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미 키스해버렸는데.. 저 어떻게해요

하하 |2011.10.10 16:47
조회 2,332 |추천 0

원래는 저희 회사 사람들과 그 분 회사사람들 4:4미팅이 있었습니다.

 

주선자는 따로 있고 주선자가 저와 그 사람(A)의 연락처를 서로에게 알려줬죠..

 

저는 27살 그 사람 (A)는 32살

저는 전문직 여성이고, 그 사람은 OO공무원

 

다들 바쁜 직장인이라 미팅은 6주 후로 잡혔고,

 

그 남자는 계속 전화가 왔습니다. 카톡도 많이 오고..

 

그러다 친해졌는데..

 

(사실, 다른 사람들에겐 나 미팅 나가도  저남자(A)와는 절대 짝이 되지 않을 거라고, 목소리만 들어도

내 스타일 아니라고,, )

 

뭐 그런거 있잖습니까. 쫌 까불어보이고, 아직 만난것도 아닌데, 연락 너무 자주하고..

 

무슨 자신감인지 저에게 카톡으로 자신의 사진 두 장을 보내줬습니다.

 

그 사람도 카톡으로 제 사진을 봤고요.

 

(그 사이 제가 사정이 생겨서 미팅에 나가지 못하게 될 것 같아, 그 사람에게 못 나갈거  같다고 이야기한 상태)

 

그렇게 한 2~3주를 연락하고 지내다..

 

퇴근 후 밤 12시 쯤 통화를 하다가 급만남을갖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술을 한 잔 했는데, 그 사람이 사진보다 실물이 나으시네요. 저는 oo씨 맘에 들어요, 저 어때요?

저랑 사귈래요? 등등

 

입에 발린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빤히 계속 저를 쳐다 보았는데요, (정말 아이컨텍을 잘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자신감이 충만하신 분이셨어요..

 

그러다 항상 남녀관계의 모든 문제의 씨앗은 술이죠?,

 

둘 다 술이 좀  취하고,,  그 기본 안주로 나오는 국수 튀긴거 아시죠?,, 그 남자가 그걸 입에 물더니

 

저한테 갖다 대는거에요. 저도 그냥 물었는데.. 그러다 키스를 하게 됐어요 -_-'''

 

그리고 집에 가기 전에도 길에서 한 번 더 하고..

 

(사실 제가 키스를 3여년째 안하고 있어요 못하는게 아니고.. 전 남친이 담배에 쩔어 살았는데,그 입과

키스한다는게 재떨이와 한다는? 그 침과 섞이는게 너무 싫은.. 그래서 키스거부증이 있었거든요 )

 

그런데 그 사람과의 키스는 아주 달콤했어요. 다음날 내내 생갈 날 정도로..

 

다들 아시죠? 전날밤 술 마시고 저런 실수를 하면 다음날 연락이 올까 안올까 조마조마해지는 거..

 

저도 먼저 카톡을 보내볼까 하고 카톡창을 열었는데, <앞으로 오래오래 만났으면 좋겠어> 라는 글자가

 

보이는 거에요... 그런데 제가 어제 집에 들어가서 보낸거인 거 있죠? 휴..

 

술김에.. 그 오빠가 장난으로 오빠랑 사귈래 그런 걸 저는 진지하게 생각했나봐요.  

 

어쨌든 그 날 저녁에 연락이 왔어요. 아무렇지 않게.. 저는 자존심에 또 한참이 지난 후에 대꾸를 했고..

 

그랬더니 그 사람도 다음날 아침에서야 자느냐고 못봤다 바빠서 연락 없는 줄 알았다.. 등등..

 

그러다 다시 전 처럼 연락을 하고 지내게 됐는데,

 

(사귀는 사이인 건지 아닌건지 제 스스로가 헷갈리더라고요)

 

그러다  제가 미팅  어떻게할 거냐고 오빠 나갈거냐고

 

오빠 나가면 기분 나쁠 거 같다고.. 그랬더니 회사 사람들한테 약속한 거여서 자기가 주선자격이어서

 

꼭 나가야한다고.. 아니면 자기 회사에서 왕따 당한다고.. <오빠 미팅 나갔다만 올게 그리고 너 찍을 게>

 

이 말만 해댔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리고 그 다음날 미팅나갈 동료에게 A랑 있었던 이야기를 다 털어놓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미팅을 못 나가게 돼 A의 번호를 B에게 넘겼는데, 오빠가 B에게도 약간 추근덕 거렸다고 하더군요

 

아프다니깐 약사가야겠다고 그러고.. (기분이 정말 나빴습니다 -_- 아, 이런 남자였구나..)

 

그런데 일주일 전부터는 아예 연락이 오지 않는다고, 그게 저를 만난시점이더라고요..

 

그리고 미팅도 못 나갈 거 같다고 연락이 왔다더라고요..

 

그래서 동료들은 너 만나고 너한테 꽂혔나봐... 이렇게 말들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날밤 술을 마신 저는 야간 근무 중인 그 사람에게 전화가 오자 퍼붓기 시작했죠.

 

뭐냐 왜 그 언니한테도 그랬냐, 키스했으면 사겨야할 거 같아서 난 너랑 계속 연락했다.

 

오빤 뭐냐 바람둥이냐 등등등..

 

그러자그 오빠는 아니다. 너 계속 만나고 싶다.. 그 분한테는 그런게 아니고 약속시간 정하려고 장난식으로 몇번 연락한 거 밖에 없다 뭐 이러시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 만났어요.. 제가 회사가 늦게 끝났는데, 오빠가 집앞으로 왔죠

 

그날은 차를 타고 만났는데, 좀 어색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사람.. 운전하는데 욕을하는 거에요

 

앞에 차가 끼어들거나 하면.. 그래서 제가 오빠 지금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무슨 새끼요?

