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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바다마저 사랑한 내 남자.

하아 |2011.10.17 17:53
조회 287 |추천 0

방갑슴.

20대 중반 직딩임.

 

지금까지 살면서 레알 똥바다를 경험함.

 

난 시멘트조차 마르지 않은 새 집으로 이사를 했음. 참고로 출가함.

 

부모님이랑 살때부터 볼일보고 쓴 휴지는 곧장 변기통직행이었음.

단한번도 휴지통을 화장실에 두고 써본적이 없었음. - - ( 우리집만 그런거임 ?ㅋㅋ )

 

집을 나와서도 난 휴지통을 사용해본적이 없었는데 그것이 문제였음.!!!!!!!!!!!!!!!

 

저 흡연자임. 그래봐야 집에서 하루에 2~3가치정도 밖에 안핌.

구름이 냠냠 하며 볼일보고 휴지와 꽁초는 변기통 몫.

 

약3달 정도 지났을까.

 

한번씩 변기통이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함. 꿀렁.

난 무시했음.

하루하루 지날수록 헛구역질 횟수가 많아지고 강도가 심해지는것임.

 

꿀렁꿀렁이던것이 부글거리기 시작했고

꿀렁이와부글이를 같이 하며 강도가 세지자 물이 튀어 오르기 까지 시작함.

 

쟤가 심상치 않구나 라는걸 느끼며 꽁초는 버리지 않았음.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었음.

 

휴지를 휴지통에 버리는게 이렇게 힘든일인지 처음 알았음.

물 튀기며 꿀렁이는 변기에게 난 하염없이 휴지를 먹임.

 

그러던 어느날. 주말이었음.

집에서 티비를 보며 침대와 한몸이 되어 뒹구는데 .

쉬야도 한번 안했는데

갑자기 변기가 헛구역질을 미친듯이 하는게 아님. ?

걱정보다 무섭기 시작했음. 소리 조차 거대했음.

 

화장실로 달려감.

꿀렁부글부글꿀렁우웩 하더니 물이 스물스물 조용히 차오르더니

이내 변기 밖으로 계속 쏟아내기 시작함. 아주 조용히.

당황함. 이상황을 어케해야할까...

 

일단 슈퍼로 달려감. 뚫어뻥을 사옴. 열심히 쑤심.

그동안 묵었던 응아와 휴지와 꽁초등리 찔끔찔끔 나오기 시작함.

하지만 역부족이었음.

 

조금 지나자 조용해짐. 물이 스물스물 다시 들어감.

넘쳐흐른.......... 잔여물들을 치움...

 

남친에게 전화가 옴.

집으로온다함.

 

대박. 클났다.

내 아무리 그놈과 거리낌없이 지낸다한들 어찌 이런꼬라지까지 보여준단 말인가.

"오지마!!!!!! 안돼 !!!!!! "

"왜???"

"아무튼 오늘은 안돼 밖에서 만나. "

"무슨일인데 ?"

"이유는말할수없어 오늘은 집으로 절대오지마"

 

남친은 절 의심하는 듯 했음.

결국 밖에서 만남.

그리고 이실직고함.

 

사실은..꿀렁이던 변기가 결국 토해버렸다며..

 

그날밤 같이있다 아침일찍 전 출근했음

절대가지말라고 출근하면서까지 신신당부를 하였지만.

왠지 남친이 울집으로갈것만 같았음.

 

퇴근하고 집에갔음.

 

아로마가 있었음.(제가 불면증이 좀 있어서..)

그리고 편지가 적혀있었음.

아로마에 관한 내용과 변기에 관한 내용.......

 

그렇슴.

남친은 결국 내집으로와 그것을 해결하고 갔음.

 

제가 없는 사이..

 

조용했던 변기는 또다시 요동쳤나 봄.

쩔게 넘쳐있었다 함.

화장실 밖으로 안나온게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함- -;;

 

지혼자 해보려했지만 도저히 해결이 안났나봄..ㅠㅠ

결국 사람을 부름.

쑤시기 시작함.

 

아저씨.. 이거 도저히 안되겠다며 변기를 깨부셔야겠다 함.

결국 깨부시기로 결정.

 

그리고 작업 시작.

그러는 도중 변기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나봄.

조용히 차오르는걸 떠나 뿜어냄. 완.전.히.- -

 

응가와 꽁초와 휴지와 .. 그리고 난 상상도 못했던 물티슈가 무더기로 나왔다 함.

(막힌것은 아마 물티슈때문이었던 듯. 공사하면서 아찌들이 막버린듯 함.)

 

암튼 그 좁은 화장실에서 피할곳 없던 덩치 큰 두남잔 그대로 똥물 세레를 받은 것임.

아멘.........

 

아저씨............

잠깐 쉬었다 하자더니 말없이 담배만 조낸 핌.

그리고 다시 작업..

남친은 그렇게 내게 변기를 새로 갈아주었음

 

남친은 너무너무 미안했는지 집안을 뒤져 미안하다며 쿨피스를 건네주었고.

목욕비로 몇마넌 더 얹어주었다 함.

 

그리고 똥바다를 남친이 치워주고 감.......

 

내가 집에갔을때... 진심 똥이 여기저기.. 찌꺼기가 여기저기.. 벽에도......... 그 흔적이 있었음.......

 

그리고 쿨피를 봤음.

 

날짜가 1주일은 족히 지난 쿨피스였음.

 

똥물맞아가며 변기갈아준 아저씨테 고마워 어쩔줄 몰라하며 일주일도 더 지난 쿨피스를 건넴.

그리고 신경 좀 써달라며 경비아저씨에게 까지 건넨 세심한 내 남자.

 

결국 아저씬 그것을 마셨다면 똥치워주고 설사를 얻어간 것임.

 

그리고 며칠 후. 백일이었음.

문자를 했음.

"나 백일선물 안사줘!!??"

"변기통 새거 해줬잖아 "

"변기가 선물이었어..ㅠㅠ"

"그것도 100일선물♡"

 

그렇슴. 난 특별했음.

그누구도 백일선물로 변기를 받아본적은 없을꺼임.

 

나 그런녀자임. 변기를 백일선물로 받는 그런 특별한 녀자. 훗.

 

얼마나 사랑하면 그런거조차 아무렇지 않게 솔선수범으로 치워줄 수 있는 걸까요.

내남친은 정말 날 사랑했나 봄.

 

하지만 결국 헤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헤어지면 모든게 끝인거임. 안녕 내 변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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