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톡을 이용해서 글을 쓰는 20 男 입니다.
평소에 눈팅만 하다가 쓰려고 하니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앞 이야기가 너무 길면 재미없으니 에피소드를 간단히 적어보겠슴요.
평소에 다이어리에 즐겨서 쓰는 음슴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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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갑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고 오늘 있었던 일을 쭉 적어보겠슴
내 지갑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요즘 뭇 사내들이 가지고 다니는 지갑들과는 조금 다름
슬림하게 나온 것이 아니라 두툼하게 나온 내 지갑은 카드를 조금만 먹어도 불룩 튀어나옴
예전에 고등학교 때 헐렁한 교복바지에 넣어서 다닐때는 무게중심을 잡아줘서 매우 좋았슴 ![]()
그치만 대학에 와서 입는 바지들은 어째 다들 주머니에 넣으면 이상하리만치 튀어나오는 것이었슴
그래서 가방에 주로 넣어두고 다니거나 주머니의 뒤쪽에 넣어서 힙업을 유도하였슴
들고 다니기도 애매하고, 가방에 넣자니 꺼내기 불편하며, 바지 주머니에 넣자니 이상한 내 지갑이
언젠가 화근이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슴. 그래서 평소에 주의를 기울이는 편임
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온 평범한 수요일 오후였슴
지친 몸을 이끌고 과외를 하려고 안암역으로 발걸음 하였슴
문제는 여기서 시작됨
엠피3과 헤드폰의 명품 조연으로 지갑 분실사건이 성립되었슴
나 님의 헤드폰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정관X 홍삼캔디 상자에 다소곳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임
평소에 홍상캔디 상자에 넣어두고 다님.
나중에 사용하려고 보면 선이 뭉쳐있는 경우가 종종있슴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음악이 듣고 싶어서 지갑을 의자 위에 잠시 올려두고
헤드폰과 엠피3을 꺼내려 했으나 헤드폰의 줄이 엉켜있었슴
'안그래도 귀찮아 죽겠는데 빨리 풀고 음악이나 듣자'
평소와 같지 않게 줄이 휙휙 잘 풀렸음
노래를 틀고 헤드폰 잭을 꼽으니 평소 좋아하는 노래가 나왔슴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
피곤한 간 떄문이야 ♬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넘어가버렸슴
간 노래가 나와서 흥얼거리던 중 지하철이 왔슴
과외하러 가야지~ ![]()
지갑은 덩그러니 의자위에 그대로 남아있게 되었슴
수락산역에서 내리기 바로 직전
학사지원부에서 전화가 왔슴
02-3290-xxxx 는 우리 학교 전화라서 대충 파악할 수 있었슴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모른채 받았는데
"혹시 지갑 분실하셨나요?"
"혹시 지갑 분실하셨나요?"
"혹시 지갑 분실하셨나요?"
"혹시 지갑 분실하셨나요?"
![]()
나님은 순간 지갑이 존재할 수 있는 곳을 더듬거렸슴
사람이 당황하면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물건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슴
가방도 뒤지고 바지 뒷주머니도 더듬었는데 없었슴
학사지원부에서 가지고 있다고 하였슴... ![]()
지갑에는 생각보다 값어치가 많은 것들이 있었슴
현금이 4만 8천원 있었고, 학생회 활동을 하는 나님은 우리 학과의 카드가 안쪽에 있었슴
지갑이 학사지원부에 있다고 하였을 때 현금도 현금이지만 카드가 걱정이었슴
놀라우리만치 10월 5일 수요일 오늘 아침 나님의 카드에 과외비가 들어왔기 때문에 더 놀랐슴
나 님이 평소에 사용하는 카드는 사용정지를 할 수 있는 번호가 입력이 되어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슴.
학사지원부에서 근무하시는 분께 지갑에 카드들이 다 있는지, 현금이 있는지 확인을 부탁했슴
모두 제자리에 있고 현금도 그대로 있다고 하였슴
학사지원부는 5시 30분에 닫기 때문에 지갑을 찾으려면 돌아가야 했으나
과외가 4시 반부터 시작이므로 돌아갈 수 없었슴
지갑에는 기숙사 출입증과 기숙사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학생증이 있었기 때문에
학사지원부에서 찾아가야 했슴
생각나는 지인이 나보다 다섯 살 많은 최 형이었기 때문에
바로 전화를 해서 좀 찾아줄 수 있겠냐고 부탁을 했슴.
당구를 치고 있었는데 겐세이를 해서 굉장히 미안했슴
과외 도중에도 두어 번 전화가 왔는데 어떻게 일이 잘 마무리 되었슴
지금은 이렇게 기숙사에서 밥도 먹고 방에 들어와서 편하게 글을 쓰고 있슴.
아직은 세상이 살 만한 곳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는 하루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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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나님의 짤막한 에피소드였슴
그냥 기뻐서 쓴 글이 아님을 말하고 싶음.
톡을 써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처음이었을 정도로 나님에게 큰 감동이었슴
개인적이고 작은 소망이지만
이 글을 통해서 지갑을 찾아준 분을 만나고 싶음
안암역 봉화산 방향 1-1 의자에서 지갑을 찾아주신 분을
이번엔 제가 찾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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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면 뭐 어쩐다 이런거 왜 하나 싶었는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이 톡을 추천하신 분들은
중고등학생이라면 이번 중간고사에서 찍은 문제 다 맞고
고3이라면 이번 수능에서 대박날 것이고
대학생이라면 재수강 없이 이번 학기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거고
취업에 시달리시는 분들이라면 원하는 기업에 떡하니 붙을 것이고
아직도 마법사이신 분들이라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연인과 명동에서 데이트를 할 것임
그 외에도 모든 축복에 + 2의 효과가 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