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바이킹의 나라.
피요르드의 나라.
얼마 전에 폭탄테러가 났던 나라.ㅠ
수도는 오슬로, 북유럽 국가로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인구는 500만 정도이며 땅덩어리는 우리나라의 4배쯤 된다.
노르웨이는 엄청난 부국이고 생활수준이 높은데
2010년, Nominal GDP는 $85,000 정도 되고 (우리나라의 4배 이상)
PPP 기준는 $50,000이 넘는다.
HDI (Human Development Index)는 전 세계 1등!
(이것은 그 국가가 얼마나 살기 좋은지를 나타내는 지표.)
그런데 노르웨이는 물가가 엄청 비싸다.ㅠ
예를 들어, 버스 한 번 타는데 28 NOK.
2011년 10월 10일 현재 기준 환율로 5,700원 정도이다.
빅맥 단품은 10,000원 정도. 세상에서 제일 비싼 빅맥이다.ㅠ
(Big Mac Index에 따르면 Big Mac 가격은 노르웨이가 제일 비싸고
스웨덴, 스위스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 정도면 나같은 여행자에게는 무덤 같은 나라이다.-_-
노르웨이는 천연자원과 어업으로 먹고 사는데
원유 수출은 세계에서 5번째, 가스 수출은 세계에서 3번째이며 수산업도 손에 꼽힌다.
원유와 가스가 발견된 70년대 이전에는 스웨덴이 노르웨이보다 훨씬 잘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역전. 현재는 수많은 스웨덴 사람들이 노르웨이로 이민을 가고 있다.
스웨덴도 엄청 잘사는 나라인데 거기서 노르웨이로 가다니...-_-
여기서 특이한 점 하나! 노르웨이는 EU회원국이 아니다!
노르웨이하면 왠지 EU에 있을 것 같지만
정치, 경제적인 이유로 EU 가입을 안 하고 있다.
어차피 이런 나라는 EU에 가입 안 해도 잘 먹고 잘 사니까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다.ㅎㅎ
통화는 NOK (Norway Krone), 국가번호는 +47, 도메인은 .no
시간은 한국보다 8시간 (서머타임 때는 7시간) 느리다.
드디어 노르웨이 땅에 도착했다.
나를 감싸는 비싼 물가의 기운.
워낙 악명이 높은지라 숨만 쉬어도 돈이 빠져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뻥이 아니고 진짜임.ㅠ)
오슬로 시내로 가는 버스.
45분 타는데 3만원이다............OTL
비싼 물가가 목을 졸라온다.............ㅠ
동남아 같으면 3만원으로 3일동안 놀 수 있는데!!!!!! -_-ㅗ
그런데..............
버스를 두 시간 넘게 타게 됐다.ㅠ
고속도로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어찌나 막히던지
버스가 움질일 생각을 안 했다!!!!
(3만원 내고 두 시간 탔으니 괜찮은건가.ㅡㅡ?)
결국 자정이 넘어 오슬로 시내에 도착했다.ㅠ
이제 나는 Elisabeth 집에 가야한다.
Elisabeth는 대만 친구인 레이첼이 소개시켜준 노르웨이人!
대학생이며 시내에서 좀 떨어진 학교 기숙사에 산다.
버스 때문에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서둘러 트램을 타러 갔다.
바로 앞에서 내가 타야 할 트램이 떠나간다......허허
다음 거 타면 되겠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시간표를 보니 그게 막차였다........-_-...Shoes
흠, 어떡해야 하지?
노르웨이에서 택시를 타는 것은 자살 행위이고
걸어가자니 3시간 넘게 걸릴 것 같고.....그냥 노숙해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는데
옆에 나와 비슷한 처지의 한 청년이 보였다.
그의 이름은 Siim, 에스토니아 출신으로 직업은 요리사!
물어보니, Siim도 나와 비슷한 방향이었다.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조금만 가면
그쪽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으니 같이 가잔다.
아, 근데 이게 왠일이람? 지하철도 공사를 한다.-_-
그래서 버스를 탈 수 있는 곳까지 갈 수 없다....
할 수 없이 목적지에 최대한 가깝게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한 20분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렸다.
여기서부터 Siim과 나는 반대방향이다.
근데 이 친구, 기숙사 찾는 것을 도와준단다.
잉????
이렇게 친절해도 되나???
하루 종일 일해서 피곤에 찌들었다는데....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한다는데....
집이랑 반대 방향이라는데.....
