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진짜 자고일어나니까 톡이라더니
목욕탕에서 때한번 밀었을뿐인데 톡이네요ㅠㅠ
생각없이 네이트 판들어왔다가 제가 다시 울었습니다ㅠㅠ
아이고 깜짝아ㅠㅠ
댓글이 너무많아서 아직 다는 못읽었는데 끝까지 하나도 빼놓지않고 읽을거에요!
그리고 이런거 적지말고 직접말하라고하시는분들...
말....했습니다....ㅎ......ㅎ.....ㅎ....
아빠가 절 어색해해욬ㅋㅋㅋㅋㅋㅋ
BUT 갑자기 제눈앞에 치킨이 뙇!!!!!ㅎㅎㅎㅎㅎ아싸라비용콜롬비용
댓글달아주신분들 한분한분 다 감사드리고
읽다가 우셨다는분들..울려서 죄송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빠가 자꾸 저 감싸줘서 제가 이렇게
철없고 막나간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전 반대로생각해요..
아빠가 저 감싸주고 믿어주셨기때문에 지금 마음잡고 공부하면서 열심히 학교생활하는거거든요!
아!! 그리고 이거 보시는분들 댓글쓰신거 그대로 아버지께 꼭 말씀드리세요
사랑한다고...♥
저희아빠가 그러는데요 아빠라는 자리만큼 힘들고 외로운자리가 없데요
근데 아빠니까, 아빠라서 버티고 그 자리 지키는거래요
그러니까 너무너무 위대한 우리 아빠들에게 속썪여서 죄송하다고 사랑한다고 꼭 말합시다:)
진짜진짜 감사해요!!!!!!!!!!!!!!!!!!!!!!!!!!!!!!!!!!! 이제그만울고 아빠에게로 달려갑시다
P.S 엄마에게쓰는편지도 써달라고 하시는데....
쓰면 우려먹는다고 욕먹는거아니에요?ㅠㅠ 저 귀엄청 얇아요...팔랑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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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시는분이 아버지께 편지쓰시는거 보고
혼자 감성에 젖어서 쓰고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이안되도 상관없습니다
항상 아빠한테 하고싶었던 말들인데 쑥스러워서 말못한것들 꼭 써보고싶었거든요..
시작할게요!
사랑하는 아빠
아...저거만 썼는데도 벌써 눈물난다
항상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하고싶었는데
한번도 제대로 말해준적없이 화만내고 짜증만부려서 미안해.
아빠 그거 기억나?
나 초등학교들어오기전에 동네에서 남자애들이랑 어울려다니면서
온동네 휘젓고다닐때 엄마가 항상 나 마당에 벌세워두면
아빠가 퇴근해서 나 꼭끌어안으면서
오늘은 또 어떤장난쳤길래 여기있냐고 웃어줬던거..
엄마는 애버릇나빠진다고 화냈지만
아빠는 항상 "우리딸이 씩씩해서 그런거야"라면서 내편들어줬었지.
아빠 친구들이 항상 공부로만 자식자랑할때 아빠는 당당하게 외쳤어
"우리딸은 골목대장이다!"
ㅋ....쓰고보니까 좀 웃기다 ㅋㅋㅋㅋ
그래도 공부못하는 날 아빠가 부끄러워하지않아서 나는 좋았어
중학교1학년때
한창 애들이랑 어울려다니면서
철없고 제멋대로인 내가 처음 가출하던날
아빠는 서툰 문자솜씨로 나한테 수도없이 문자를 보냈었어..
"아빠가 문자가 너무 느리니까 전화로하자"
"어디야"
"전화해"
뒤늦게 휴대폰 켜고서는 참 많이 울었던것같아.
미안해서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현관문앞에서 쭈뼛쭈뼛서있는 날보고
아빠는 지친얼굴이지만 웃으면서 말해줬어
"늦었네.밥먹자"
하염없이 울기만하는 날 아빠는 말없이 화한번 내지않고 용서해줬어..
중학교2학년
또다시 방황이 시작되면서 이번엔 참 멀리도갔지.
혼자 고속버스를 타고 울산까지 가버린 날
아빠는 하루종일 일도 하지않고 찾으러다녔어..
