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사람이라면 대덕식당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했던 집.. 언젠가부터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들때문에
아 그런가 하면서 찾지 않게 된 곳... 참 사람들의 입소문이 무섭긴 합니다... 내가 정말 확인해본 것도 아닌데
아예 갈 생각을 없애버렸으니.. 그래도 대구의 맛집을 찾겠다는 사람으로써 다른사람들 의견은 접어두고
어릴적 종종 아버지 어머니따라 가던 그곳에 대한 추억도 살릴 겸 들러보았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임에도 홀에 자리한 사람도 꽤 되고 식사하는 동안에도 계속 포장해가는 걸보면
아직 대덕식당은 살아있는 듯..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도 만족스러운 식사했습니다..

대덕식당에 이렇게 메뉴가 다양한지는 첨 알았습니다..
너무 어릴적이라 그냥 가면 선지국으로 주문했을수도. 머 그때그시절엔 이렇게 메뉴가 다양하진 않았을꺼니..

선지국밥... 대덕식당하면 선지국밥.. 선지국밥하면 대덕식당..공식에 맞게 주문해봅니다.

살짝 맛은 들었지만 많이 시지 않았던 김치..
이제 김장철도 다가오는데 고추도 비싸고 마늘도 비싸고.. 에효효...잠시 어머니를 생각해봅니다..
어머니~~~~~~~~~~~~~~~~~~~~~

역시 국밥집에서 깍두기의 맛은 국밥만큼이나 중요한듯...
아그작아그작 적당히 익어서 맛 좋습니다.. 포장해서 팔기도 하던데 왠지 사고 싶은 충동을 느낄정도..
저희 어머니께서 워낙 실력이 좋으신 관계로 반찬을 사먹는건 상상도 못할 일인데 말이죠...암튼..맛있었습니다.

국물자체가 좀 간이 쎈편이라 다데기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될듯
그래도 살짝 더 얼큰하게 먹고자하신다면..투입.. 마늘 다진녀석은 넣어줍니다...
왠지 담백해지고 맛이 깔끔해지는 느낌..

앞에서 살짝 언급했는데 간이 조금 됩니다.. 오랜 시간 끓여서 그런가봅니다..
저처럼 조금 싱겁게 먹는 사람들 입에는 짭니다 ㅡ0ㅡ... 그래도 머 엄청 짠 것은 아니라
그리고 저도 이제 다 큰 어른이니까 투정부리지 않고 먹어줍니다..

큼직한 선지도 두덩이 정도 보이고 우거지도 푸짐하니 들어있습니다...

국물 좀 감상해주시고 선지좀 먹어주시고 밥 한공기 말아줍니다...

머 몇몇사람들이 옛날 맛이 아니니 어쩌니 하던데 맛만 좋습니다...

원래 깍두기는 젓가락에 푹 찍어서 한입 베어 물고 밥 한숟가락 먹고
밥 한숟가락 먹고 깍두기 먹고 이러지만.. 또 이런 설정샷은 빠질수 없는 듯...
솔직히 이렇게 먹는건 제 스탈은 아니지만 ㅡㅡㅋ

숟가락으로 선지를 적당량 잘라내서 밥이랑 함께 냠냠냠...
고소한 맛의 선지.... 먼지는 아시죠?..

배추전이라는 메뉴가 눈에 들어와서 주문해본... 어릴적 시장에서 팔던 한장에 몇백원하던 그녀석
대덕식당의 추억에 그 어릴적 배추전의 추억도 한 모타리 더해보고자..

즉석해서 구워주셔서 조금 뜨겁긴 하지만 바삭바삭하게 잘 구워내주신 배추천..
달달한 배추맛이 좋습니다..오랫만에 먹어보는 배추전..^^

집간장인지 무지 짭니다.. ㅡ0ㅡ.. 살짝 찍어보았다가 깜짝 놀랐네요...
전 원래 이런거 안찍어 먹지만 맛 보려고 한번 찍어보았더니..
쿰쿰한 냄새가 나는 그 간장...요런거 좋아하는 분도 많던데...^^;

1층 건물 세개정도롤 합체해서 만든 듯한 구조.. 들어서는 입구 우측으로는 주방 같던데..
무슨 공장같습니다.. 식재료도 산더미같이 쌓여있고 빨간통도 쌓여있고...
그 포장해가는 빨간통 많은 분들이 아시더라구요..크크... 오랫만에 보는 그 녀석...

파김치를 포함 오이소박이도 팔고 부추김치 깍두기 등등 여러가지 김치류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저도 잘;;; 고추장도 간혹 사가는 분도 계시고.. 와서 식사하시는 분도 꽤 되지만
포장해가시는 분도 꽤 되시는 듯..

요즘 리뷰를 하면서 보면 옛날맛이 아니네 맛이 변했네 하는 분들 많더라구요...
근데 문뜩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입맛이 변하는 건 아닌지..
예전엔 특별한 날 먹던 자장면 한 그릇 정말 맛있었습니다. 바나나 오렌지 정말 귀한 과일이였죠..
하지만 요즘은 자장면은 아무때나 맘내키면 먹을수 있는 음식이고 바나나 오렌지..
싸다고 마트가서 대량으로 구매하고는 어느날 오래된 녀석을 발견하고 버리기까지 합니다..
먹을것이 다양하지 않았던 그 시절의 그 맛을 지금 찾기는 힘들수 있습니다...
당연히 지금은 그 옛날에 비해 음식도 다양해지고 더 풍족해졌기 때문이죠..
수십년간 한자리에서 장사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단골도 많고 어느정도 맛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너무 쉽게 옛날같지 않니 맛이 변했니 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위치는 앞산순환도로 앞산먹거리촌에 있습니다.
이상 맛소클짱 이혁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