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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님들 좀 봐주세요..

교마눌 |2011.10.22 23:34
조회 179 |추천 0

저는 8.29일에 400일조금 넘게 사귄 남자친구를 군대로 보낸 곰신입니다.

 

제가 밖에 있을때 잘못했던걸 남자친구가 항상 보듬어주고 헤어졌을때도 남자친구가 잡아줘서 지금까지 잘 만났네요.

항상 모자란 저때문에, 성격이 지랄맞은 저때문에 마음고생 너무 심하게 한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그 이후로 정말 최고의 군인남자친구로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있는 접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군대로 보낸 후부터 항상 이 군화와 고무신 판 카테고리, 그리고 곰신 카페들.. 정말 쉴새없이 드나들고 거의 모든 베스트글은 읽고 넘어가는 접니다.

 

훈련병때는 할수있는게 편지밖에 없어 하루하루 편지 쓰고 했더니 소대에서 편지1등 했다는 남자친구 말에 정말 좋아했던 기억도 있네요..

 

그런 남자친구가 지금 후반기교육 받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4주나 받아서 11.9일에 자대배치를 받는다고 합니다.

 

아 제가 군인분들게 여쭤보고싶은 말은, 정말로 곰신들이 전화를 안받거나, 못받거나 무튼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안되면 불안해 하고, 걱정하고, 그러냐는 겁니다..

곰신들도 부재중전화가 남겨있으면 얼마나 마음아파하며 저는 그럴때마다 너무너무 미안해서 눈물을 흘린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물론 못받은거야 제 잘못이지만, 곰신들은 (저는 아직 이등병생활도 본격적으로 시작안한 남자친구여서 더 그럴수 있겠지만) 언제 전화오나, 주말이니까 전화 이때쯤 오겠지? 하며 항상 전화오는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 30분 전부터 떨리고 설레기 시작합니다

너무너무 행복하고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다른 누군가와 있다던가 할때는 정말 곰신들도 어쩔수 없습니다.

응 자기야 보고싶었어 사랑해 등등 하고싶은말은 무수히 많지만, 밖에 있고 또 혼자있는 자리가 아니면 전화받는게 불편해 목소리가 덜 반갑게 들리고, 평소와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줄 기다렸다 설레는 맘을 안고 전화한 군화는 그런 목소리에 실망하고 서운하고 하겠죠.

물론 전화를 안받으면 더 그러겠지만요.

 

군인들은 정말로, 밖에 있는 여자친구 때문에 서운한거, 싫은거 말 못하고 숨겨요?

누구 만나지 마라, 내가 전화할땐 누구랑 있든 전화 받아줘라, 하고싶은데 말하지 못하는 걸까요..

전화 꼭 꼭 이따가 다시 하라고 해서 끊었는데, 못받았으면 무슨 생각 하시나요..

 

아 제가 전화를 꼭 하라고 약속까지 했는데 못받아서 너무너무너무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정말 눈물이 나네요..

 

뭐 제가 군인분들께 드리려는 조언은 아니었지만, 그냥 군인분들 얘기좀 들어보고싶어요.

여자친구랑 전화하는 스토리에 대해서, 어떨 때 전화하고 싶고 어떨 대는 하기 싫은지, 또 곰신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지..

곰신에게 할 수 있는 말, 할수 없는 말 가려서 하는지, 혹은 전화할때 조차 이런거 저런거 말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말 하는지.. 그냥 곰신에게 조언해줄수있는 모든 조언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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