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 3년차에 접어든 서울에사는 23세 여자잉여임.
어제 오랜만에 고등학교친구를 만나기 위해 인사동을 갔었음.
혹시 님들 어제가 한글날인건 알고 있었음?
난 부끄럽지만 몰랐음ㅠㅠ
공휴일이 아니였잖아!!! 라고 말하고 싶지만 몰랐던 내 자신을 탓해야지 누굴 탓하겠음;;
한글날이라 그런지 경찰들도 좀 깔려있고
여기저기 이상한 퍼포먼스를 많이 했음.
하지만 배가 고팠던 난 다 필요없고 고기고기 반찬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음.
그런데 한 장소에 사람들이 완전 많이 몰려있는거임
궁금궁금 열매나무를 먹은 난 미친 듯 달려갔음.
헉. 여자인 내가봐도 완전 얼굴작은 여자분이 앉아 있었음.
사실 얼굴보다 의상에 더 시선이 간건 사실임;;
어제 날씨가 조금 꾸물꾸물해서 그런지 살짝 추웠는데
한번차림을 한 여자한분이 앞에 교과서를 쫙~ 펼치고 앉아있었음.
사람들이 가끔 말을 걸어도 살짝 웃기만하고 아무말도 없었음.
이쁘면 다임? 하고 돌아서려는데 그 여자분뒤로 달력이 하나 보였음.
10월 3일 / 10월 5일 / 10월 9일 / 10월 25일 이렇게 표기가 되어있길래
뭐지...? 하다 10월 3일은 개천절이였고,
10월 9일이면 오늘이니깐 한글날? 이런 생각에 혼자 발을 동동 굴렀음.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원시녀인 날 비웃듯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위의 날짜를 다 검색해 봤음.
헐;;;; 님들 위의 날이 다 뭔지 암?
10월 3일은 개천절
10월 5일은 교과서의 날
10월 9일은 한글날
10월 25일은 독도의날
전부 우리나라와 연관된 날짜들이였음.
그 인사동 한복녀는 바로 대한민국과 관련된.
사람들이 잊고 지나쳐버릴 수 있는 날들을 알리기 위해 나왔던 거임.
갑자기 그 한복녀의 얼굴 뒤로 후광이 확~!!! 하고 비추는 느낌이였음.
아... 이쁜사람들은 뭘해도 이쁜게 아니라
이쁜사람이 이쁜짓도 골라서 하는구나하면 반성했음.
암튼 그 마음이 너무 이쁜 것 같음.
나도 10월 25일 독도에날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기분임 ㅠ
이거 어떻게 끝내야 하는거임? 아 부끄부끄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