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님들 아룡아룡 ![]()
경기도 과천에 살고 있는 18살 풋풋한 여고딩임
매일 톡에 올라오는 훈남 훈녀들의 썸씽글을 보며
친구들과 허덕이는 여느 여고딩과 별 다를바 없는 평범한 생활(?) 속에 묻혀사는 나님에게도
드라마같은 일이 지난 주말 일요일에 뙇!!!!!!
나타남!!!!!!!
긴말 필요없고 이야기속으로 슝슝슝!!
때는 11.10.02 일요일
10월 4일이 시ㅋ험ㅋ날인 것 따위 안중에도 없음
느긋이 잠에 취해 겨우 오후 2시에 기상해서 거실로 기어나가니 어머님께서 막 잠깬 눈으로
" 굿모닁 도퉈(딸) " 하시며 날 반겨주심ㅋ
아빠와 남동생은 아침댓발부터 축구를 하러 나가서 없음
하루 온종일 티비보고 컴퓨터 하고 낮잠도 자고 딩굴딩굴 하며 오후를 홀라당 까먹고
무료한 저녁을 보내던 모녀는 출출한 배를 달래려 신나게 보쌈을 시켜먹었음![]()
(아빠 동생 미안ㅎㅎㅎㅎ)
사건의 발단은 이거였음..
평소 식체를 자주 하시는 엄마가 오늘도 여지없이 속이 안 좋으신거임ㅠㅠ
어머님께서 거실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날 발로 쿠쿡 찌르시더니 집앞 편의점에서
위생천과 탄산음료를 사달라고 하심
귀찮았지만 별 내색없이 방까지 굴러 들어가 그냥 입고 있던 츄리닝 위에 두꺼운 회색후드 하나를
걸침 컨템퍼러리하고 컬러풀(노랑주황분홍)한 수면양말이 돗보이는 패션에
마무리는 보라색 삼선 ![]()
후드에 달린 큰 모자를 뒤집어 쓰고 슬리퍼 질질 끌며 집앞 편의점으로 갔음
나도 중학교 때까진 이렇게 남의 시선 의식 안 하면서 돌아다니는 짓 절대 못했음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고등학교의 폐해란...![]()
사람을 정말 프리하게 진화시켜 주었음![]()
어찌됬건 당당히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가 음료 코너 앞에 섰음
근데 음료 보관통?.. 뭐라고 해야되지 여튼 그 음료가 보관된 곳 문을 오른쪽으로 쭉 밀어서
여는게 있고 앞으로 당겨서 여는게 있잖슴??
오른쪽으로 쭉 밀어서 여는 건 밀기만 하면 그대로 고정이 되는데 앞으로 당겨서 여는 건
한손으로 문이 닫히지 않게 고정하고 나머지 한손으로 음료를 꺼내야 함 ㅇㅇ
집 앞 편의점 음료 문(??)은 앞으로 당겨서 여는 거 였음.. (★★★)
나님이 키가 겁나 단신이라 (154................................키작녀
)
음료캔 맨위칸 까지는 손이 잘 안 닿음ㅠㅠㅠㅠ
어찌됬건 어머님의 심부름으로 왔기에 힘차게 음료 문(??)을 앞으로 당겨 열어서
한 쪽 어깨로 그 문을 지탱한 다음 까치발
을 들고 한손으로 탄산음료 캔 여러개와
위생천을 꺼내고 있었음 그리고 다른 한 팔위에 꺼내는 음료캔들을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었음
그렇게 낑낑대며 음료수를 꺼내고 있는 때
뭔가 한 쪽 어깨에서 느껴지던 무거운 무게감이 어느순간 사라진거임![]()
순간 뭐지? 했는데 그냥 만사가 귀찮았던지라 별로 신경 안쓰고
계속 낑낑대며 음료캔 한 5~6개와 위생천을 꺼내 양팔에 감싸 안고
계산대로 가려고 딱 뒤돌았음
근데........
읭??
머지?????
이 넓은 가슴팍은ㅋ..ㅋ..ㅋ.ㅋ...??????????
무ㅓ지 이 사내의 향은!!!!!!!!!!!!!!!!!!!!!!!!!!!!!
이게 왠 남자의 자태인가
!!!!!!!!!!!!!!!!
..
뙇!!!! 뒤돌은 순간 마주친 ★★고 남학생....
읭? 하고 눈을 댕그랗게 뜨고 올려다보자
아니 이게왠...
내가 한 쪽 어깨로 낑낑대며 받치고 있던 문을
그 남학생이 잡아주고 있었던 거임 ...................![]()
헉 뚜릅 헉헉..
(내귀에만 들리는 드라마 ost 뚜둔뚜둥ㅇㄴㅇㄹ나언ㅇ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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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만한 애가 낑낑대며 음료캔 여러개를 꺼내는 데 동시에
문까지 지탱하고 있는 게 안쓰러웠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 순간
상황 파악이 안되서 잠시 멍때리고 있다가
얼굴 엄청 빨개지면서
ㄱ..고맙습니다
하고 급히 계산하고 집까지 겁나 튀어옴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 앞에 곱등이 많아서 항상 집 오는 길에 천천히 걸어오는데
곱등이고 뭐고 눈에 뵈이는 게 없었음
이런 젠장 이건 톡에 써야해 톡감이야!!!!!!!!!
내게도 이런 일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 돌아오자마자 헉헉 대며 어머님께 탄산음료 손에 쥐어드리곤
흥분한 목소리로 이 얘기 다 들려드렸더니
"어머 왠일이야 멋있다 얘....그래서..번호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엄마...ㅠㅠㅋㅋㅋㅋㅋㅋ
....
끝은 어떻게 하지?![]()
일요일 경기도 과천GS** 편의점 저녁 8~10시 쯤
회색 후드티 입고 잇던 여자애 뒤에서 문 잡아준
★★고 남학생 고맙습니다...................
(솔직히 겁나 두근거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설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후의 썸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
그런거 업슴..ㅎ..ㅎㅎ.ㅎ.ㅎ..ㅎ아러니ㅑㅇ러낭러ㅏ푸ㅏㄴ어라ㅣㅇㄴ러ㅏㄴ
월요일은 개천절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태극기만 달아두었습니다![]()
★★고 남학생 연이 닿는다면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요............................? ![]()
추천하면
"같이머글래???????"
(냠노ㅑㅁ냠ㄴ얌얌ㅇ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