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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세월도 잠깐...남녀가 깨지려니까 순식간에 깨지는군요.

v페가수s |2011.10.04 02:56
조회 215 |추천 0

 

남자는 가난한 대학원생이고 박사 밟으면서 강사 바라보고 있고... 서른살

 

이고 눈치는 없는데... 자상한(조건이 안되도 상대를 만족시키려고;;) 사람이고요.

 

여자는 취직해서 계약직 연장하면서 한달에 140정도 받고 있어요... 스물다섯

 

자존심이 좀 세고 의리도 있고 철이 좀 없는... 보통 안놀았다...싶은 그런 아가씨예요.

 

카페에서 만나기도 하고... 공원에서 만나기도 하고... 지방인 저희 집에 종종 오기도 하고...

 

보통은 남자친구가 사는 모텔(?) 고시텔(?)에 가서 놀곤한답니다.

 

둘이 성격이나 취향이 달라서 참 많이 다투더군요. 남녀 차이가 그래서 그런지...

 

친지 결혼식을 가면서... 남자는 세탁소에서 양복을 빌리고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고 오는데

 

여자 쪽은 축의금 준비 따로 하고 선물 준비 따로 하고 격에 맞는거라며 백화점에서

 

옷과 신발 지르고 그러고 가더군요.

 

여튼 남자는 안에서나 밖에서나 좀 털털하고 소탈하게 살면서 남보다는 친구를, 친구보다는

 

애인을 먼저 챙기는 사람이고요.

 

여자는 안에서는 털털한데 밖에서는 히스테릭하게 신경을 곤두세워서 주위 사람들까지

 

좀 무서워하는 타입이에요. 그리고 애인보다는 친구를, 친구보다는 직장의 모르는 사람을

 

먼저 더 챙기는 사람이고요.

 

결정적으로 이번에 삐꺽거린 이유는 말다툼 때문이었다고 하더군요.

 

며칠씩 말도 안하고 전화도 안받고 해서 친구가 빌다시피 몇시간을 전화를 해서 간신히

 

그 이유를 들어봤더니... 친구가 사는 그 모텔인가 고시텔인가를 여자친구가 평소에서

 

매우 마음에 안들어하고 싫어했는데... 친구가 돈이 없어서 못 옮기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냥 꾹 꾹 참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여자친구가 그 모텔인가 고시텔인가를

 

방문했다가 나가는데 또래의 남녀가 응응 부끄러운 짓--;;을 하고 나가다가 복도에서

 

서로 눈을 마주쳤대요.

 

그 것 때문에 평소에도 바깥에서의 조심을 생명으로 여기고 곤두서 있는 여자 쪽이

 

굉장히 화가 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는 그 곳에 가지 않겠다고...그래서

 

친구가 그럼 방을 옮겨볼테니까 한동안 카페쪽에서 보자고 하니까 카페는

 

불편해서 싫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친구도 화가나서 좀 막말을 했나봐요.

 

너의 성격에 질렸다... 뭐 이렇게...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내가 왜 몇년이나

 

희생을 해가며 너를 만났는지 모르겠다고 막 퍼붓고 친구는 내가 미안하지만

 

네가 무슨 희생을 했냐... 서로 좋아서 만난거지... 내가 너에게 작은 희생이라도

 

시킨게 뭐가 있느냐... 하면서 그만 친구도 꽝하고 터져버려서 다음날 휴대폰 번호를

 

바꿔버렸는데 여자친구도 휴대폰번호를 바꿔버렸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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