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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라는 꾸나의 네톤 쪽지함을 열어봄

병장곰신 |2011.10.12 11:11
조회 625 |추천 0

 

열어봤슴

밤에 너~무 심심해서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제 꾸나랑

초등학교 졸업하고 빠이빠이 한뒤로 깜감 무소식이었음

20살이 되던 해에 우연히 동내에서 마주치다가

다시 연락하게 됨

 

그래서 그냥 집도 가까우니까

심심할때나 밤에 혼자 담배피러 밖에 나갈때

제 꾸나 불러서 놀이터나 공원에서 만나서 담배 핌

 

그게 제 꾸나랑 한게 전부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어느날 갑자기 꾸나가 고백함

입대 날짜 받아놓고

 

그래서 난 가차없이 거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지만

난 그때 일이 너무 바빴구 제 꾸나에게 신경쓸 시간도 없엇그

일이 더 중요했엇음..기다릴 자신도 없엇음

 

그러다 이번달에 어느덧 병장이 된 제 꾸나랑 통화하다가

제가 먼저 뉘앙스를 풍겨서 사귀게 됨

 

여까지는 무슨 아주 드라마틱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원체 표현을 잘 못하는 꾸나라서

그냥 외로워서 날 만나나?ㅡㅡ

휴가용여친인가?ㅡㅡ

 

하는 생각이 휘감김

 

솔직히 곰신들은 이해하겠지만

 

유혹이 많은 바깥생활을 하는 곰신들이

군화보다 기다림이 힘듬

 

난뭐 기다린건 아니지만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전화올 시간 되면 핸드폰 붙잡고 있음

혹여나 화장실간 사이에 전화 못받으면 끝이니까 ㅡㅡ

 

그러다보니 내가 그런 모습을 하고있는게 초라해보였음

.....내가 뭐가 부족해서...군바리를...

.........표현도 못하고...저 무뚝뚝한 놈을..

 

하고 심심해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봄

 

방명록과

네톤 쪽지 대화를 다 뒤져봄

 

그럼 안되지만..^^ 사람이 다 보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흠..잘 봤다는 생각이 듬

 

친누나 말고 네톤 대화한게 나밖에 없음........

............그때 내가 맨날 일하고있어서 대충 대답하고 그랬는데

지금 보니..아 ...얘가 날 친구였을때도 이렇게 이해해줬구나 하는 생각이 듬..

 대화창에 내가 까칠하게 대답하고 그런거 보고 반성함 (__)

물론 친구였을때니..ㅋㅋㅋㅋㅋㅋㅋㅋ

 

쪽지함도

뭐 대부분 남자애들이고

친구들도 다군대가서

군대얘기밖에 없고 여자얘기는 하나도 없음

.......방명록은 쓰는사람이 나밖에 업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 여자가 없는건지

아니면 나한테 비번 알려줄때 정리를 한건진 모르겠지만

ㅋㅋㅋㅋ그렇게 치밀한 꾸나가 아닌걸 알기에

 

잘 열아봤다고 생각함

 

덕분에 맘은 편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우 하도 주위 선배들이 군화남친에 대한

안좋은 얘기를 늘어놔서 걱정이었는데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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