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사는 23살 대학생 여자에요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저한텐 사귄지 2년쯤 된 남친이 있음
나이가 25살임
사실 얘가 저한테 신경도 잘 안 써주고
저는 대학이 서울인데 얜 강원도라 만나기도 힘들고
연락도 거의 안해주고 해서 헤어지자고 했었음 그게 올해 초였음
얘도 알았다고 해서 헤어지고 난 바로 다른 남자를 사귀게 됨
근데 얘가 어느날부터 집에 찾아와서는 (집도 서울, 얘네집은 경기도)
나랑 남친이 같이 있는데도 뻔히 앞에 와서는 미안하다 잘못했다 다시하자 머 이래댔음
남친도 화낫고
진짜 집앞에서 진을 치면서 내가 어디 나가면 쫄래쫄래 쫓아옴
하루는 그게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서 길거리에서 울면서 발악을 했음
그래도 눈깜짝 안함
그때가 여름이었음 비가왔었음
비 쳐맞으면서 우산 다 찢어지고 난리를 침
아무리 패도 아무말도 없고
그러다 지쳤음.. 둘다 꼴이 가관임 ㅋ
사실 2년을 사귀고 하다보니 모텔을 진짜 자주 갔음
뭐 응응 하러 가는게 아니라
둘다 누워서 쉬고 영화도 보고 씻고 하러 자주 다녔음
그래서 그냥 모텔로 갔음
옷좀 갈아입고 나서 얘기를 했음
남친은 주로
난 이제 안되냐, 난 니 인생에서 필요없는 사람이냐 , 걸림돌이 되고있는거냐 등등
난 마음 모질게 먹어야겠다 싶어서 그렇다고 했음
그러자 이놈이 말함 .
"그럼 나 그냥 죽을까?"
나 옛날부터 죽는단말 진짜싫어함
글고 죽고싶다 죽고싶다 하는 사람 치고 진짜 죽은 사람은 내 주변에 없었음
그래서 말했음
"그러던가 . 신경안써"
그랬더니 주섬주섬 뭔가 준비를 하기 시작함.ㅋ..ㅋ..
모텔방 보면 완강기??
암튼 로프? 같은거 거는 쇠로 된 동그란 먼가가 벽에 붙어있었는데
거기에 가운으로 돌돌 말더니 목 매는 그걸 만들어놓기 시작함
난 어이없어서 쳐다보고 있었음
저놈이 끝까지 허세를 부리네 싶었음
준비 다 끝났는지 얘가 말함
"보지마라. 추한꼴 보이고싶지않다"
"어 안볼께" 하고 바로 이불 뒤집어써버림
미친놈이 가지가지 한다 생각하고 있는데
몇초인가 흘렀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렸음
'으극 윽큭 '
놀래서 이불 걷어보니
ㅋ..
신장 185의 남자가 허공에 있었음..............
너무 놀래서 벌떡 일어나서 가서 잡아주려 했음
나도 키가 큰 편인데 걔 허리까지 밖에 안 오는 상황이었음
눈물이 핑 돔
애 얼굴 색깔이 점점 변해감
가운은 목가운데가 아니라 턱부근에 걸려있음
그 큰 키가 휘적휘적. 아니 발버둥을 치면서 공중에서 허우적거렸음
내가 아무리 들어올려도 얘가 제정신이 아니어선지 자발적으로 숨을 잘 못쉬는것 같았음
엉엉 울면서 말했음
"잠시만 기다려 내가 저 의자 가져올께 진짜 딱 3초만 버텨줘 제발"
사실 손을 놓기가 무서웠음 . 죽을까봐 . 이런적 처음이었음
급하게 의자 가져와서
발 하나 하나 올려놓고
나도 그 의자 위에 올라가서 엉엉 울면서 가운을 푸름
애를 침대로 옮겼음. 목에 상처가 났음. 애가 숨을 쌔액 쌔액 하고 쉼..
그러면서 엉엉 울고있었음..
나도 같이 울었음
"나 떠날꺼야?"
대답을 할 수 없었음
사실 나도 많이 좋아한 사람이었지만, 서운한것도 많고 서로한테 소홀한걸 보면
이제 감정이 식었는가보다 생각해서 헤어졌던건데 . 이런짓까지 할 줄 몰랐음
"옆에 있을께 옆에서 계속 너 도와줄께 그러니까 다시는 이런짓하지마"
울면서 끄덕이더군요
이 사실을 숨길수는 없을 것 같아서
그때 사귀던 남친한테 다 말했음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네게 너무 미안하지만 나 얘 옆에 있어야 할 것 같다 정말 미안하다
얘가 그랬음
"나도 니 앞에서 목 매면 나한테 오냐?"