겨우 연락이 되고 내가 울산에 있다는걸 알게된아빠는
"응 아빠가 금방갈게 기다려"
라고 말하고는 2시간이라는 시간을 나를 위해서 달려와줬어.
울산역에서 멍하니 앉아있는 날보며
아빠는 처음으로 내앞에서 울었어.
그리고 나한테 말했지
"ㅇㅇ아,아빠는 너없으면죽어"
중학교3학년
내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자랑할때
아빠는 헤어지라고 어린게 무슨남자친구냐며 화를냈었어
어린마음에 그런아빠가 너무 미웠는데
엄마가그러더라
아빠 지금 질투하는거라고ㅋㅋㅋ
고등학생이 되기전
내가 전문계에 가겠다고 했을때 아빠는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날 붙잡아줬어.
너는 지금 니가 하고싶은일때문에 전문계에 가는게 아니라
단지 친구들과 놀고싶어서 가는거라고...
맞는말이었지만 인정하기 싫어서 쓸데없는 고집만 부렸었지.
그리고 아빠와의 전쟁이 7일째 되는날
아빠가 술한잔하고 와서 그랬었어.
"아빠는 지난날이 너무 후회된다.
할머니 말 안듣고 나쁜짓하고 다녔던거, 학교에서 약한친구들 괴롭혔던거,
공부안하고 놀러다닌거, 배우지못한거 모든게 다 후회되.
아빠는 아직도 부끄러워서 동창회에 못간다..
아빠가 괴롭히고 무시했던 친구들은 사짜 직업달고(의사,검사,변호사 등등) 다 잘되있는데
아빠는 아무것도 아닌사람이라서 못간다.
근데 너는 그렇게 안살았으면좋겠다. 아빠처럼 후회하면서 살지않았았으면좋겠다"
그제서야 알았어
아빠 팔에있는 화상자국이 그냥 화상자국이아니라 문신을 지우고난 자국이란것도
왜 아빠가 할머니한테 그렇게까지 끔찍하게 잘하는지도.
고등학교1학년 중반
내가 도저히 공부같은거 못하겠다고 학교다니기싫다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나보고 학교오지말래" 라며 엉엉울던날
자퇴하겠다는 내 한마디에 아빠는 내 손을 잡으면서 말했어
"아빠가 미안하다. 내가 무식한사람이라서 미안해"
그때 아빠가 왜 미안하냐며 화만냈던게 아직도 후회되..
고등학교2학년 중반
갑자기 배가 너무아파서 학교에서울고있을때
ㅇㅇ이가 너무 아파서 자꾸 울어요라는 내친구의 한마디에
1시간이나 떨어진 아빠 공장에서 시내까지 한달음에 달려오면서도
아빠는 수도없이 전화하고 걱정해줬었지..
맹장수술받고나서 입원했을때
괜찮다고 혼자잘수있다고 하는데도 아빠는 밤새 병원 보호자용 침대에 누워서
잠한숨 안자고 내 이불 덮어주며 혹시나 열오를까 걱정하며
내가 자는모습만 지켜봤었어.
병원사람들 모두가 알정도로 아빠는 정말정말 나를 아껴주고있었던걸
바보같이 18년만에 처음 알게된거야..
항상 아빠가 뽀뽀한번 하자며 다가올때
엄마랑은잘도하면서 아빠한텐 싫다고 짜증내고 화내서 미안해.
공부도 못하면서 시험기간만되면 무슨 전교1등이라도 하는양 설쳐대는데
그때마다 짜증내고 방해된다고 말해서 미안해
아빠한텐 항상 짐만되고 철없는 막내딸이지만
밖에서 자랑할거 하나없는 못난딸이지만
계모임에만 가면 아빠친구들앞에서
"여기있는 사람들 자식들중에 우리딸이 제일예뻐"라고 말해줘서 고마워.
요즘 할머니도 많이 아프시고
엄마도 일때문에 많이힘들어서 엄마랑도 자주다투고
아빠 일도 잘안되서 돈이 안들어온다며 힘들어할때
나까지 짐이되서 너무 미안해.
항상 너무 착해서 손해보고 사는 아빠더러 내가 바보라고 놀리지만
그래도 그런 아빠가 내 아빠라서 나는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
아빠,
항상 이기적이기만하고 표현안하는 무뚝뚝한 딸이라서 미안하고 정말정말 말로할수없을만큼,
그만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