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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홀로 갔다온 1박2일 뉴욕여행..............

이지훈 |2011.10.11 06:30
조회 3,743 |추천 17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3년 고등학교 다니다 1년 남기고 한국 잠깐 들어온 20살 입니다

 

저는 미국 중부에서 고등학교를 다녀서 항상 시카고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어요

근데 올해도 비행기표를 사야되는데 제가 티켓을 마일리지로 사려다 보니 좌석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다른 도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티켓을 사게 됬는데 그 도시가 바로 뉴욕!

아 이기회에 미국에서 3년 살면서 한번도 못가본 뉴욕 구경 한번 해보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보스톤에 아는 누나랑 같이 여행을 할까 계획도 했었고,

홈스테이 같이 하는 동생이랑 같이 갈까 계획도 했었지만.. 다 불발되서...

결국은 혼자 가게 됬어요

 

혼자 아는 사람 한명 없이 가려니...

돈이 너무 많이 들거 같아서 1박 2일 맛만 보기로 했어요

 

한국가는 비행기 티켓이 5월 31일 오전에 뉴욕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뉴욕에는 5월 30일 오후 12시 쯤에 도착했어요

 

원래 철저하게 계획 다하고 가려했는데.......

기말고사 보느라.... 일주일동안 놀이공원을 3번을 가느라......

전날까지 놀이공원을 갔다오느라 녹초가 되서 아무 정보 없이 그냥 비행기 탔네요

 

뉴욕에 딱 도착했는데...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양손에 캐리어 2개가 끌리고 있고....

이대론 뉴욕 아무데도 못가겠다 싶어서 찾다 찾은게 짐맡기는 곳!

일단 그곳에 캐리어 2개를 맡겨놓고 무작정 뉴욕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노선표를 보는데 뭐가뭔지.....................

작년 겨울에 뉴욕에 여행갔다온 친구한테 급하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36번가가 코리아웨이라더군요

펜스테이션역이었나 거기가 제일 가깝다 했던거 같아 일단 거기로 갔습니다

 

뉴욕지하철에선 핸드폰도 안터지더군요ㅡㅡ

한국에선 와이파이까지 다 깔려잇는데.....역시 IT 강국..

 

암튼 지하철역에서 나오니 눈앞에 들어온게 현대미술박물관!

작년에 미술 역사 과목을 들어서 배운게 많았던 터라 일단 들어가봤습니다

 

 

배운걸 실제로 보니까 정말 뿌듯하더군요 ㅋㅋㅋㅋ

 

그러곤 어딜 가야할지 몰라서.... 그냥 5th avenue 위아래로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만 반복했네요..

명품 브랜드숍들 정말 많길래 하나하나 들어가보고....

그냥 사람구경하고.... 빌딩구경하고.......

 

그러다 찾은게 뉴욕애플스토어였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줄서서 들어가더라구요

저도 한번 들어가서 쫙 그냥 훓터 보고만 나왔습니다

 

그렇게 계속 목적지도 없이 걸어댕기다 보니 배가고프더라구요

맥도날드가서 세트메뉴하나 먹었는데... 뉴욕은 맥도날드도 비싸데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맥도날드로 끼니를 채우고

또 무작정 돌아다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건물! 록펠러센터를 찾았습니다

아는 곳 나오니까 뿌듯해서 사진 한장 찍어줬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또 돌아다니다 큰 건물 하나를 마주쳤는데 뭔가 어디서 본듯한 건물!

생각해보니 즐겨보던 미국드라마 가쉽걸에서 주인공들이 점심 먹던 그곳이더라구요

뿌듯해서 사진 한장더 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뭐하는 곳인지도 모른채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 봤더니 뉴욕공공도서관이었습니다..

 

여기까지 갔다오니 해가 점점 지더라구요

갑자기 어디서 자야하나 걱정이 됬습니다

아는 누나가 뉴욕은 밤새 돌아다녀도 안전하고 재밌댔는데.....

1박2일 밖에 못있는데 잠잘 시간이 어딨나.........

생각 했었는데 미국에서 있는 마지막 날.. 총맞아 죽을 순 없겠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한국 찜질방 어딘간 있겠지 싶어 일단 36번가 코리아웨이를 찾아갔습니다

 

 

교촌치킨 건물을 보는데 얼마나 군침이 돌던지.......

여행자금이 쪼달렸던 상황이라 입만 다셨습니다.ㅠㅠ

그리고 돌아다니다 작은 24시간 사우나가 하나 눈에 띄더라구요!

