

오히려 너무 죄송해졌습니다..

제가 더 곤란하게 만들어서 죄송했습니다..

 

11월달에 전세금 1000만원 더 올려줘야된다고도 하셨는데

저까지 이렇게 일을 만드니 너무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죄송하다고 해서 제 계획을 포기할 수 없었고,

부원장선생님도 포기하시고 마무리 잘해달라 하셨습니다...

 

 

 

 

 

아 지금 잠이 안올만큼 부원장선생님께 너무 죄송하고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남은 기간이라도 제가 전단지를 붙이고 마무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생각이 든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하려구요..

그래야지 제 마음이 편해질거 같아요..

 

 

 

 

제 주변에 누구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도

니가 왜 미안해하냐면서 제가 전단지 붙인다는거 조차 이해를 다들 못해줘서..

 

여기다가 올렷어요 ㅠㅠ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있으시나 모르겠네요 ㅠㅠ

 

 

 

에휴 ㅠㅠ

조금이나마 제 기분을 이해해주시는 분이 있을거라 믿고 올려요..ㅠㅠ

 

 

 

끝이 두서없군요..ㅠㅠ

 

 

그냥 아르바이트 그만둔다고 했는데

오히려 부원장선생님이 더 불쌍해서 슬펐다는 생각중이에요..ㅠㅠ

 

그래서 월급도 전세 지나는 11월 지나서 달라고 할까 고민중인데

이건 너무 그래도 아예 못받는건 아닌가 해서 걱정입니다..

그때 제가 한국에 없을테니까요..

 

 

에휴..

 

 

ㅠㅠ

 

제 자신이 너무 이기적같네요 ㅠㅠ

 

여튼..

 

두서없는 글 읽어주신분 있으시면 감사하구요 ㅠㅠ

 

 

 

어떤 댓글이든 달게 읽을게요 ㅠㅠ

 

 

그럼 모기 많은데 조심하시구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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