.........나 이때 정말 죽고싶었음
나 이 이후로 장난으로라도 "죽어라" 라는 말도 못 꺼내고
한동안 "목" 에 관련된 얘기만 나와도 엉엉 울었음
잠만 자면 꿈에 가족,친구,친척들이 일렬로 서서 날 쳐다보면서 목매고 있는 꿈을 꿈
트라우마였음 완전.
그리고 다시 사귀게 된거임
그러다가 올해, 1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됨
방학과 동시에 이놈은 강릉에서 서울로 올라옴
그리고 약 4개월간을 나와 있었음
난 외박이 안되고 통금도 있기때문에
얘는 하루종일 나랑 있다가 밤 되면 피방에서 자던가 사우나 가서 잤음
아참.
얘가 겜을 진짜 좋아함
미침 . 나도 좋아하긴 하지만 얘처럼 공과사 구별못하면서 빠져있진 않음
중2때부터 워크 시작해서 지금까지 아주 골골거림
게다가 애니 좋아하고 로리콘에 아주 오타쿠 기질이 다분함
외모는 멀쩡한데....... 맘에 안드는게 많았음
여튼 그래서 만나는 동안에도 '천x영x전' 이란 겜이 있는데
내가 그걸 좀 줄이라고 했었음 .
근데 얘가 그랬음
이거 하는 이유 너랑 있을려고 하는거라고
나 이걸로 장사하는 거라고
매주 일욜마다 공성전 참여해서 템 벌어서
같은 혈 사람들한테 거래하는거라고
그렇구나 싶었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 후부터는 잘 말리지 않았음
틈틈히 물었음. 집에 연락은 잘 하고 있냐.
학교 등록은 했냐. 수강신청은 했냐 .
다 잘 했다고 함
그러다가 개강날짜가 다가오고 난 개강을 했음
얜 우리학교보다 개강이 2주쯤 느렸음
근데 한달이 지나도 가질 않음..
학교 어쨌냐 했더니 대출 알바 하는 애들이 있다고 함
걔네들한테 시켰다고 했음
그래도 학교로 가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서로 둘다 떨어지기 싫어서 차일피일 미루게 된거임
아참. 얘 특기 또있음
잠수타기임 . ㅋ
폰 꺼놓고 잠수탐
예전엔 만나기로 한 날 갑자기 폰 꺼지고 연락도 안되고 잠수탔음
2일동안. ...
나중에 들어보니 아침에 일어났는데 기분이 안좋아서 폰 다 끄고 걍 겜하고 있었다고 함 .ㅋㅋ
얘랑 4개월간 붙어있으면서 오지게도 싸웠음
근데 얘가 그럴때마다
휙 나가버리곤 폰 끄고 잠수를 탐
문자 하나 보내놓고
"죽을거다" 라고.............
........ 전같았으면 잠수타면 열받았는데
한 번 그 꼴을 보고 나니까 돌것 같았음
나 그래서 그럴때마다 울동네 주변이랑 자주가던곳
피씨방 모텔 하나하나 다 뒤지고 전화걸어서 확인하고 난리를 쳤음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님
근데 오빠가 화욜날 (10.4) 중간고사 시험 하나가 있다고 함
그래서 학교 내려가봐야 한다고 그랬음
그래서 알았다고 함. 이 대화는 수욜날 했음
그래서 내가 그랬음
'그럼 오빠 가니까 금,토,일,월,화 엄마한테 학교에서 어디 간다고 거짓말 할테니 같이 어디 놀러가자'
오빤 알았다고 했음
그러더니 이렇게 말함
'근데 나 목욜날에 외할아버지 생신이라서 거기 다녀와야하는데..
목요일날 같이 점심먹고 넌 학교가고 난 집(경기도) 갔다올께.
가서 부모님이랑 같이 외할아버지댁(인천) 가서 저녁 먹고, 집에서 잔다음에
금욜날 점심에 보자'
'알았으니까 연락 자주해줘'
'연락 잘 못해. 나 장남의 아들이라서 그런자리 가면 내 개인시간 없어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잖아'
이해했음. 알았다고 했음.