가격확인하고 위치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고 찾아간 곳이 브로드웨이와 타임스퀘어!

...........정말 멋진 곳이더군요

하지만 카메라 배터리가 다 나가 사진을 못찍었습니다ㅜㅜ

이젠 머리속에서도 잊혀져 가는 그 광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임스퀘어를 구경하고 여덜시아홉시쯤 되었길래

해는 졌고 어딜 가야할진 모르겠고 사우나가서 잠이나 자야지하고

사우나로 향하다 찾은게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이걸 올라가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수백번을 하다가...

안올라가보면 나중에 후회를 무진장 할듯 싶어 21불내고 두시간반 기다려서 올라갔다왔습니다..

올라가니 날씨도 시원하고 야경도 멋지고! 왜 사람들이 그렇게 찾는 곳인지 알겠더라구요 ㅋㅋㅋ

하지만 사진도 못찍고... 누군가와 그 순간을 나누지도 못하는 외로움을 뒤로한채 쓸쓸히 내려왔습니다

 

그러고 열두시가 넘어서 거리에 사람들이 생각 보다 없길래 발길을 재촉하며 사우나로 향했습니다

이날 제 인생 처음으로 어르신들이 왜 사우나에 가시는지 깨달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좋더군요 ㅎㅎ

 

다음날 오전 다섯시에 일어나서 개운하게 목욕하고 여섯시쯤 나왔어요

해는 아직 안떳고 비가 오는데... 젠장 우산이 없네......

스타벅스에서 죽치고 앉아있었습니다ㅜㅜ

 

이제 대학입시를 해야하는 입장이어서 콜럼비아대학교를 꼭 가보고싶었지만....... 좀 멀더라구요ㅜㅜ

비행기 시간을 맞춰서 공항에 갈수 있을까불안해서 아쉽지만 포기하고 5th avenue만 더 걸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1박2일동안 5th avenue만 계속 걸어다녔는데... 정말 볼거 많더군요!

 

돌아다니다 찾은게 센트랄파크였습니다 ㅎㅎ

 

 

해도 안뜬 새벽아침부터 비를 맞으며 뉴욕거리도 걸어보고

한손엔 스타벅스커피까지 들고있고

센트랄파크에서 산책을 하고있으니

괜히 혼자 뉴요커 다된느낌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트랄파크에 뉴욕 지도가 있길래 한번 훓터보다 찾은게

미술역사 시간에 배운 구겐하임박물관과 뉴욕무슨박물관이더라ㅜㅜ암튼박물관이었습니다

괜히 뉴욕이 state of art 가 아니더라구요

 

시간이 많지 않아 안에 들어가서 감상은 못하구 그냥 수박겉핧기로 건물감상만 하고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겐하임박물관은 어차피 그 건물 자체가 중요한거니깐요!ㅋㅋㅋㅋㅋ

 

 

박물관 두곳을 들리고 나니 이제 공항에 가야할 시간이더라구요...

아무 계획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찾아온 뉴욕...

한편으론 1박2일 알차게 보낸 거 같았지만 아무래도 떠나려니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구요ㅜㅜ

아쉬워서 아무 의미 없는 곳이지만 그냥 사진 한장 마지막으로 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진을 뒤로하고 전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그리고 한국으로.....

 

뉴욕 1박2일 있는데 비행기 비용 빼고 대략 130불 들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 왕복 14불, 짐맡기는데 20불, 현대미술박물관 입장료 12불, 맥도날드 10불,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21불, 사우나입장료 40불, 스타벅스커피 6불, 동생기념티셔츠 10불..ㅋㅋㅋㅋ

 

사실 뉴욕여행도 아니죠ㅜㅜ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여신상도 못보고....

그냥 맨하탄 미드타운 공기만 맡은거죠뭐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원래 관광명소들만 잠깐들리는 투어 같은 거 별로 안좋아하고

사람 구경하고 건물 구경하고 분위기를 느껴보고 이런 자유여행을 해보고싶었던터라

저로썬 만족스러웠던 여행인거같네요^^

더군다나 뉴욕은 그냥 길거리가 너무나 멋지고 빌딩들도 예술이고 사람들 패션도 멋진 분들 많아서

볼거리는 정말 풍성했던거 같아요! 혼자 감탄도 여러번 했었구요 ㅋㅋㅋㅋ

 

 

 

 

p.s. 굉장히 친절하셨던 사우나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추천수1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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