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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 남자도 있더라구요

윈드걸 |2003.12.16 22:35
조회 1,175 |추천 0

9월 말에 친구 오빠의 소개로 그 사람을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의 첫인상은 그냥 그랬습니다.

크지 않은 키에 작은 얼굴에 큰 눈...

귀여운 얼굴이었습니다. 그러나 크게 호감은 가지 않은...

몇시간을 같이 이야기하면서..그사람이 좋아졌습니다.

그 사람도 저에게 호감을 가지는 듯...

계속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계속..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주로 제가 많이 하는 편이었죠..

그 사람은 저의 어디가 맘에 드냐고 물어보면..

"여자 얼굴이 다가 아니다...너랑 진지하게 만나고 싶어"

그렇다고 제 가 못생긴건 절대 아닙니다...ㅠㅠ

그렇게 2달이 흘렀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 사람의 전화는 뜸해지고

밤마다 잘자라는 문자를 보내더니 이젠 아예 보내지도 않고..

전 느꼈습니다. 이별준비라는걸..

저두 점점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다 그저께..전화 통화가 아예 되지않았습니다.

밤새 전화를 안받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날...아침에 전화를 했더니...전화한건 알았지만

친구집에서 노느라 전화를 못했답니다.

전 하루종일 무슨일 생긴게 아닐까..걱정하면서 전화를 했었는데..

너무 허무했구 서운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화를 냈더니..."미안해..다음부턴 전화 받을게"

그 말에 저두 미안해 하면서...그렇게 전화를 끊었죠

그러나 그날 하루가 지나도록 그 사람의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전화해서 물어봤죠

"오빠..왜그래?이별준비하는거야? 그런거면 차라리 말을 해..

서로 힘들어하지말구...나두 이제 지친단 말야"

그러나 그 사람은 계속 아니라고만 말했죠...그러면서 하는말이..

"계속 왜 그렇게 생각해...솔직히 말해서..널 사랑하는건 아니지만

정 붙이고 살고싶어.."

전 어이가 없었습니다.

"오빠..그럼 나랑 결혼하려구 만나는거야?조선시대도 아니고..

선본것도 아니고...부모의 강요가 있는것도 아니고...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정붙이고 살려는거야?"

그러자 그사람은

"니가 착하니까..."

이렇게만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그 사람이 생각하기에 저랑 결혼하면 괜찮겠다 생각했나봅니다

제가  25살인데 연봉 2800정도여서...돈 걱정 안해도 되고..

그 사람이 홀어머니를 모시는데...어머니 모시고 사는거에 대해서

물어봤을때...좋진않지만 모셔야할 상황이면..모시는것도 문제될건 없다

라구 말했죠.....그런 저의 솔직한 대답에서 ...결혼을 생각했었나봐요..

그치만...이건 조건을 보고 결혼을 생각한거지..저를 사랑해서 결심한건아니었죠

그래서 제가..."오빠...난 오빠가 날 좋아한다구 지금까지 착각하고 있었어..

내가 넘 바보였어...우리 담에 기회되면 그때..보자,,,안녕.."

이라고 이별을 얘기했죠..

그게 어제까지의 이야기입니다.

그 사람은 더이상 연락이 없습니다.

솔직히 연락이 오더라도 더이상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사람에게서 상처를 넘 많이 받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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