 

그랬더니 아니.. 죄송해요 원랜 안그러는데,,, 그렇게 넘어갔는데 또 욕을 막 하는거에요 -_-;;

 

그리고 계속 운전하면서 저를 빤히 보는거에요 진짜 부담스럽게. (저 안이쁩니다.)

 

왠지 선수의 그런 눈빛이었어요.

 

암튼 그러다 저에게 이거 무슨 냄새냐고 화장품 냄새인지 향수 냄새인지 묻더라고요

 

(존슨즈 베이비 로션) 같은 향이었는데, 화장품이라고 했죠 (제가 젤 좋아하는 향이에요~)

 

그랬더니 그 오빠가

"냄새 되게 별로인 거 같아요, OO씨 화장품 바꿨으면 좋겠는데"  이러길래

"저는 이 냄새가 좋은데요?"

"남자가 좋아하는 걸 해야죠"

"왜요?"

"원래 여자들이 이쁘게 꾸미고 하는 거 다 남자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거잖아요"

"누가 그래요?"

"원래 다 그런데"

 

.....

 

 

"OO씨 삐졌어요?"

"네"

"네?? 알았어요 그럼 그거 그냥 발라요"

 

이럼 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 간단히 밥을 먹고.. 공원에 갔는데 저한테 기대더라고요 또 빤히 쳐다보고 (곧 입맞출 거 같은)

제가 좀 피했죠.. 그러다 집에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조수석 쪽으로 몸을 기울더니 뽀뽀하려고 하는..

그래서 또 피했죠.. 그랬더니 자기도 민망했는지 장난이라고.. 그리고 집앞에서 내려주면서 손을 아쉬운듯

잡더라고요..

 

만나서 좀 더 확실하게 했어야 했는데 이날 집에 와서도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대화도 잘 안 통하고.. 그런데 그 키스의 느낌은 못 잊겠고.. 휴..

그리고 지금 사귀는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ㅠㅠ

 

그리고 그 다음날 바로 어제였죠

저는 친구의 집들이가 있어 지방에 왔고 오빤 퇴근하고 술을 마신다고 하더라고요

 

"누구랑 마셔?"

"여자랑 왜?"

"정말?"

"응, 단둘이 아니야, 아는 사람"

"오빠 나랑 사귀는 거 아니였어?"

"너랑 나랑 정식으로 사귀는거야?? 몰라서.."

"난 사귀는 거라고 생각해 오빤?"

"그래? 미안 아직은... 더 만나보고"

"난그럼 더 안만날래"

"진짜? -_-"

"응..^ ^ 난 오빠가 지금도 여자랑 술먹고 있는 것도 화나"

"단 둘 아니야. 들어갈꺼야"

 

뭐 이런식의 카톡이 왔다갔다했고, 그 오빠도 술에 취했는지.. 전화가 오더라고요

그러다 그 옆에분이 받으셨는데, 여자 있는 거 거짓말이고 회사 직원들끼리 있다고,

그냥 oo씨 좋아서 장난친거라고, 다음에 꼭 같이 보자고 그러시더라고요 (좀 상사로 보이시는 분이)

 

암튼 그랬는데,,,,기분이 썩..

그러다가 다시 그 오빠가 전화와서 술취해 혀가 꼬여

"너 오빠 좋아? 얼만큼 좋아?"

그래서 제가 그냥 -_- "많이 좋아" 이래버렸더니

"그래~ 사랑해~"

이러는거에요 -_-''

정말 가볍워 보이게 여하튼 서로 끊기로 했는데,,

 

그러고도 제가 안 끊고 계속 수화기 들고 있었는데 동료분이 옆에서 사랑해~ 그 소리를 듣고 막 웃으시는거에요 그리고 둘이 뭐 샬라샬라 말하고.. 그냥 짜증이 났어요 장난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오빠 우린 인연이 아닌 거 같아 잘자> 이렇게 카톡 보내 놓은 상태고요

 

** 다음날 밤 카톡에 이상한게 와있다며서 전화오더라고 무슨 뜻이냐고**

 

뭐 그냥 지금은 그냥 저냥 이야기하지만.

저의 고민은요!

이 남자 정말 저랑 대화도 안 통하고, 제 스타일도 아니에요

그런데 그 키스의 느낌을 못 잊겠고, 제가 정말 한 번 사겨보고 싶었던 직업을 가지고 계시고요,

두 번 만났지만 귀여울 때가 있긴 하더라고요

제가 너무 성급한 것도 있겠죠. 이제 두 번 만났는데, 사귀네 안사귀네 물어보는게

오빠 말처럼 더 만나보다 정해야하는게 맞겠죠

그런데.. 전 키스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저한테 고백하신 분들이 몇분 있어요. '

또 소개팅도 들어온 것도 있고.... 제가 겨울이 오기 전에 남친 만드는게 목표여서..!! 빨리 누군가를 결정하고 만나고 싶은것도 있었나봐요.. 그런데 정말.. 아무리 누가 저 좋아서 잘해줘도 설렘 떨림? 이런게 없었거든요

아.. 나도 이제 그런 거 못느끼는 나이가 됐나보다 했는데.

 

저오빠한테는 느꼈어요!! ㅠㅠ

저 어떻게 해요??

저 오빠 마음은 뭘까요?

혹시 여러여자 깔아 놓고 지금 간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