목욜날이 됨. 점심이 되도 애가 폰이 꺼진상태로 나타나질 않음
5시까지 기다리다가 난 학교로 갔음
그때 문자가 왔음
'사우나에서 오래 자버려서 늦잠 잤다. 너무 늦게 일어나서, 못만나고 먼저 출발했다
지금 집에 와서 잠깐 폰 충전시키고 부모님과 인천 가고있다'
알았다고 함
금욜날이 됨
점심 넘어서 4시쯤 되서야 연락이 옴
'또 늦잠을 잤다. 지금 출발하고 버스도 탔다. 너희동네 피방에서 만날까?'
시간이 늦어버려서 난 학교에 우선 가야했음 (야간)
그래서 학교 앞 함께 만나던 피방이 있었는데
거기서 보기로 함
'근데 나 밧데리가 곧 꺼질것같아'
그럼 그 피방 도착해서 폰 충전하자마자 연락 달라고 했음
알았다고 함
그 후로 30분쯤 문자 하다가 대답이 없음. 폰 꺼짐
얘네 집에서 그때 출발하면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늦어도 학교에 7시면 도착을 함
난 6시 반부터 그 피방에서 기다렸음
안옴
7시 안옴
9시 안옴
11시 안옴
......... 나 우선 울동네 피방으로 옴. 혹시 얘가 잘못알아들었나 싶어서.
피방에 없음
... 얘가 자나 싶었음. 지하철 순환을 빙빙 돌고있나.
새벽 2시가 됨
이 시간이면 역무원이 깨워서라도 일어났을 시간임
일어났으면 어떻게든 연락이 왔을거임
피방에서 충전을 하든 편의점에서 충전을 하든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든 공중전화를 쓰든 네이트온으로 쪽지나 문자를 보내든
근데 아무것도 없었음
이때부터 또 돌기 시작했음. 너무너무너무 걱정됬음
그렇게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 아침까지 기다림
연락? 없음
점심이 됐음
연락이 없음
진짜 엉엉 울면서 근처를 다 뒤져도 얘는 안보였음
친구들이 좀더 기다려보라길래 계속 울면서
얘가 하던 '천x영x전' 에 들어가서 계속 쳐다만 보고 있었음
토요일 밤이 됨
연락? 없음..
그래서 112에 전화함
실종신고? 가족이 아니여서 안된다고 함. ㅋ
결국 늦은 시간이지만 걔네 집에 찾아감. 그때 도착 시간이 밤 12시 반이었지만
난 걱정으로 미칠 지경이었으니까.
어머니께서 나오심.
서로 아는 사이었기에 간단히 안부를 묻고
얘기를 꺼냈음
얘가 금욜날 집에서 출발해서 저한테 온단 문자를 마지막으로
폰도 꺼지고 연락도 없다. 혹시 집에는 있느냐
어머니께서 그러심
'외할아버지 생신? 그런건 없었다. 집? 안들어온지 10개월이 넘었고 우리 연락 안받고 씹는지도 4개월이 넘었다. 넌 아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느냐'
.................?????????????
순간 벙찜
어? 그럼 뭐지.
거짓말한거네???
고의적으로???????
목욜부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어머니가 한말씀 더 하심
'얘 학교 등록도 안했다. 그래서 우리가 몰래 휴학계 내놨다. 미칠지경이다.
아무래도 얘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그것땜에 좀 이상해진것 같다. 어쩌냐'
..........????????????????
뭐야
그럼 화욜날엔 중간고사 보러 내려가서
또 뭘 하려고 했을까
아참 그 혈에 계시는 계정 빌려주신 분한테 나중에 들은 말인데
이놈 들어와서 단 한번도 장사 거래 한적 없다고 함
맨날 그냥 공성전 얘기 사람들이랑 놀고 ㅋㅋㅋ 거리는게 다였다고 했음.
화나는것보단 충격이었음
얘 나한텐 거짓말 같은게 없었음
물론 여자도 안만나는 그런쪽임
노는것도 안좋아함
온니 게임이었음
.......ㅋ...ㅋ...
'너랑은 계속 만나고 연락도 됐던 모양인데, 혹시 걔한테 연락 오거든
집에도 한번 들리고, 집이 정 싫으면 나가서 살아도 되지만 잘 있는지는 알고 싶다
내가 많이 걱정하더라고 꼭 전해주라'
알았다고 하고 나왔음
허탈했음
새벽 1시임
경기도. 시골임. 읍면리 이런곳이었음. ㅋ..
