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카피하다>
사랑을 기억하고 싶은 그녀와 사랑에 무관심한 그가 만났다!
감독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이란의 거장)
출연 : 줄리엣 비노쉬, 윌리엄 쉬멜, 장 클로드 까리에, 아가시 나탠슨
장르 : 드라마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작품으로 그의 이름은 모르지만 그의 작품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사랑을 카피하다>는 전혀 부부가 아닌 남남인
이들이 우연히 하루라는 시간동안 동행하게 된 여행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며 실제 부부사이인것으로 오해한
카페 노파의 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실제 부부인
것처럼 행동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쌩뚱맞지만
이 영화도 분명 깊이있는 로맨스 영화였죠
특히 부부상황극을 하는 두 사람을 통해서
남편과 아내의 '입장차이'도 깊이 있게 다루어지고 있고,
부부라는 존재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자주 다투고 틱틱대도
얼마나 서로에게 소중하고 가치있는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줄리엣 비노쉬와 윌리엄 쉬멜이 극을 이끌어 가는데
이들의 연기는 화면이 꽉 차는 듯한 느낌의 대단한 무게감과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까지 한 줄리엣 비노쉬가 보여지는
매 장면들은 찬란하기까지 했었죠 +_+
영화의 결말부분은 애매모호한 여운의 묘미를 보여주고 있죠
9시에 떠나야 하는 남자와 그를 머무르게 하고 싶은 여자
이미 상황극의 단계에서 실제 부부의 실제역할이 되어버린 그들
8번의 종이 울리고, '현실'속의 세계인 창밖을 보던 남자는 돌아서죠
그는 과연 떠날까요? 아니면 여전히 '상황극'속에 머무를까요?
물건이 아닌 남녀간의 관계도 이렇게 '카피'할 수 있다는 것을
절묘하게 응용한 영화 <사랑을 카피하다> 입니다
<아멜리에>
쉿! 내가 평범해 보이나요?
감독 : 장 피에르 주네
출연 : 오드리 토투, 마티유 카소비츠
장르 : 코미디, 판타지, 멜로
체리 귀걸이, 종이인형 만들기, 종이 불기, 딸기 손가락에 끼워 먹기 등등..
아멜리에는 혼자놀기를 잘하며 어렸을때부터 그러한 환경에서 자라났죠
어른이되어서도 아멜리에는 혼자노는것을 좋아하며,곡식자루에 손 집어넣기,
숟가락으로 파이깨트리기,
물수제비뜨기와 같은 사소한것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죠
주인공 아멜리는 특별히 화려하거나 아주 빈틈없는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스러운 프렌치 빈티지를 몸소 보여주었죠
특히 유니크하면서도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헤어스타일은 이젠 아멜리의 트레이드 마크
아멜리에는 스타일 뿐만 아니라 스토리, 화면구성 모든 것들이 키치하고 사랑스럽기까지 하죠
편집구성도 유니크한데 10년전이라고 믿을 수 없을만큼 트렌디하기까지!!!
욕실 타일안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작은 상자가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게 되고
그녀의 기발하고 동화같은 아이디어들로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사랑에 빠지게 되고 혼자가 익숙해 용기가 없었던 그녀는 그의 주변을 맴돌며 동화같은 일들을 꾸미고그렇게 그녀는 천천히, 그리고 강렬하게 그에게 다가가죠
영화를 보는 내내 재밌었던 숨바꼭질 사랑놀이
사랑에 빠져 그를 위해 한걸음씩 다가갈 줄 알고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
사람들에게 따뜻한 그녀 , 기적을 이뤄줄 수 있는 그녀의 작은 관심으로
그녀는 빛났고 작은 오해로 눈물도 흘리지만, 사랑 앞에 당당해질 수 있는 그녀 <아멜리에>
<비기닝>
전 세계를 매혹시킨 놀라운 실화!
감독 : 자비에 지아놀리
출연 : 제라르 드빠르디유, 프랑수아 클루제, 엠마뉴엘 드보스
장르 : 드라마
제 6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작이자
세자르 영화제에서 11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유럽을 매혹시킨 정통 프랑스 영화 <비기닝>은 10월 2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예요
이 영화가 수많은 프랑스 영화 중 매력적인 작품으로 꼽힌 이유는
바로 사기꾼의 지휘아래 마을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건설한
믿기 힘든 실화를 다루고 있다는 데서 큰 매력을 느끼게 해주죠 +_+
게다가 그는 사기죄로 징역을 살았지만, 그가 이 사건을 통해 챙긴
이익은 단 한 푼도 없었다고 하는군요
이처럼 단지 대장 노릇을 하고 싶었던 나쁜 사기꾼이었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를 실업난에서 구해준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
이 사건의 아이러니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와같이 인생을 살면서 생각지도 않은 거짓으로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나는 어떠한 거짓말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행복을 안겨준적이 없었나" 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같아요
희망과 미래를 거짓으로라도 잡고 싶었던 그들
그들에게 필요했던것은 희망과 미래가 아닌
그곳으로 이끌어 줄 단 한명의 리더가 아니였을까요?
올 가을, 매력적인 프렌치 무비에 빠져보시는걸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