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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오빠 정신차리게 할수있게 도와주세요.

ㅠ.ㅠ |2011.10.21 19:17
조회 522 |추천 0

시친결에 같은 글이 있습니다...

죄송해요... 좀더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여기에도 옮깁니다...

답글들을 ... 오빠한테 보여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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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죄송합니다.

이런글을 여기쓰는게 아닌데...카테고리가 잘못된건 알지만... 진지하게 조언을 구하고싶은데...

다른 카테고리는... 별로 신뢰가 가지 않아서요...

내용이 깁니다... 주저리주저리 하소연하는 글이라..답답한글 싫으신 분은 패스하세요...

 

저에겐 오빠가 하나있습니다.

이제 곧 마흔이 되구요...

백수 입니다..

집에서 놀구 먹지요...

네... 부모님집에서 얹혀삽니다.

저는 현재 결혼해서 따로 사는데요...

옆에서 보고 있자니 너무 답답해서요... ㅠ.ㅠ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노가다 하시구요...

어머니는 전업주부신데... 알바로 조금씩 일하셔서 월20정도 버십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끼니 걱정할정도로 못사는건 아니구요...

집은 저희집이고 아버지 명의로 되어있어요... 작은 아파트구요...

엄마 명의로...크진않지만... 시골에 땅도 있습니다.

 

저희오빠...재수해서 겨우 전문대 졸업했구요..

졸업하고...지금 15년  세월동안... 직장생활... 한...5년 한거 같네요...

전문직도 아니고... 생산관리..공단같은데서 일했구요..

그거말고 조금씩 6개월미만으로 다닌 회사가 한 3군데 되네요...

그사이 짧게는 1년씩 길게는 2년씩 계속 놀았습니다.

최근에 그만두고 또 1년 놀았는데... 이젠 아예 직장 구할 생각을 안는거 같습니다...

아빠엄마 힘들게 사시는데... 등골 빼먹고 있는거 같아서...

제가 아무리 말해도 듣지도 않고...이제.. 마흔이니...철없는 애도 아니고...

더 얘기한다고 달라질것도 없는거 같고...

 

이제껏 사고는 또 얼마나 쳤는지...

 

처음 사고친거는...

10년쯤전에... 처음 직장생활하면서 어디다 썼는지.... 카드 연체가 되어서...

체불 어쩌고 해서..150정도였을꺼에요..

부모님 모르게 제가 보증서서 다달이 얼마씩 갚도록 해놨더니...

그것도 못갚아서... 우리집으로 제가 다니는 회사 월급 차압한다는 통지서가 날아왔더군요...

부모님 노발대발하시구...결국 부모님이 갚으셨습니다...

이때부터 시작이었던거 같네요...

 

그리고..두번째...

역시 회사 다닐때였던거 같은데...

이번엔 한 8~9백만원 됐던거 같아요... 파이낸셜에 대출내서...

어디다 썼는지 물어도 말도 안하고...

그것도... 제가 갚는 형식으로해서... 저랑 어머니랑 반씩 갚았는데...

제돈 반은 어머니가 나중에 저한테 주셨어요... 결국 어머니가 다 갚으신거지요...

그당시 오빠가 회사생활 하던중이어서...월 50씩 갚기로 해놓고는...

결국 나중에 한 150정도는 못받았네요...

 

회사 그만두고 노는 바람에...

 

그리고 세번째...

이번에도 대출에...카드에...

집에서 전화 받으니 대출 받아놓고... 바로 다음달에 회사 그만뒀다고..

다분히 의도적이라면서 대출회사 직원이 저한테 머라하더라구요...;;

대출 9백에..카드값들... 천 이삼백 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디다 썼냐니...

집얻고 방세내고... 사는데 썼답니다..

대출해서 받아서 그돈으로 살면서..다른직장 구할생각이었다고...

근데... 결국 직장 못구하고... 그돈 다 빚으로 지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집에서 한 1년 놀구 먹더군요...

그돈때문에... 저랑 엄마아빠... 언니까지... 많이 시달렸습니다...

제 휴대폰으로도 전화오고... (그때가 결혼전이었는데.. 파이낸셜 직원이라면서..돈갚으라고...)

집으로도 전화부터 시작해서 우편날아오고.. 차압.. 경매 등등.. 협박성 쪼가리.. 많더군요...

매번 전화올때마다... 오빠없다고...어디있는지 모른다고... 집에 뻔히 놀고있는데... 기가 찼습니다.

얼마나 자주 전화하시던지... 시달리다 못해서...결국 엄마가 다시 갚으셨어요...

대신 다신 카드못만들게... 큰거 대출만 갚고..카드값 3백정도는 나두셨지요

 

그리고 또 1년 놀았습니다.

그사이에도 말 많았어요... 친구한테 돈빌렸는데.. 안갚는다고...

친구라는 놈이 집으로 전화해서 돈갚으라 그러고... 전화 자주 왔습니다.