날씨도 춥고..생각이 정리가 안됨
다시 피방에 감
나 이미 이틀째 잠도 한숨도 못자고 아무것도 못먹었음 걱정되서
근데 맥이 탁 풀림
의도적인 거짓말이었다면 이놈은 사고나 장기밀매 이런거 아니고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았음
그래서 얘가 하는 게임 '천x영x전' 에 얘가 가입된 혈에 있는
운영진 한분과 연락을 시도.
결국 그분께 사정을 설명하고 계정을 받았음
그래서 그분껄로 들어갔음. 그러면 그놈의 접속여부가 확인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케로 들어와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없음
폰? 아직도 꺼짐
그렇게 밤을 새고
점심때쯤에는
얘 폰이 켜져있었음!
하지만 20초~40초 사이에 자꾸 끊김
얘가 끊는건지 폰이 이상한건지 모르겠음
그리고 지금. 난 아직도 피방임
집에 거짓말쳐놔서 집도 못들어감
갖고 나온 돈도 얼마 안되는데 이미 그것도
얘네 집에 가는 택시비로 쓰고 피방비로 쓰고 해서 남지도 않음
3일을 굶고 잠도 못잠. 2시간잤나?..
여기저기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흥신소 까지 생각해봤던 내가 우스워짐
도대체 왜?
이해가 안감
아니 애초에 딴데가서 놀고싶었으면
왜 나한테 금욜날 출발했다고까지 연락이 왔을까?
그냥 그대로 폰 꺼둔 상태로 뒀으면 된건데?
멀쩡히 살아서 겜하고 있으면서
왜 내가 보낸 수많은 문자들
'살아있냐 너무 걱정된다 눈물만 난다 절대 화 안낼테니 제대로 살아있는지만이라도 알려달라'
이런걸 봤을텐데 그럼, 그걸 보고도 씹고
또 다시 폰을 꺼놓는걸까?
애초에 싸웠거나 그런 상태면 이해가 갈진 몰라도
우리 상당히 좋았었음. 수욜날까지.
금욜날 출발때 온 문자도 보면
러브러브함
저녁 뭐먹을까, 보고싶다 사랑한다 무ㅓ 이런거였음
바람이나 외도 머 이런쪽은 아니라고 확신함
단지 애가 지금도 겜을 한다는게 너무 한심함
그럼에도 어디인지 위치 파악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게임으로는 접촉을 할수가 없음
그럼 얘 분명 도망칠거임
그러고보니 만나는동안 돈들은 다 어디서 난건지도 궁금하네..
사실 이미 정이 다 떨어졌음
하지만 어머니의 부탁으로 찾아놓기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아직도 기다림
가끔씩 얘 캐릭이 접속할때마다 어이가 없고
수시로 전화를 걸어도 폰은 계속 꺼진 상태라는게 너무 화가 나고
여태껏 나한테 거짓말을 한게 울분이 터지고
그럼에도 그 4개월간을 쉬지않고 내 옆에만 있었으며 나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애쓰던 모습이
떠올라서 아리송함
언젠간 연락이 올거임
늦어도 이틀안엔 연락이 될 것 같음
이틀? 그때면 나도 이제 이 고생 접고 집에 갈 수 있음
단지
너무 한심함. 어떻게 되면 이렇게 될수있지?
참고로 얘 군인때도 내가 헤어지자 한 번 했다가 자살미수로 그쳐서 관심병사 됐던애임.
지가 잠수타고 연락 싹 끊을때마다 내가 반 미쳐서
얘 찾을라고 애타게 돌아다니고 그래서 얘가
그게 익숙해져서 이렇게 무모하고 막무가내로 또 잠수를 타는건지.
먼일이 생긴건 절대 아닌거임. 겜하니까. ㅋ...
어이가 없음
내가 얠 만나도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음
너 거짓말쳤더라?? 하면 얘 분명 지가 정색하면서 또 어디론가 튀고 잠수탈놈임
사실 그건 좀...그럼..
우선은 집에 보내고 그 집에서 알아서 해결하고 나도 딱 끝내고 싶긴 함
하지만 아직도 의도는 파악이 안되고..
답답한 마음에
난생 처음 판에 글썼는데
헐 스크롤봐 미쳤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