지금은 새벽 한 시가 넘었는데......
도와준다고????
너무 친절하니 의심스러웠다.-_-;;
그래도 별 수 없으니....일단 같이 ㄱㄱㄱㄱ
Siim의 핸드폰으로 Elisabeth에게 전화하니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고렇게 오라는 설명을 해준다.
그렇게 한 시간을 걸었다.
어깨가 부수어지는 느낌이 든다.ㅠ
내가 메고 있는 가방 3개의 무게가 25kg 정도 되니.....
그럴만도.....하지....
Siim이 도와준다는 거....거절했다.ㅠ
이렇게 길 찾는 거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어떻게 짐까지 부탁하나?
그런데 길을 잘 모른다...이 동네는 처음이란다.-_-
이렇게 두 시 반이 넘었다............
너무 피곤하지만 그래도 사진 한 장은 남겨야 겠다 싶어서...찰칵.ㅡㅡv
철길 건너면서 찍은 영상.
난 재미로 철길을 건넜는데 Siim은 옆에 육교가 있는지 모르고 건넜다.ㅋㅋ
근데 너무 피곤하고 짜증나서 Fucking이 좀 나오네? 이해 좀 해주세열. 허허.
3시가 넘어 드디어 Elisabeth의 학교에 도착!!!! ㅠㅠㅠ
학교 정말 좋다.-_-
건물이 전부 통유리임......
한글도 있나?
분수가 너무 멋있다.-_ㅠ
드이어 Elisabeth와 애령이를 만났다!
애령이는 누구냐고? 내 대학교 동기인데 북극에 같이 가기로 한 친구다!
나보다 하루 먼저 오슬로에 와서 Elisabeth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ㅎㅎ
힘들긴 했지만 도착해서 정말 다행.ㅠ
!$%^&%&$%^*$!$%^&$%^&*
아, 그리고 Siim에게 너무 고맙다.ㅠ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처음 보는 나와 함께해 주다니.ㅠ
Siim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작별 인사를 했다.
그나저나 Siim은 30분 더 걸어야 집에 도착할 수 있다.ㅠ
정말 미안하네....ㅠ
Elisabeth의 방에 들아가서 짐을 풀고 무슨 음익을 먹었다.
잘은 기억이 안 나는데.....순록 고기였나?
하여간 무슨 사슴류였다....맛은 괜찮았는데
배가 고프지 않아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잠들기 전까지 짧은 시간 동안 Elisabeth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시간이 흘러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대부분 까먹었지만
정확히 기억나는 게 두 가지 있는데,
하나, 노르웨이 대학생들은 매달 정부에서 100만원씩 용돈을 받는다.
둘, Elisabeth가 5일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180만원을 벌었다.
이다............
이게 말이 되나????????????????
물가가 비싸고 잘 산다지만..........이건 너무하군.-_-
우웩~~~~~~~~~~~~~
우리나라에서는 편의점이나 패스트 푸드점에서 죽도록 일해야 한 달에 100만원 버는데
여기서는 그걸 용돈으로 준단다. 그리고 5일 일했는데 180만원 벌었다고????
할 말이 없다....정말로....
하지만 이게 과장이나 거짓말은 아니다....
아까 만난 Siim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으니까.-_-
아무래도 노르웨이 여자 한 명 납치해서 결혼해야 겠다.ㅋㅋㅋ
다음날 아침, 공항으로 향하는 길.
드디어 등장한 Elisabeth, 키가 엄청 크다.
유쾌하고 발랄한 아가씨인데 빨강 머리 앤이 생각난다. 허허.
지상철 기다리는 중.
내가 제일 섹시해.ㅋㅋ
우리가 열차에 올라탔는데 애령이 가방이 Elisabeth 손에 있었다!!!!!
하마터면 못 받을 뻔 했다....휴.
이제부터 숨죽일 시간....왜냐하면 우리는 무임승차하니까.....ㅋㅋㅋ
너무 비싸서 돈 내고 못 타겠다.ㅠ
하지만 이러다 걸리면 북극 여행은 바로 접어야 한다...
개털이 될테니까......
그래도 걸리지 않고 무사히 도착!
이제 북극으로 궈궈씽!!!! 하하하!!!
히융히융,
Elisabeth와의 만남은 짧았지만 (한 3시간 봤나? ㅋㅋㅋ)
요즘에도 자주 연락하며 친하게 지낸다. 아무래도 코드가 좀 맞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