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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 그리고 우리나라 지키기

먼나라저먼... |2011.10.10 07:14
조회 163,854 |추천 1,303

글이 깁니다. 요약해서 말씀 드리면

'우리끼리 물고 뜯고 싸우는 이 시각에도 다른나라들은 야금야금 우리를 넘보고 있다.

우리끼리 싸우는 것은 잠시 접어두고 그것들에게 한국인의 매운맛을 보여주자' 입니다.

악플이 없다는 것은,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한국을 사랑하고 지켜 가고 싶어 하신다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객관적이지도, 그렇다고 근거가 될 만한 근사한 논문도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라 저와 다른 나라에 계시는 분들,

혹은 같은 나라에 계셔도 저와 같은 경험과 생각에 공감하지 못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점 참고하셔서 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외국에서 살고 있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한국이 그리워져 한국 뉴스며 이것 저것 찾아보고 있습니다만, 답답한 소식뿐이라 속이 상합니다. 싸워야 할 적(?)은 따로 있는데 너무 우리들끼리 싸우는 것 같네요.

 

 

요즘 독도 문제, 미군 성폭행 문제 등으로 시끄럽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비단 ‘요즘’뿐 아니라 계속적으로 반복되어 왔는데요,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심각해졌지 나아진 건 전혀 없네요.

고국에서 이런 슬픈 소식이 들려 올 때마다 가슴을 치면서도 한편으론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고요?

 

우리끼리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데 어느 누가 우리를 아껴주고, 혹은 무서워하겠습니까?

 

 ‘나 쟤네 섬 하나 가지고 싶어. 지들끼리 싸우느라 바쁘니까 이틈에 꿀꺽하자.’

‘아, 성욕은 풀고 싶은데 돈 주고 하자니 아깝고. 건드려도 별 탈 없으니 에라 아무나 붙잡고 하자.’

 

얼마나 우리를 하찮게 여겼으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할까요…… 

 

전문 리서치 기관에 의뢰해서 얻은 자료는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살고 있는 나라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은,

‘김정일, 같은 민족끼리 헐뜯기, 성형수술, 건드려도 뒤탈 없는 만만한 나라, 일본과 중국 가운데 낀 나라’ 정도입니다.

이것도 주변에 한국 친구가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지 사실 제대로 알지도 못합니다.

 

 

현지에서도 한국 사람은 같은 아시아계인 중국이나 일본인에 비해 무시를 많이 당합니다.

현지인들은 중국인들 무서워서 잘 못 건드려요.

중국인들은 친구가 아니라도 같은 중국인이 무시 당했다 하면 같이 뭉쳐서 보복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국 남자들 무섭다’는 말을 현지인들에게 종종 듣곤 하거든요.

 

중국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복을 한다면 일본인들은 정부 차원에서 보복을 합니다.

 

약 6년 전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일본인 여학생 하나가 현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그냥 묻힐 수도 있었던 사건이었지만 그 일본인 여학생은 사건을 꼼꼼하게 정리해서 변호사에게 넘겼고,

변호사측에서 대사관에 알려 결국은 시장 급 되는 사람이 일본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좀 오래된 일이라 제가 본 신문기사를 찾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다릅니다.

2년 전, 교민 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나왔다가 일주일쯤 지나서 사라진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서울로 치면 명동거리 한 복판에서 질 나쁜 원주민 아이들이 (약 14세~16세) 한국 여학생 두 명을 가방을 뺏고 폭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전자기기나 현금 등을 많이 가지고 다니니 자주 그런 아이들의 표적이 되곤 하지만

번화가에서, 그것도 대낮에 이런 일을 당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피해자의 진술에 따르면 주변에 한국 사람도 많았다는데 다들 그냥 쳐다 만 보고 있었다는데요,

오히려 현지 사람이 말려주면서 대신 ‘원주민 애들 때리지 말라. 넌 외국인이라서 얘들 때리면 추방당한다.’ 고 하더랍니다.

 

이 사건 어떻게 종결 됐는지 아십니까?

 

‘이런 류의 사건이 자주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못한 현지 경찰 등에 유감을 표한다.’ (한국 교민연합)

‘애들 싸움 가지고 너무 예민하게 군다. 그런 얘들의 표적이 안 되려면 귀중품을 들고 다니지 말라.’ (현지 경찰)

 

 

이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겪었던 작은 일 입니다만...

휴가 때 여행지에서 만난 중국인 한 명이 저를 처음보고 한다는 소리가

“한국은 성형 천국이라며? (연예인) o o도 성형했다며? 너도 성형했니?” 였습니다.

하도 우리끼리 우리 연예인을 보면서 성형했다고 욕하고 손가락질 하니까 자기들도 욕해도 되는 줄 알았나 봅니다.

 

기분이 나빠,

‘응. 눈도 하고 코도 했어. 내가 보니까 너도 좀 해야겠다. 아, 맞다. 한국은 잘생긴 사람만 성형시켜 주는데. 미안.’ 라고 했습니다.

무안해 하며 자리 털고 가긴 했지만 아직도 화가 나네요.

 

 

 

우리 민족은 우수한 두뇌와 근면함, 그리고 한글 등의 엄청난 무기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뭉치지 못 해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그로 인해 주변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우습게 여기고 야금야금 넘보고 있습니다.

 

 

설마 대통령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늙고 병든 국회의원들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변해야 할 것은 그들이 아니라 우리입니다.

 

 

학생들,

너네 오빠 우리 오빠 편 갈라서 야 이년아 우리 오빠들이 먼저 데뷔를 했으니 우리가 선배 팬덤이다 하는 것 말고,

역사 공부 열심히 하셔서 김밥이 스시보다 먼저 데뷔를 했으니 야 이 왜놈들아 우리 김밥이 스시 선배다 하는 것을 세계에 알려주세요.

