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날 기다려주는 고무신에게.

군화 |2011.09.30 19:46
조회 10,512 |추천 60

그냥 넋두리입니다. 어디말한다고 해도 군인이야기 누가 제대로 들어주지도않고.

건성건성 대답이나 할테니까요. 그냥 이렇게 쓰면서 제 넋두리하는거니 태클걸지말아주세요.

 

to.고무신

 

너는 지금 일로인해서 한창 바쁘겠구나.

요즘들어서 처음과같지않다는 느낌이 들어서 나도모르게 몸도 마음도 움츠리기시작했어.

바로바로할수있는 전화도 조금 뜸들였다 늦게 하기도하고, 사실 그러면 니가 '왜이제 전화했어'라며

반갑게 내전화를 받아주길 바랬건만, 담담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 언제전화오면 어떠냐라는 듯 받는

너를 보니까 조금은 서운한감도 있다.

물론 네가 얼마나 날 사랑해주는지 안다. 그덕분에 지금껏 이렇게나마 군생활을 버틸수있고, 견딜수있다는것은 정말 당연히 인정해. 하지만 우리가 처음과같지않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뿐일까.

처음엔 술자리 나가는것도 내가싫어할까봐 아프다고 안나가고, 휴가얼마전이면 설레여서 몇개씩 방명록을 남겨놓던 너인데, 이제오늘 , 휴가나가기 이틀전. 내 미니홈피는 너무나도 외롭구나.

물론 바쁜거안다. 너도 네일이있겠고, 해야할 공부,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힘들겠지.

그걸 이해못하는건 아니야. 그런데도 자꾸 너에게 심술만 나고 어디놀러가면 , 어쩔수없이 그자리에 낀다고해도 불안하기보다 의심되기보다 그냥 서운한 마음이든다.

예전엔 그런자리는 고사하고 그런자리에 나가있더라도 내전화가오면 밖에나가서 몰래 받으며 너무기다렸다는듯 밝은목소리로 받아주던 너였는데..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해' 하고 끊는 너를 보며 요즘 무척이나 마음이 저리단다.

니가 어쩔수없이 나가야한다고하는 술자리들, 바쁜일상들, 친구들과의 만남. 모든게 질투가 난다,사실.

예전과 달리 나에게 신경을 덜써주는것같아 그런마음이 더 크게드는거라 내자신을 위로해보지만, 그게 아니라는것 나도 잘알아.

 

그저 이건 내 지나친욕심이고, 집착일뿐이라는걸.

그래서 몇번이고 널 놓아줄까도 생각해봤다. 요즘 들어 더욱더 싸움이 잦아진 우리. 나중에는 미안하다지만 그때마다 서로에게 칼을겨누고 달려드는 우리.

어느땐가, '이렇게진짜 싸울때마다 너에대한 내마음이 의심스럽다'  라고 말한날.

 

그런모습 보이지않아 다행이지만, 참 많이도 울었다.

그때내가 왜울었는지 모르겠다.그냥 그말만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바가지로 퍼낸듯 철철 흘러내리더라.

너도 네 생활이 있고, 네 프라이버시, 네 학업이 있겠지. 다 이해한다. 말로만 이러는건지 모르겠지만 , 그게아니더라도 정말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내마음은 네 그런 모든 생활을 이해하고 포용력있게 받아주기엔 너무나도 좁고 작은 공간인가보더라. 그래, 집착인가보다. 너에게 집착하나보다.

이렇게가다가는 이집착이 점점더 우릴 좀먹고 결국 이별에 이르게하겠지.

 

그게 너무나도 싫다. 너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정말 죽어도 너를 잃긴싫다.

그래서 오늘도 바쁘다는말로 날 외면하는 너에게 '그래, 고생한다. 힘내' 라고 말하며 서운한가슴을 감추어본다. 하지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집착이란게  그 집착의대상에게 마음이 없다면 가능한것이더냐.

관심이 없는데 집착이 가능하며, 사랑하지않는데 집착이 가능한것이더냐.

사랑하니까 네 모든걸 알고싶고, 네모든게 나였으면 하는거다. 하지만 집착의 말로는 너무나도 잘아니까..

 

오늘도 서운한마음을 감추어본다. 이추운날씨에 고생한다. 따뜻하게 옆에서 안아주지못해 미안하다.

추천수60
반대수4
베플꽃신신은여자|2011.10.01 01:41
저는 2년을 기다려서 꽃신신고 현재 연애를 5년 진행중인 꽃신입니다. 지금 군화분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역시 그런과정들을 거쳐왔고 다 알고있어요. 하지만 군화분보다 곰신님이 더 힘들꺼라고 생각한번해보세요. 곰신님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커플을 볼때마다 군화분을 떠올리고 힘들어할껍니다. 정말 초창기엔 눈물로 매일매일을 보냅니다. 연애할때 주고받았던 것들 추억가득한 물건, 장소 , 노래, 사물을 볼때마다 눈물로 살다가 그때까진 아마도 애정이 있다고 느끼셨겠죠. 아마 군화분이 애정이 식은것 같다고 말한시기는 혼자있는시간이 적응됐을시기입니다. 보통 일말상초 군인커플의 위기라 말하는 일말상초 지금현재 계급이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저시기 혹은 더 빠르거나 느릴수있겟지만 그시기가 되면 혼자 뭔가적응하고 있다는겁니다. 그렇게라도 안하면 그 곰신 못기다릴껍니다. 그거 아십니까? 외부에서는 인터넷도 할수있고 여러사람들을 만납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을 다닌다면 군대다녀온 복학생들이 많고 자주 보게됩니다. 그분들 하는말 죄다 전역하면 군화가 너랑 계속 사귈꺼같으냐고.. 당연히 곰신 안흔들립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그런이야기를 듣다보면 인터넷 고무신사이트 그런이야기 많습니다. 그거보면 안흔들릴꺼같나요? 어쩔수 없이 힘든..시간들을 보낼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군화분께서 힘드신것만큼 곰신님도 힘듭니다. 서로다른 이유겠지만요. 본인이 위기라고 말하게되는순간 위기인겁니다. 곰신님도 군화님 힘든거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말하면 정말 힘든게되니까.. 두분의 사이가 힘들어지기때문에 말하지않는거니까 군화님도 숨기세요. 곰신님이 꽃신신길 바래봅니다. 군복무 힘내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