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20살을 앞두고있는 여고생 입니다
먼저 긴장이 너무 되네요 솔직히 모르는 사람들한테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많이 무겁고 또 괜히 울컥 거려서~
우선 제가 이 곳에 쓰려는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입니다
단지 이제 새출발을 앞두고있는 시점에서 정말 아주 깨끗하게 다 훌훌 털어버리고자
쓰는게 가장 큰 목적이예요.
어쩌면 시시콜콜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말 그대로 지극히 개인적이니
혹시라도 가볍게 여기시려는 분은 읽지 않아주셔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각자 하나씩의 아픔쯤은 가지고있겠죠?
제가 사실 이 판이라는 곳을 본것도 채 얼마 안됬어요
그런데도 입이 떡 벌어지고 억 소리 나는 일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저의 이야기가 감히 비교도 될 수 없을만큼 처절하고 괴로운 사건들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본래 자신의 일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법이잖아요.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었네요, 저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젊은 나이에 흔히 말하는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하셨어요
저는 막내인데 그렇게 첫째인 저희 오빠를 낳게되셨죠 득남을 하시고 2년 후 제가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여늣 가족들처럼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던 와중 제가 7살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
기억은 없어요 딱 한가지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데 엄청 큰 트럭이 대게 많은 짐을 싣곤
출발을 하려고하는데 조수석에 엄마가 타려더군요 7살 꼬마였던 제가 아파트 1층 현관 유리문에서
문고리를 잡고 엉엉 울었어요 그 감정은 기억이 안나는데 어렸어도 뭔가 감지를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울고있으니 멀리서 가려던 엄마가 다시 내려서 저에게 뛰어왔던 것 같아요 그리곤 제가
엄마 어디가? 라고 물었던 것 같은데 잠깐 여행 다녀온다고. 가지 말라고 했던 것 같은데.
갈 수 밖에 없었던걸테니까
저는 아빠 밑에서 자라게되었어요 그런데 말이 아빠가 키웠다는거지 현실적으로 저와 오빠는 할머니
밑에서 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저의 할머니는 몸에 절반이 성치않으신 분이십니다, 중풍이라고 하죠
참 원통한게 본래 이랬던 분이 아니셨어요 저희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저희 남매가 할머니에게 맡겨지고나서도 할머니는 건강하셨어요 그때가 제가 7살이니깐 족히 3년은 더 건강하셨네요 그러던 와중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병의 근원이였다고 하던데 한순간 쓰러지시더니 여태껏 제몸 하나 가누지못하고
계십니다. 물론 그런 할머니지만 저는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보통 할머니가 아니세요.
제 손으로 두아들을 먹여살리고 그렇게 자기 명의로 된 집두채까지 가지고계시고 제 아빠가 저희 엄마와
결혼을 할땐 자동차와 작은 집한채와 아빠가 운영하도록 차려준 가게 하나까지 있었으니깐요
아프시기 전까진 심심풀이로 뻐끔 뻐끔 담배까지 피우실만큼 정정하셨던 분이세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였죠. 아무리 할머니가 키워주신단들 사실 엄마라는 자리는 그 누구도 채울 수 없는 빈자리인데 그래도 큰 역할을 해주셨던 분이 일순간 무너져버리니 집안이 휘청거렸습니다
집안 팔자였는지 저의 부모님도 모잘라서 저희 작은아빠 부부까지도 별거에 치닷더니 저에겐 사촌동생인
애까지 할머니에게 떠맡겨졌습니다. 그래도 그 사촌동생 녀석은 낳자마자 맡겨져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부모님 사랑에 뒤쳐지지않을만큼 아니 그 이상이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한 사랑을 듬뿍 받고 컸습니다
그 녀석은 현재 중학교 1학년이구요. 아 저는 할아버지도 계십니다 멋쟁이 분이세요. 제 사촌동생에겐
저의 할아버지가 엄마였고 아빠였어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둘 사이는 남다르구요
하지만 그 사이에 저는 샌드위치처럼 중간에 껴서 힘들 나날을 보냈던 것 같아요
사촌동생을 격하게 아끼는 할아버지의 행동은 누가봐도 차별이 심하셨고,
그 당시에 제 동생이 고작 두세살이였으면 5살 차이나는 저도 고작 초등학교 저학년일뿐이였는데
그래서 그런거 있잖아요 성격상인 것 같기도한데, 나 이래서 속상해 힘들어 이렇게 표현하면서 우는게아니라 괜히 마음에 쌓이니깐 혼자 끙끙대면서 이유없이 울어재껴대는거
그렇게 매일 아침 학교를 가기위해 일어날땐 이유없이 무조건 30분을 울었다고 하네요.
근데 저희 할머니가 드세고 기가 세시거든요 어쩌면 그렇기때문에 그 고질병에도 여지껏 기는 안꺾이시는 거겠죠 다행 중에 다행일지도.. 아무튼 제가 매일 그렇게 울어대서 집안이 잘되려고해도 잘될수가 없는거라고 ㅋㅋ울때마다 그 소리를 귀따갑게 들어서 안잊혀지네요
저희 아빠가 집안에 충실하지 못하셨어요 생활비를 가져다주는 것도 불규칙했고, 집에 들어와서
저희를 가까이두는 시간도 거의 없으셨어요
너무 글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읽으시는 분들이 혹시 지루한건 아닌가 괜히;;;; 걱정이;;;;;;;
결론만 간추려서 쓸께요.
저는 아빠를 엄청 사랑하는 딸이예요 그 이상으로 저희 아빠는 저를 너무나도 아끼시는 분이구요
너무나도를 넘어서 격하다고해도 모자르겠네요.
근데 현실을 마냥 아빠를 사랑만하게 되지가 않네요
아빠가 도박을 하세요 시작은 아마 엄마와 이혼을 하고나서부터 같은데
그러고부터 집안이 더 더욱 기울기 시작했고 어렸을때는 몰랐죠 당연히.
속속들이 알 길도 없었을뿐더러 안다해도 그게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겠죠
근데 알게되더라구요 서서히
이게 이고 저게 저거고. 아주 또렷히 그것도 확실히.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제가
그런데 현재 제가 너무 화가 나는데요.
얼마전부터 아빠와 같이 살게되었어요 엄연히 저의 유년시절을 빼고 처음으로 아빠와
함께 살게된건데요 정말 가까이서 보고사니 안보고싶은 부분도 보게 되네요.
귀가 있으니 들리잖아요, 도박에 관한 이야기들이
정말 소름끼치도록 싫어요 저는
최소한 자식이 모르게끔 해주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여기다 다 적을 생각으로 시작을 했는데 아 버겁네요
못하겠어요 이것도 고작 20% 안쓴거같은데 고작 이것만 보고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늠할 사람이 있을까요.
제가 괜히 쓴건 아닌가 싶네요,,
마음이 더 먹먹해진거같아요
하지만 저는 정말 훌훌 털어버리고싶습니다
그럴 요량으로 글을 쓴건데 여러분들이 그저 스쳐지나가도 괜찮아요
저보다 당연히 아프시고 힘드셨던 분들 많으실텐데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비온 뒤 맑음 이라고. 우리 모두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