 

 

여성분들,

마음에 안 드는 여자 연예인 기사마다 찾아가서

눈을 했네, 코를 했네 손가락질 하며 욕만 하지 마시고 이왕 하시는 거 국제적으로 놀아봅시다.

이 연예인 얼굴이 이렇게 변했다. 한국은 성형 엄청 잘 하니까 한국으로 성형 관광 오시라고.  

내가 싫어하는 연예인 국제적으로 성형했다고 까발리면서 관광산업에 일조 하고, 거기다 제 2 외국어도 배우실 테니   일석三조   아니겠습니까.

 

 

남성분들,

스타벅스 찾고 명품 좋아하는 여성분들 ‘된장녀’라고 욕만 하지 마시고

그녀들이 왜 그토록 스타벅스와 명품에 열광하는지 연구하셔서

스타벅스나 구찌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CEO가 되어 볼 생각은 없으십니까? 

그래서 우리도 미국이나 프랑스 사람들 ‘된장녀’ 한번 만들어 봅시다.

 

 

 

이상, 외국 나오니 애국자가 되어 수년째 (혼자) 한국 알리기에 심취한 어느 20대 후반의 넋두리였습니다.

두서 없이 길기만 한 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판에 세 번의 글을 올렸는데 세 번 다 톡이 되었어요.

이 번 글은 조회수도 적고 댓글도 전혀 없어서 그냥 묻히려나 했었는데...

운영자님, 솔직히 말씀 해 주세요. 저 좋아하시죠?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댓글 꼼꼼하게 읽어봤는데 그 중에 눈에 띄는 댓글이 있어서 말씀 드립니다.

 

얼마 전 보니, 한복을 입고 세계 여행 하시는 예쁜 분께서 계셨는데

그럴 자신감 있는 외모는 아니라 그냥 몇몇 불러놓고 한글 가르쳐 주는 정도 하고 있습니다.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제가 할 줄 아는 것이라곤, 탄탄한 한국어!

사실 탄탄한 건 아니고요, 안녕하세요 정도는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아

외국인들에게 무료로 한글 과외를 해 주는 거에요.

 

그리고 예전 전공이 복지와 관련 된 일이라

한국으로 치면 양로원에서 일주일에 하루 장애가 있는 노인 분들 봐 드리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상처 입으신 분들, 타지 생활하며 외로움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자식 앞세우시고 당신도 가실 날 만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들 계십니다.

 

짧은 영어로 손짓 발짓 해 가며 한국에 대해 말씀 드리면

정말 재미있다 하시며 2탄, 3탄 기다리세요.

곧 가실 분들께 한국에 대해서 알려드려 봤자 뭐 하겠나 하시겠지만

가시기전이라도 한국에 대해 아시면 좋잖아요.

그리고 주변 분들에게 ‘한국에서 온 어린 (그분들에겐 완전 꼬마) 친구가 말도 잘 하고, 좋아.’

하시는데 몇 분 안 계시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무언가를 하고 있단 생각에 뭉클 합니다.

쓰고보니 너무 작을 일 가지고 부풀려 생각 하는 것 같네요.

 

사실, 우리 민족에게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해 쓰려고 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애국심은 있으나 자긍심이 없다,

똑똑하고 기술이 좋으나 그것을 제대로 쓸 줄 모른다 등등이요.

몇몇 한국 분들 해외에서 사기도 많이 치고 갖가지 편법들 교묘하게 잘 이용해서 삽니다.

사기는 아무나 치나요? 머리가 좋아야 치는 겁니다.

대신 그 좋은 머리를 나쁜데 이용하는 게 문제라서 그렇지요.

 

이건 조금 다른 얘긴데 우리 민족이 왜 머리가 좋은지 아시나요?

우스갯소리로 들리시겠지만 젓가락을 써서 그럽니다. 그것도 쇠 젓가락이요.

거기다 과학적인 우리말 한글은 문맹률을 거의 0% 가깝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일단 글부터 알아야 뭘 배우고 나누고 하니까요.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게 이렇게나 많은데

왜 스티브 잡스나 에디슨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나오는지.

게으르게 살았던 스스로를 반성 해 봅니다.

 

그리고 참, 동생 분들…… 저 형 아니고 누나에요.

 

 

아직 스물 일곱밖에 안 됐으니까 애기야, 하고 불러도 괜찮을텐데

추천수1,303
반대수27
베플이상대|2011.10.11 03:20
개념글이다. 대통령 한사람 늙은 정치인들. 우리는 스마트폰,키보드앞에서 우리나라 몇몇을 깐거말고 취한행동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머리에서 입이아닌 머리에서 가슴을 통해나온 입과 손들이 있었을까요
베플아이고|2011.10.11 01:20
뭐가진것도없으면서 실제로는 찍소리도못하면서 말로는 일본이랑 중국 개무시하는 간큰나라가 우리라며? 이제는 정말그들을 무시할수있는 나라가 되어야할때 말이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때!!!
베플ㅊㅂㅂ|2011.10.11 09:30
아 이런글 진짜 내가 쓰고싶었는데 저도 외국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저에게 한국에대해 좋은말은 단한번도 한적이없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고 뭐라 반박하고싶지만 그렇게 틀린말도 없어서.. 한국의소식이 궁금해 네이트에서 이런저런 기사보면 서로 헐뜯기바쁩니다 외국인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한국인은 왜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야" 라고요 그리고 외국에서 한국인끼리 서로 아는척 안합니다 ㅋㅋㅋㅋㅋ외국인들보다 한국인이 한국인 더 무시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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