우리는 오빠없다고... 오빠 앞에 두고 거짓말 해야 했습니다.

그돈 어디썼냐 물으니 술값이라고 그러질 않나... 같이 술먹어놓고..자기한테 갚으라고 한다고

오히려 큰소리 치더랍니다.

돈 못갚으니 결국 친구들도 다 잃고... 지금은 연락하는 친구 하나 없습니다.

법원에서...돈 때문에 나오라 그래서 불려다니기나 하고...

 

그리고 제작년 이맘때 다시 취업을 했어요...

집에있는동안... 저와 가족들... 잔소리 많이 했지요... 듣기싫었던가...

나가면서.. 다신 안들어오니 어쩌니 하더니...

딱 1년정도 일했네요... 작년 이맘때 집에 다시 들어왔으니까요..

근데...그 1년동안 돈번건 도대체 어디다 썼는지...

집에 돈 갚으라고 누누히 말했건만...

집에 돈은 커녕... 아직 그 카드값 그 삼백도 그대로 더군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회사 다니는데...휴대폰 정도는 필요하겠지 싶어...

돈 못갚아 신용불량자라 휴대폰도 못만든다고 해서...이번엔 정말 열심히 일하겠지싶어

언니 명의로 하나 해줫더니... 집으로 압류 통보장 이 날라옵디다...

결국 제가 갚았는데.... 엄마가 또 돈을 주시네요...

니가 갚았다 하고... 오빠한테... 갚으라고 하래요.. ㅠ.ㅠ

 

그리고 집에도 지금껏... 그나이 먹도록 한게 없습니다.

집에 있는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밥솥...등등 모두 언니랑 제가 해드린거구요...

명절때고 언제고... 집에 돈 드리는걸 못본거 같아요..그나이 먹도록...

아빠 환갑때도..언니랑 저랑 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릴때... 구경만 하더군요..

하긴.. 자기 앞가림도 못하니까요...

 

인간적으로 보면... 저희오빠 그렇게 악한 사람은 아니에요...

나쁜짓을 한다거나.. 태도가 나쁘거나 그런건 없구요...

단지.. 게으르구... 돈 개념도 없구요... 그냥 노는거 좋아하고 술좋아하는 철없는 한량이지요...

그래서 더 이해할래도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좀 걸리는게... 피부가 좀 안좋습니다... 건선이라고 하는데... 술 담배를 안해야 하는병이래요...

첨엔 심하지 않았는데...점점 퍼져서... 여름에도 긴옷을 입어야 할 정도입니다. 

게을러서 약도 안바르고.. 술좋아해서 끊지도 못하고... 바르라고 잔소리해도 그때뿐이니...

유명하다는데 찾아다니며 열심히 약타고 하시던 엄마도 이젠 포기하셨습니다.

그러니 피부가 낫지도 않고...

그래서 사람 만나는게...좀 껄끄러운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그나이에... 동생들은.. 친구들은 결혼해서.. 가정 꾸미고 사는데...

자기 앞가림은 커녕... 회사 그만두면서도.. 아무런 대책도 없고... 생각도 없고...

그냥 버는돈으로 먹고 놀고하다가...일하기 싫으면 그만두는거 같아요...

근데 그것 마저도 이젠 하기싫은가... 집에서 걍 tv만 보면서 빈둥거리며 지냅니다...

미래 계획 자체를 안해요... 옆에서 보면 그냥 막사는거 같아요..

 

얼마전 술자리에서... 오빠 도대체 왜 그러고 있냐고... 물으니...

"그냥" 이라고 하데요...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판 싸웠습니다.

 

옆에서 칠순 바라보는 아빠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다치고 오시는 일도 많고..

여러번 다치셨어요... 눈도 한번 크게 다쳐서 입원도 하셨었고.. 얼마전엔 다리가 부러져서 수술하시고

핀도 박으셨고... 며칠전엔 머리도 5cm 가량 찢어져서... 꿰매셨습니다.

가족들 힘들어 하는거 뻔히 보일텐데... 엄마는 매일 한숨 쉬시고...

삼십대 후반 건장한 아들새끼는... 집에서 놀고 먹고 tv 보고 자빠져 있습니다.

알바라도 하라고 하고... 일하기 싫거든 국비지원으로 기술이라도 배우라해도 씨도 안먹힙니다.

옆에서 보면...숨이 턱턱 막혀서요...

어디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야 할까요??

아무리 말을해도... 듣지도 않고...

어떻게 하면 정신차릴까요?

 

아빠엄마가 나가라고 화도내시고...

저도 언니도... 인간대접 안해줍니다...

그래도...엄마는 아직까지 오빠 걱정되고 안쓰러우신가 봅니다...

오빠 입을꺼 없다고.. 티셔츠 몇개만 사라고 저한테 돈주시네요... ;;

오빠는 오늘도 정말 꿋꿋하게 놀고 먹네요...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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